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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서열 4위로 떠오른 '알리바바'

수정 2018.06.27 08:32입력 2018.06.27 08:32
시너지리서치그룹 조사
AMG에 이어 4위 기록
아시아 2위 MS도 꺾어
마윈 알리바바그룹 회장이 태극권을 선보이고 있다. [사진=알리질라 캡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중국의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세계 4대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로 우뚝 섰다. 중국판 아마존을 꿈꾸는 알리바바는 올 1분기 간 IBM을 꺾고 아마존웹서비스(AWS), 마이크로소프트(MS), 구글(Google) 다음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이 높은 업체로 등극했다.

시장조사업체 시너지 리서치 그룹은 올 1분기 세계 시장의 권역별 공공 클라우드 시장 지배력(매출액)을 조사한 결과, AWS, MS, 구글, 알리바바, IBM 순으로 영향력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리바바는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꺾고 2위를 차지하면서 전체 순위에서 4위를 기록했다.

AWS는 북미, 남미, 아시아태평양, 유럽중동아프리카로 나눠진 세계 권역별 조사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으며 MS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제외하고 모두 2위를 기록했다.

미 경제 방송 CNBC는 알리바바가 중국을 넘어 세계로 팽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 해외로 진출하려는 기업들과 중국으로의 진출을 원하는 각 국 기업들에게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영역을 넓히고 있다는 분석이다. 알리바바는 인터콘티넨탈호텔스 그룹, KPMG, 네슬레, 필립스, 쉰들러 일렉트릭, 컨버전드, 에스리 등 다양한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데이터 센터를 건립하고 필요로 하는 기업들을 인수하는 등 막대한 투자를 통해 입지를 넓히고 있다. 존 딘스데일 시너지 리서치 그룹 리서치 디렉터는 "클라우드 시장은 규모의 게임으로 볼 수 있다"며 "선두주자가 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입지를 넓혀가고 있지만 세계 1위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해 보인다. 가트너 조사에 따르면 AWS는 전세계 클라우드 시장의 40%를 점유하고 있으며 MS와 구글이 나머지 60%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하반기 32만3000가구 분양…주요단지 살펴보니"
수정 2018.06.27 10:23입력 2018.06.27 10:23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올 하반기 전국에서 32만3000여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27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전국에서 32만308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상반기 17만5897가구 대비 83.67% 증가한 물량이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의 분양보증심사 강화, 미등록 분양대행업 금지 등의 영향으로 상반기 계획 물량의 일부가 하반기로 연기됐다.

하반기는 경기도 물량이 압도적으로 많다. 화성시, 수원시, 성남시 위주로 10만6254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서울은 3만7197가구, 인천은 3만3395가구가 분양 대기 중이다. 지방에는 부산(3만103가구), 경남(1만6911가구)에 공급이 집중될 예정이다.

서울은 강남권을 중심으로 재건축 물량이 많다. ▲강남구 삼성동 래미안삼성동(상아2차) 679가구 ▲강남구 역삼동 개나리4차재건축 499가구 ▲강남구 개포동 개포주공4단지 3343가구 ▲서초구 서초동 서초무지개1차 446가구 등이 공급될 예정이다.

경기는 많은 물량이 공급되는 가운데 과천·위례 등 청약자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 수요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됐다. 과천에서는 ▲갈현동 과천지식정보타운S9블록 433가구▲별양동 과천주공6단지자이 2145가구, 위례에서는 ▲하남시 학암동위례신도시힐스테이트 1078가구 ▲하남시 학암동위례신도시자이(A3-1) 559가구가 공급된다. 그 외 ▲안양시 안양동 안양씨엘포레자이 1394가구 ▲수원시 고등동 수원역푸르지오자이 4086가구도 하반기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에서는 ▲동래구 온천동 동래래미안아이파크 3853가구 ▲연제구 거제동 래미안(부산거제2) 4295가구 등 대단지 물량이 대기 중이다. 대구에서는 중구 남산동 대구남산롯데캐슬센트럴스카이 987가구가 분양에 나선다. 부동산114는 "중구 남산동은 대구 도심에 위치한 지리적 강점이 있어 청약자들의 주목도가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전에서는 서구 도안동 갑천트리플시티(3BL) 1762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5년 만에 공급되는 도안신도시 물량으로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울 것이라는 예상이다.

