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도 스마트폰 접는다…폴더블폰 도전장
수정 2018.07.05 15:26입력 2018.07.05 07:29
미국 특허청 폴더블 디자인 특허 지난달 승인안테나·스피커·마이크 모두 2개씩베젤리스 위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에 통합접어서 사진찍을 수도 있고 거치대로도 활용 LG전자의 폴더블폰 예상도 <사진=LetsGoDigital>스마트폰 하드웨어 혁신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예상되는 '폴더블(Foldable)폰' 경쟁에 LG전자도 뛰어들었다. 스마트폰을 위에서 아래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특허를 최근 출원했다. 완벽한 베젤리스를 위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와 통합됐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레츠고디지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말 미국 특허청(USPTO)에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를 출원하고, 올해 6월 28일자로 특허 승인을 받았다.
특허를 받은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를 펼치면 자동으로 화면이 켜지고, 접으면 꺼진다. 2개의 안테나와 2개의 스피커, 2개의 마이크가 장착돼 있다.
LG전자의 폴더블폰 예상도베젤리스 구현을 위해 카메라는 디스플레이 내부에 통합될 것으로 예상된다. 카메라는 접히는 부분인 가운데 즈음에 자리잡고 있다. 스마트폰을 펼치지 않고도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를 켜지 않아도 되기에 배터리 절약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스마트폰을 절반만 펼친 상태로 스마트폰을 세워두고 카메라 거치대처럼 쓸 수도 있다. 절반을 접어 반쪽은 가슴 주머니에 넣으면 바디캠·액션캠 등으로도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바디캠처럼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LG전자의 폴더블폰이 매체는 "폴더블 경쟁에 뛰어든 LG전자가 실제 특허 도안대로 제품을 출시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다"면서 "최근의 LG전자 행보를 볼 때 출시를 서두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예상도한편 폴더블 스마트폰에 대한 특허는 다른 제조사들도 앞다퉈 내놓고 있다. 삼성전자, 화웨이, 모토로라, 오포 등이 도전장을 낸 상태다.
모토로라는 최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로부터 폴더블폰 디자인 특허를 승인받았다. 중국에선 화웨이와 BOE가 폴더블폰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8인치 크기에 화면이 안쪽으로 접히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폴더블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는 삼성전자가 내년초 CES2019에서 첫 폴더블 스마트폰 '갤럭시X(가칭)'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토로라의 폴더블폰 예상도삼성전자의 폴더블폰도 디스플레이가 안으로 접히는 방식이 유력하다. 펼치면 7.3인치 태블릿, 접으면 4.5인치 스마트폰이 된다. 시장 반응을 살펴보기 위해 초기 생산량은 30만~50만대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출시 가격이 200만원에 육박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 상태다.
오포의 폴더블폰 예상도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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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그 점검 종료 시간, 오늘(5일) 오후 5시로 변경…점검 내용은?
수정 2018.07.05 14:10입력 2018.07.05 14:10
사진=배틀그라운드 공식 SNS인기 온라인 게임 카카오 배틀그라운드가 정기점검 시간을 연장했다.카카오 배틀그라운드(이하 배그) 측은 공식 카페를 통해 5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정기점검을 오후 5시까지 연장한다고 밝혔다.
배그 측은 점검 진행 과정에서 일부 이슈가 발생하여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점검은 정식서비스(1.0 버전) 17차 업데이트를 위해 이뤄진다.
17차 업데이트에서는 로비 배경, BGM, 로딩 스크린이 PGI(펍지 글로벌 인피데이셔널 2018) 테마로 변경되며 사녹 맵이 개선돼 금이 간 종과 이끼 낀 파편 더미, 중앙 궁전의 새 지붕이 추가된다.
또한 석궁의 조준점이 정렬되지 않은 문제, 사녹 맵 일부 위치에서 캐릭터가 지형을 통과할 수 있는 문제, 사녹과 미라마 맵에서 캐릭터의 움직임을 방해하는 일부 비정상적인 오브젝트가 수정된다.
