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트위터 계정 소유주 '아내 아닌 증거' 제보 달라" 페북 글 올려
수정 2023.03.05 15:58입력 2018.11.17 17:53
<출처=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계정 캡처>[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아내 김씨가 '@08__hkkim' 트위터 계정의 소유주가 아니라는 증거 제보를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이 지사는 17일 오후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이런 거 좀 찾아달라. 카스(카카오스토리)글이나 트위터글을 비교하거나 트위터글 내용을 보아 제 아내 김혜경이 아니라고 볼 자료를 발견하면 제보 바란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저희가 08__hkkim 계정 내용을 가지고 있지 못해 분석을 못하고 있고, 경찰이나 저들이 주장하며 내세우는 것 반박 정도 밖에 못하고 있다"면서 "수만개의 글에는 아니라는 증거가 더 많을텐데 경찰이 비슷한 거 몇개 찾아 꿰맞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 지사는 오전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불행한 예측'이 현실이 됐다. 기소의견 송치는 이미 정해진 것이었다"면서 "국가권력 행사는 공정해야 하고, 경찰은 정치가 아니라 진실에 접근하는 수사를 해야 한다. 그러나 이재명 부부를 수사하는 경찰은 정치를 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트위터 글을 이유로 6명의 특별수사팀이 꾸려질 때 표적은 정해졌고, 정치플레이와 망신주기로 쏘지 않은 화살은 이미 과녁에 꽂혔다"며 "수사가 아닌 'B급정치'에 골몰하는 경찰에 절망한다"고 적었다.
이 지사는 "지록위마, (즉) 사슴을 말이라고 잠시 속일 수 있어도 사슴은 그저 사슴일 뿐이다"라고 한 뒤 "아무리 흔들어도 도정은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도정에 충실히 전념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른 글에서는 경찰이 자신의 아내를 해당 트위터 계정주로 단정한 근거 등을 조목조목 반박하며 "김혜경이라는 스모킹건? 허접하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 지사는 지난 8일 페이스북에 올린 '답정너…불행한 예측 하나 더 하겠다'는 제목의 글에서 "(트위터 계정 관련해) 아마도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다. 진실보다 이재명 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혜경 측 나승철 변호사는 "경찰의 수사 결과는 전적으로 추론에 근거하였을 뿐만 아니라 김혜경 여사에게 유리한 증거는 외면한 것으로서, 전혀 납득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그는 "김 씨가 사용했다는 'khk631000@gmail.com' 계정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 일정 공유를 위해 비서실에서 만들어 사용한 것이고, 비서실 직원 여러 명이 비밀번호를 공유하던 계정이다. 그러나 수사기관은 이러한 내용은 철저히 외면했다"고 주장했다.
특히 "'08__hkkim' 계정 소유자는 이 지사와 새벽 1시2분에 트위터로 이 지사의 고향을 묻는 등 대화를 나눈 적이 있다"며 "이 시간에 부부가 이런 대화를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나 변호사는 김 씨가 이 지사의 대학 입학 사진을 10분 간격으로 카카오스토리와 트위터에 올렸다는 경찰 주장에 대해서도 "제 3자가 카카오스토리 사진을 다운로드 받아 해당 트위터에 올릴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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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미나♥김종민, 계약 연애 끝 공개연애 돌입… “사계절 만나줄 수 있겠냐”
수정 2018.11.17 15:06입력 2018.11.17 15:06
사진=TV조선 '연애의 맛' 화면 캡처황미나, 김종민이 100일의 계약 연애를 끝내고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맛'에서는 100일 계약 연애 종료를 앞두고 김종민이 황미나를 위해 로맨틱한 이벤트를 준비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민은 황미나를 데리고 놀이공원으로 향했다. 깜깜했던 놀이동산에 하나둘씩 불이 들어오자 황미나는 “이별 선물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아무 말 없이 회전목마로 황미나를 이끈 김종민은 황미나에게 영화를 보자고 제안하며 중간에 깜짝 영상편지를 공개했다.
영상편지에는 김종민, 황미나가 함께 찍은 커플 사진이 담겨 있었다. 또 “좀 더 많은 추억을 만들어보자”는 메시지와 함께 “너랑 나랑♥”이라는 달달한 고백도 편지에 담겼다.
김종민은 황미나를 향해 “내가 100일을 몰랐겠냐. 용기를 내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사람이 계절마다 감정이 다른데 최소한 사계절은 만나봐야 하지 않겠냐. 만나줄 수 있겠냐”고 마음을 전했다.
이에 황미나는 “동의하겠다”고 말했고, 두 사람은 1년 공개 연애에 돌입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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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광모LG號 전장사업, 1조 들여 인수한 ZKW가 한줄기 빛
수정 2018.11.17 17:10입력 2018.11.17 08:01
VC사업본부 11분기 연속적자
ZKW, 실적 반영 시작
글로벌 경쟁력 앞세워 선방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미래 역점 사업으로 점찍은 자동차 전장사업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다만 1조원을 들여 인수한 오스트리아 헤드라이트 업체 ZKW가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보이면서 그룹의 전장사업을 일으킬 한줄기 빛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LG전자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사업을 담당하는 VC사업본부는 올 3분기 1조176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영업적자는 429억원으로 2016년 1분기 이후 11분기 연속 적자를 이었다.
불명예를 얻었지만 이번 분기부터 실적이 반영된 ZKW는 나름 선방해 LG전자로선 위안이었다. ZKW는 매출 2844억원, 당기순이익 127억원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LG전자 VC사업 전체 매출 가운데 4분의 1을 책임진 셈이다. LG전자는 ZKW 실적이 올 1월1일부터 연결에 포함됐을 경우 3분기까지 누적 매출과 순이익이 각각 1조336억원, 550억원에 달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성진 LG전자 부회장이 지난 9월 찾은 ZKW 오스트리아 본사에서 현지 직원으로부터 제품 설명을 듣고 있다.ZKW는 오스트리아, 슬로바키아, 중국, 멕시코 등 8곳에 생산기지를 두고 유럽ㆍ북미 완성차 업체들과 거래하고 있다. 자동차 주광과 안개등을 주로 생산한다. 그룹 미래 먹거리로 전장 사업에 깊은 관심을 가진 구광모 LG회장은 ZKW 인수를 진두지휘했다. LG전자는 구 회장 부임 후 지난 8월 ZKW 인수를 마무리 지었다. 인수에 들어간 돈만 7억7000만유로로 우리 돈으로 1조108억원에 달했다.
LG에 인수된 후 ZKW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늘리며 생산량 확대에 나섰다. 최근 1억5500만 유로(약 2020억원)를 투자해 슬로바키아에 신공장을 건설하기로 했다. LG전자가 인수한 이후 첫 대규모 투자다. 올해 매출 목표도 13억500만유로(1조6664억 원)로 지난해 대비 7% 가량 올려 잡으며 LG전자의 전장사업 기대감을 키운다.
LG전자 관계자는 "올 상반기 말 기준 VC사업본부 수주 잔고는 33조원으로 연말은 41조원 수준이 될 것"이라며 "ZKW 수주잔고는 포함하지 않은 것으로 성장 속도를 매년 20%로 보면 상당한 양의 수주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VC사업본부의 흑자전환 시기는 2020년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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