'1 대 100' 개그맨 노정렬 "행정사무관 합격, 1년 후 퇴직했다"
수정 2018.11.27 09:39입력 2018.11.27 08:48
KBS ‘1 대 100’에 출연한 개그맨 노정렬이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던 과거를 밝혔다. / 사진=KBS 제공[아시아경제 임주형 인턴기자] KBS ‘1 대 100’에 출연한 개그맨 노정렬이 행정사무관으로 일했던 과거를 밝혔다.
KBS 2TV 퀴즈프로그램 ‘1 대 100’에서 MC가 “행정고시 패스한 다음에 행정사무관 일도 하신 것이냐”고 질문하자 노정렬은 “처음에는 시보라고 해서 수습 사무관으로 동사무소 구청이나 중앙부처에서 1년 정도 연수기간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정렬은 “(시보 기간 포함) 한 3~4년은 일을 해보다 나오려고 했는데, 워낙 자유분방한 성격이다 보니 딱 1년 후 사무관 시보 떼는 날 제가 원해서 퇴직을 명받았다”라고 대답해 100인을 놀라게 했다.
한편 KBS ‘1 대 100’의 또 다른 게스트로는 가수 브라이언이 출연해 100인과 5000만원의 상금을 두고 경쟁했다.
‘1 대 100’은 27일 밤 8시55분에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임주형 인턴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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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남성, 김명수 대법원장 출근 차량에 화염병…인명피해 없어(종합2보)
수정 2018.11.27 10:39입력 2018.11.27 10:39
전국법관대표회의가 사법농단 의혹에 연루된 판사들에 대한 탄핵소추 절차를 검토해야한다는 의견을 낸 가운데 20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김명수 대법원장이 출근길에 오르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이기민 기자] 70대 남성이 김명수 대법원장의 출근 차량에 화염병을 투척하는 일이 벌어졌다. 김 대법원장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상태다.
27일 오전 9시10분께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던 남모(74)씨가 김 대법원장의 승용차가 들어오는 순간 차를 향해 화염병을 던졌다.
화염병에 붙은 불은 차량 후미에서 승용차 조수석 앞바퀴로 옮아붙었다. 이 과정에서 남씨 몸에도 불이 붙었으나 현장에 있던 청원경찰들이 소화기로 즉시 진화했다. 남씨는 석유가 든 플라스틱 병에 불을 붙인 뒤 승용차를 향해 던진 것으로 전해졌다.
남씨는 현장에서 청원경찰들에게 제압당한 뒤 현장에 출동한 경찰에 넘겨졌다.
김 대법원장은 당시 차량에서 내리지 않아 다친 곳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법원 앞 화염병 투척 현장.(사진=이기민 기자)현장에 있던 한 목격자는 "화염병 투척 직후 던진 이의 두 손과 몸 등에도 불이 번지는 것을 봤다"면서 "소동이 벌어지는 과정에서 차는 잠시 멈췄으나 안에서 아무도 나오지 않았고 그대로 자리를 떴다"고 말했다.
현재 현장 상황은 정리됐으나 해당 장소에 소화기 분사물 등 당시의 흔적이 그대로 남아있는 상태다.
남씨는 사법농단과 무관한 개인 소송과 관련해 대법원 앞에서 공정한 재판을 촉구하며 1인 시위를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남씨를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와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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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에 124조 무기수출?…트럼프 대통령 사위 '뻥튀기' 의혹
수정 2018.11.27 14:34입력 2018.11.27 14:02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재러드 쿠슈너 미 백악관 선임고문이 사우디아라비아가 미국으로부터 구매하기로 했던 무기 수입 규모를 부풀리도록 지시를 내렸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ABC 방송은 미 정부 관료 2명과 전직 백악관 관료 3명을 통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쿠슈너 선임고문이 트럼프 대통령의 순방 성과를 강조하기 위해 미 국무부와 국방부를 압박해 무기거래 규모를 가장 큰 규모로 부풀렸다고 보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지로 사우디를 방문했다. 순방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1100억달러(124조3000억원) 무기거래가 성사했다고 발표했다. 쿠슈너 선임고문은 순방 전부터 "가능한 최대한 많이 팔겠다"고 밝혀왔다.
또 다른 관계자 등에 따르면 미 국방부와 국무부, 쿠슈너 선임고문 사이에서는 무기 거래 규모를 두고서 설왕설래가 있었다. 당초 미 정부 측 인사들은 무기거래 규모를 150억달러 정도로 추산했다. 사우디가 관심을 두고 있는 고고도미사일방어시스템(THAAD, 사드)과 다른 장비 등을 고려해 이 같은 규모를 잡았다. 하지만 최종 발표는 1100억달러에 대폭 늘었다.
하지만 실제 무기 거래는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을 훨씬 밑돌고 있다. 미국이 팔 것으로 기대했던 사드조차도 아직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 백악관 국가안보실 관계자는 "백악관과 국무부, 국방부가 사우디 정부와 끊임없이 협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사우디가 체결한 양해각서에 대해 "이것은 계약서가 아니다"라면서 "구속력이 없다"고 밝혔다. 마이클 오핸런 브루킹스 연구서 선임연구원은 "넣을 수 있는 최대한의 숫자를 넣으려 한 것"이라고 봤다.
사우디에 팔기로 했던 미국의 무기 수출은 최근 사우디 출신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의 죽음과 맞물려 다시금 논란이 됐다. 사우디는 이미 카슈끄지가 정부가 보낸 요원들에 의해 피살됐다고 공식 인정했다. 다만 이번 사건의 책임자가 누군지를 두고서 의견이 엇갈린다. 앞서 미 중앙정보국(CAI)은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카슈끄지 사망 사건의 책임자로 지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CIA가 결론을 내리지 않았다고 부인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의 경제적, 전략적 관계 등을 강조하고 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와 관계가 나빠질 경우 중국이나, 러시아 등이 미국산을 대신해 무기를 판매할 수 있다는 논리를 제시해왔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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