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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부산, 안개로 회항…승객들, 기내서 5시간 넘게 대기

수정 2018.11.26 07:04입력 2018.11.26 07:04
에어부산 항공기.사진=연합뉴스

대만발 부산 김해행 에어부산 항공기가 기상악화로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착륙한 가운데 승객들이 비행기 안에서 5시간 넘게 대기하는 불편을 겪었다.

에어부산 측에 따르면 25일 에어부산 BX798편(승객 206명)은 오전 3시10분(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를 출발, 오전 6시10분(이하 한국시간)에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새벽 김해공항에 짙은 안개가 끼면서 항공기 이착륙에 필요한 시정이 나오지 않아 항공기는 인천으로 회항해 오전 6시30분께 착륙했다.

인천 착륙 후 항공기 기장은 “김해공항의 기상악화로 출발이 어렵다. 날씨가 나아지는 대로 출발할 예정이니 조금만 기다려달라”면서 “기장과 부기장은 하루 8시간 이상 비행기를 운항할 수 없게 돼 있다. 대체 항공편이 오면 갈아타고 부산으로 가셔야 한다”고 발표했다.

당시 해당 항공편은 거의 만석이었으며, 그중 당뇨병 환자와 어린이, 노인 등 노약자들이 기내에서 5시간 넘게 대기하면서 고통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오전 11시40분께 해당 항공편 기장은 승객들에게 비행기에서 내려 버스로 이동해 공항 대합실에서 기다려 달라고 알렸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김해공항 날씨가 오전 10시쯤 좋아진다고 해 인천에서 조금 대기하다가 부산으로 오는 게 좋다고 판단한 것 같다”면서 “인천공항이 당초 도착공항이 아니어서 보안 문제로 승객들을 비행기에서 내려드리기가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한편 이날 새벽 부산 김해공항에 도착하려던 베트남발 에어부산 항공기와 캄보디아발 에어부산 항공기도 인천공항으로 회항해 승객들이 상당 시간 기내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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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새' 이민정, ♥이병헌과 결혼 생활 언급…이병헌에 서운했던 순간은
수정 2018.11.26 09:11입력 2018.11.26 09:11
이민정이 '미우새'에 출연해 에피스드를 공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배우 이민정이 에피소드를 공개했다.

25일 방송된 SBS '미운우리새끼'에 출연한 이민정은 남편 이병헌과 아들에 대한 에피소드를 전해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이민정은 이병헌과의 결혼 생활을 공개했다. 이민정은 "남편이 밥을 빨리먹는데 비해, 나는 천천히 먹는 스타일이라 결혼 초기에 힘들었다"고 말한 뒤 "지금은 남편과 모든 생리 현상을 터서 편하다"고 전했다.

또한 이민정은 이병헌의 프러포즈를 회상했다. 이민정은 "내가 눈치가 빠른 편이다. 가족들과 함께 영화를 시청하는데, 남편이 나보고 화장실을 가지 말라 하길래, 뭐가 있구나 생각했다"고 말해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이민정은 아들에 대한 애정도 보여줬다. MC 신동엽이 "돌찬치에서 이병헌-이민정 부부 아들을 봤는데 비현실적으로 잘생겼더라"고 말하자 이민정은 "사람들이 전체적으로는 남편을 닮았고, 위는 나를 닮았다고 하더라"며 뿌듯한 마음을 보여줬다. 그러면서 이민정은 "내가 아들에게 애정표현을 많이 하면 아들이 '엄마, 아빠한테도 뽀뽀해'라고 한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아이 때문에 서로 애정표현을 많이 하게 된다"라며 아들 사랑을 드러냈다.

이어 이민정은 아들이 TV에 나온 엄마 아빠를 알아보냐는 MC의 질문에 "이제 슬슬 느끼기 시작했다. 밖에 나가서 아빠 이름을 말하면 사람들이 (이병헌을) 안다는 것을 깨닫기 시작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민정은 "얼마 전에는 '아빠가 누군지 잘생겼다'는 소리를 듣고 우리 아들은 '우리 아빠, 유진 초이'라고 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민정은 오는 12월1일 방영예정인 SBS 드라마 '운명과 분노'에서 구해라 역을 맡아 출연한다.