한편, 배그 측은 이번 17차 업데이트에 수정되는 항목이 많은 만큼 클라이언트 업데이트를 위한 패치 파일의 용량이 평소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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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앞에서 처음 입 여는 김지은, 무슨 말 꺼낼까
수정 2018.07.05 11:00입력 2018.07.05 11:00
검찰 증거 자료 뒷받침 증언 주 이룰 듯…텔레그램, 산부인과 진단서 등 위력 행사 입증에 초점
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첫 공판을 받기 위해 2일 서울 마포구 서부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아시아경제 유병돈 기자] 정무비서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에 대한 정식 재판 절차가 지난 2일 시작된 가운데 피해자 김지은씨의 신문이 예고돼 있다. 비공개로 진행되는 두번째 공판기일에서 4달여 만에 처음으로 입을 열게 될 김지은씨가 재판부를 상대로 어떤 말을 꺼낼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조병구 부장판사)는 오는 6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제2차 공판기일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공판기일에서는 지난 2일 첫 재판에서 진행된 모두 절차와 서증 조사, 참고인 진술에 이어 피해자 신문 및 피고인 방어권 행사 등이 예고돼 있다.
이에 따라 김지은씨가 법정에서 어떤 주장을 하게 될지가 큰 관심사다. 지난 3월5일 한 방송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성폭행 피해 사실을 폭로한 이후 이날 재판이 사실상 김씨가 처음 입을 여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그동안 김씨는 변호인단과 자필 입장문 등을 통해서만 자신의 입장을 간간히 전해 왔을 뿐 언론과의 접촉을 극도로 꺼려 왔다. 김씨를 지원해 온 한국성폭력상담소 측에서도 김씨가 받을 2차 피해를 우려해 노출을 최대한 막았다.
안희정 전 충남지사로부터 수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전 충남도 정무비서 김지은씨. 사진=jtbc 방송 화면 캡쳐김씨의 발언은 검찰 측이 제시한 증거 자료들을 뒷받침하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판의 쟁점이 안 전 지사와 김씨의 관계에서 위력이 행사됐는지 여부인 탓에 이날 김씨에 대한 신문이 향후 법정 공방의 승패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어서다.
이 때문에 김씨는 첫 공판기일 당시 안 전 지사 측 발언이 있을 때마다 별도로 챙겨온 메모장에 무언가를 직접 작성하는 등 피해자 신문을 앞두고 꼼꼼하게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그간 성폭력 2차 피해로 인해 전혀 외부 생활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던 김씨가 언론 노출을 감수하면서까지 공개 재판에 모습을 드러낸 것에서 법정 공방을 향한 김씨의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었다.
검찰은 2차례에 걸쳐 진행된 공판 준비기일과 첫 번째 공판 기일을 통해 안 전 지사와 김씨 사이의 텔레그램 비밀 대화 내용과 김씨가 주변 사람들에게 업무와 관련해 어려움을 토로했던 내용, 김씨에 대한 참고인 진술은 물론 김씨의 산부인과 진단서까지 제출했다. 특히 안 전 지사와의 성관계 이후 비정상적 출혈이 있었다는 올해 2월26일자 산부인과 진단서를 통해 ‘원치 않은 성관계였다는 것을 방증한다’는 주장을 제기했다.
피해자 신문에서 나오게 될 김씨의 발언은 이 같은 검찰의 공소 사실을 뒷받침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씨가 자신의 상관인 안 전 지사에게 순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점을 강조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도지사를 위해 늘 준비해야 하는 비품목록과 함께 목욕할 때 휴대폰을 소지하는 방법까지 적시된 ‘안 전 지사 수행비서 업무 매뉴얼’을 증거 자료로 제출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한편 재판부는 오는 6일 예정된 김씨의 피해자 신문은 피해자의 사생활 보호 방침에 따라 비공개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재판부는 이달 16일까지 총 7번의 집중심리를 거쳐 8월 전에 1심을 선고할 방침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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