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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김정은, 백두산 오른다…과거 ‘히말라야 트레킹’ 미공개 사진 화제

수정 2018.09.20 10:54입력 2018.09.19 15:47
사진=김남훈 해설위원 트위터 캡처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함께 백두산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9일 밝혔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평양 고려호텔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김정은 위원장 제안을 문 대통령이 받아들여서 이루어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문 대통령은 전날(18일) 평양 순안공항 도착 직후 트랩에 내리기 전 “나는 백두산에 가긴 가되 중국이 아닌 북쪽으로 올라가겠다고 그동안 공언해왔다. 중국 동포가 백두산으로 나를 여러 번 초청했지만 내가 했었던 그 말 때문에 늘 사양했었는데, 그 말을 괜히 했나보다 하고 후회하곤 했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런가 하면 문 대통령은 앞서 4·27 남북정상회담 환영 만찬에서도 “내가 오래전부터 이루지 못한 꿈이 있는데 바로 백두산과 개마고원을 트래킹하는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그 소원을 꼭 들어줄 것이라고 믿는다”고도 말했다.

사진=김남훈 해설위원 트위터 캡처

이 가운데 문 대통령의 과거 히말라야 트레킹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16년 문 대통령과 히말라야로 트래킹 일정에 동행했던 탁재형 PD가 한 팟캐스트 방송에 공개한 이 사진은, 이후 해당 방송에 출연 중인 김남훈 해설위원이 자신의 트위터에 공개하면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게 됐다.

사진=김남훈 해설위원 트위터 캡처

공개된 사진을 보면 문 대통령이 2016년 더불어민주당 대표직을 내려놓고, 지진 피해를 입은 네팔을 찾아 자원봉사 활동을 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당시 문 대통령의 측근인 양정철 전 청와대 비서관과 탁현민 선임행정관도 동행했다.

사진=김남훈 해설위원 트위터 캡처

당시 문 대통령은 아루카르카 학교 피해 현장을 찾아 복구를 위한 자원봉사를 하면서 자신의 가이드를 통해 “앞으로 이 학교를 잊지 않고 지원을 계속하겠다”고 약속 한 바 있다.

이후 문 대통령은 자신과 인연을 맺었던 네팔의 누와코트 지역에 있는 아루카르카 학교의 지진피해 복구를 위해 지인들과 함께 135만 루피(한화 약 1350만 원)를 지원했다. 이는 자신의 사비를 털어 지원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지원금은 4월 초께 현지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때뿐 아니라 참여정부 당시였던 2004년에도 청와대 민정수석을 사퇴하고 히말라야로 트래킹을 떠났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소식을 접하고 중도 귀국해 변호를 맡기도 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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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이 정신줄 놓았으니” 평양정상회담 ‘가짜뉴스’ 쏟아지는 유튜브
수정 2018.09.19 15:47입력 2018.09.19 10:27
평양 남북정상회담 둘째 날인 19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평양 백화원 영빈관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메인프레스센터 생중계 화면> /문호남 기자 munonam@

[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 18일 유튜브에는 여전히 가짜뉴스가 쏟아지고 있다. 대표적인 가짜뉴스는 ‘문재인 대통령 건강 이상설’ 등 신상에 관한 내용이다.

이날 오전 문 대통령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군 의장대를 공동으로 사열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잠시 사열 방향을 착각, 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자리를 바로 잡아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이 장면을 두고 한 인터넷 방송사는 “대통령이란 사람이 이렇게 정신줄을 놓았으니 이거 정말 망신은 망신이지만 중요한 건 문재인의 정신건강이 의심스러운 그런 상황이 아닌가 싶습니다”라고 전했다.

이런 내용을 전하는 유튜브 채널 댓글에는 “문재인은 탁자 넘어갈 때 치매 증상이 심각 단계까지 왔다”, “기억력이 떨어지면 못 외우고 어제 좀 전일 자꾸 까먹고 생각이란 것이 좁아져서 그 이상을 상상이나 생각을 못 해요 그 (치매) 초기 증상 일수도”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 방송 운영자는 이날 문 대통령의 해프닝을 두고 농담을 전제로 “고사총에 죽을 뻔 하다 살아난 문재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언론에서는 말이죠. 여러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장면을 빼버렸습니다. 생중계에서는 다 있었는데 이 장면이 편집본에서는 다 빠졌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이걸 정확하게 짚어내서 방송해드리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18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북한군 의장대를 공동으로 사열하기 위해 자리를 잡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문 대통령은 잠시 사열 방향을 착각, 김 위원장과 김여정 부부장이 자리를 바로 잡아주는 해프닝이 있었다.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달랐다. 먼저 전 세계로 뉴스를 실시간으로 전하는 뉴스통신사 ‘연합뉴스’의 경우 해당 장면을 유튜브에 올리고 소식을 전하고 있었다. 영상에는 생중계 표시가 되어 있지만, 특별한 편집은 없었다. 또 SBS와 MBC도 마찬가지였다. 일부 소셜네트워크(SNS) 기반 매체 역시 이 장면을 포함한 뉴스를 전하고 있었다.