이건희 인턴기자 topkeontop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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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지방선거로 한숨 돌린 중국…미국 향해 경고
수정 2018.11.26 09:22입력 2018.11.26 08:45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지난 24일 치러진 대만 지방선거에서 중국과 각을 세웠던 민진당이 참패하면서 중국은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미국이 중국 견제 목적으로 앞으로도 '대만 카드'를 활용하겠지만 이번 선거를 통해 그 효과는 크지 않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는 점에서 중국은 안도하는 분위기다.

26일 중국 관영 언론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대만 지방선거의 결과에 대해 "민진당이 민심을 잃었다는 사실을 보여준 것임과 동시에 어떠한 나라도 '대만 카드'를 활용해 중국을 견제할 수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한 셈"이라고 평가했다. '공산당의 입'으로 통하는 인민일보의 자매지 환구시보 역시 사평(社評)을 통해 "민진당은 오판으로 인해 중국 본토와 많은 충돌을 빚었고 결국 대만 경제에 많은 불확실성을 야기했다"며 "빠른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중국은 대만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에, 대만이 중국과 충돌하는 것은 대만에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대만카드'를 이용하면 중국에 맞설 수 있다는 미국의 생각은 착각"이라며 "이번 선거결과는 미국의 기대를 완전히 실망시켰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과 대만 관계 전문가들은 이번 선거가 미국의 '대만카드' 활용 전략에 상당한 충격을 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미국은 2020년 대통령 선거때까지 중국을 자극하고 견제할 목적으로 대만을 이용한다는 전략을 가지고 있는데 이번 선거 이후 양안 관계의 대립 강도가 약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자칭궈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장은 "중국 정부 역시 대만 지방선거 이후 민진당이 예전처럼 중국에 각을 세우지는 않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는 앞으로 중국이 미국과 협상하면서 받았던 부정적 영향을 줄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징 소재 리서치센터에서 양안관계에 대해 연구하는 양리시안 연구원은 "양안 관계 악화는 대만 경제 개선 실패로 이어져 민심의 강한 불만을 야기했다"며 "대만인들은 미국에 의존하는게 대만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고 그들의 이번 선택은 미국에 '어떠한 나라도 대만인들을 우롱하고 조종할 수 없다'는 메시지를 남겼다"고 설명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미국이 이번 선거 결과가 주는 메시지를 이해하면서도 2020년 대선때까지는 어떻게해서든 대만 카드를 활용하는 전략을 철회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창야충 국립 대만대 교수는 "미국은 차이 총통을 공식 초청 하는 방식을 활용하는 등 2020년까지 어떻게든 중국을 자극할 수 있는 '대만 카드'를 활용하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년간 민진당의 텃밭이었던 대만 남부 가오슝에서 '허수 후보'로 분류됐던 국민당 한궈위 후보가 정치 이념 보다 경제를 앞세운 공약으로 승리를 거머쥔 것은 대만인의 태도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지목되고 있다. 대만은 중국 정부는 대만에 불고 있는 이러한 변화를 양안 관계 회복의 실마리로 삼는다는 계획이다. 전날 마샤오광(馬曉光) 중국 대만사무판공실 대변인이 "이번 투표 결과는 대만해협의 평화와 발전의 혜택을 공유하려는 대만 민중의 강한 의지를 반영하고 있다"고 평가한 것과 같도 같은 맥락이다.

한편 대만 중앙선거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 민진당은 6개 직할시를 포함해 총 22개 시와 현 가운데 직할시 2곳 등 6곳에서만 승리했다. 반면 중국과의 관계 개선을 중시하는 야당인 국민당은 직할시 3곳을 포함해 15곳을 거머쥐었다.



베이징 박선미 특파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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