한편 문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 관련해 대선 기간 이를 제시했던 한 블로거는 선거법 위반으로 벌금 300만 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는 것이다.

이 가운데 명확한 근거 없이 한 쪽 주장만을 전하는 가짜뉴스는 유튜브 운영 구조에 따라, 사용자가 한번 영상을 시청하면 관련 영상 맞춤 영상으로 유사한 영상이 사용자에게 지속해서 노출된다. 이렇다 보니 사용자는 계속해서 가짜뉴스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20세 이상 성인남녀 1218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0일부터 24일 ‘유튜브 매체 속성과 유통정보 등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34.0%가 가짜뉴스를 접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또 가짜뉴스를 유튜브를 통해 본 적이 있다는 응답자 중 51.4%는 ‘영상의 내용이 알고 있던 사실과 맞지 않아 가짜뉴스로 판단했다’고 답했다.

사진=연합뉴스

전문가는 가짜뉴스에 대해 기만형 정보를 확산하면 가짜뉴스라고 정의했다.

정준희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지난 7월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가짜뉴스 실태와 대책’에 출연, 가짜뉴스 정의에 대해 “핵심이 한 세 가지 요소가 있다”면서 “하나는 기본적으로 ‘유해하다’ 공공의 이익에 뭔가 안 좋은 영향을 끼치려고 하는 것. 그다음에 또 한 가지 ‘의도성’이다”라고 말했다.

정 교수는 이어 “잘못된 어떤 정보나 이런 것들을 일부러 만들어낸다, 그런 측면이고, 그 과정에서 ‘이익’이 자기한테 오기 때문에 (가짜뉴스가) 생기는 거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신 이게 뉴스의 형식을 취하거나 빌려오거나 뉴스로부터 근거를 얻어오면 보통 가짜뉴스라고 부르는데, 사실은 그게 반드시 그 뉴스 형식을 취하지 않아도 이렇게 의도적으로 기만형 정보를 퍼뜨리는 행위면 가짜뉴스라고 파악해도 괜찮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고 정의했다. 이어 “의도적으로 해로운 정보를, 자신의 이익,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 유포한 그런 행위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유튜브는 지난 7월11일 가짜뉴스 퇴치를 위해 2500만달러(한화 278억원)를 투입하기로 밝혔다. 유튜브는 또 앞으로 검색 결과에 미리 보기와 함께 뉴스와 정보원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보여줄 계획이다.

유튜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요소들에서 발생하는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유튜브는 올해 미국 내 학교 총격 사건이 발생했을 당시, 온갖 음모론과 검증되지 않는 뉴스 형태의 영상이 잇따라 올라와 논란이 된 바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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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회담]美그레이엄, 우려 표명…"北최대한의 압박 약화"
수정 2023.03.05 21:45입력 2018.09.19 08:20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린지 그레이엄 미국 공화당 상원의원은 18일(현지시간) 남북정상회담이 미국 정부가 추진중인 최대한 압박 정책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께 카퍼레이드했다는 폭스뉴스의 트윗 글을 리트윗한 뒤 "한국의 (북한) 방문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 대사의 북한에 대한 최대한의 압박 노력을 약화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북한은 미사일과 핵 기기 실험을 중단했지만, 비핵화로 나아가지 않고 있다"면서 "한국이 김정은에게 놀아나서는 안 된다"고 언급했다.
폭스뉴스의 트윗 글을 리트윗한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 사진=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 트위터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문 대통령의 경우 이름을 언급하지 않은 채 한국(South Korea)이라고 표현했으며, 최대한의 압박 정책에 대해서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대신 폼페이오 장관과 헤일리 대사를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소리(VOA)와의 인터뷰에서도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매우 당혹스럽다. 엇갈린 메시지를 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는 최대한의 압박을 적용하려는 미국의 노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고 언급했다.

미국 내에서도 대북 강경파에 속하는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그동안 남북 간의 접촉으로 인해 미국의 대북 비핵화 전략인 최대한의 압박 정책을 반감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었다.

그는 남북, 북미 정상회담의 실마리가 됐던 평창동계올림픽 북한 참가 문제에 대해서도 반대를 표시했다. 올해 1월17일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미국 기업연구소 콘퍼런스에서 평창동계올림픽에 북한을 참가시키려는 한국 정부의 노력을 비판했다. 그는 "한국은 훌륭한 동맹국이지만 매우 곤란한 처지에 놓여 있다"면서 "한국이 북한에 보내는 신호들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하려는 노력이 약화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북한의 군사력만 키워주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가족 소개령을 검토했을 때, "전쟁할 준비가 돼 있지 않으면 시작하지 말라"며 만류한 것으로 알려져 이목이 쏠렸던 인물이기도 하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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