한편 올 상반기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은 14.23대 1로 2017년 상반기(10.52대 1)대비 높아졌다. 지역별로는 대전이 75.87대 1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대전 서구 탄방동e편한세상둔산1단지(321.36대 1)와 e편한세상둔산2단지(241.91대 1)가 흥행하며 대전 분양 시장을 견인했다. 대구·세종·서울에서 높은 청약 열기를 나타낸 반면 경북·충남·충북 등 지방에서는 한자리 경쟁률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한편 제주는 0.15대 1로 가장 낮은 경쟁률을 보였다. 제주는 최근 미분양관리지역에서 해제됐지만 분양시장은 여전히 침체를 겪고 있다.

미달된 물량도 상당했다. 상반기 청약경쟁률이 집계된 179개 단지 중 61곳은 미달돼 분양 시장 양극화를 여실히 드러냈다. 서울에서는 영등포구 당산동5가 당산센트럴아이파크(79.9대 1), 마포구 염리동 마포프레스티지자이(49.98대 1) 등 서부권에서 성적이 좋았다. 경기에서는 화성시 오산동 동탄역금성백조예미지3차(106.81대 1)의 경쟁률이 가장 높았다.

지방에서는 대전·대구·세종에 청약수요가 몰렸다. 단지별로는 대구 중구 남산동 e편한세상남산이 평균 346.51대 1의 경쟁률로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청약경쟁률을 보였다. 대구 수성구는 투기과열지구 지정 후 첫 분양을 개시했다. 범어센트레빌(77.31대 1)이 1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됐으나 투기과열지구내 자격 요건을 갖추지 못해 일부 미계약 가구가 발생하기도 했다. 세종에서는 세종제일풍경채위너스카이(109.25 대 1), 트리쉐이드리젠시(55.38 대 1)가 수요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선주희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올 하반기에도 선호지역·단지에 수요가 몰리는 청약 편중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며 "청약제도가 까다로워지고 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청약 통장 사용에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후분양로드맵을 담은 '제2차 장기주거종합계획 수정안'이 발표될 예정인데, 앞서 정부는 공공분양 아파트에 후분양을 점차 적용하고 민간 분양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하반기 분양시장의 변수로 작용할 정책 발표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내달 출범 해양진흥공사 초대 사장 황호선 교수 유력
수정 2018.06.27 11:27입력 2018.06.27 11:27
文과 친분…정부·업계 손꼽아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내달 5일 출범하는 한국해양진흥공사의 초대 사장 인선 작업이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초대 사장으로는 황호선 부경대 국제지역학부 명예교수가 유력하게 거론된다. 해양진흥공사는 한진해운 법정관리 이후 무너진 한국 해운산업의 재건을 목표로 설립되는 공공기관으로 부산에 본사를 둔다.

27일 정부와 해운업계에 따르면 해양진흥공사의 관할 부처인 해양수산부는 초대 사장 최종 후보자 김연신 전 성동조선해양 사장,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 황호선 부경대 명예교수 등 3인에 대한 정부의 인사 검증을 진행 중이다.

앞서 해양진흥공사 설립위원회는 서류 심사와 개별 면접을 거쳐 최종 후보자 3인을 선정해 지난 4일 해수부 장관에 추천했다. 신규로 설립돼 아직 공공기관 지정이 이뤄지지 않은 만큼 운영위원회의 심의·의결 절차 없이 김영춘 해수부 장관의 임명을 거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후보 3인에 대한 인사 검증 절차가 진행 중에 있다"면서 "인사 검증이 마무리되는 대로 장관 임명을 거쳐 최종 결과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정부와 업계에서 유력하게 거론되는 후보는 황호선 교수다. 황 교수는 문재인 대통령과 경남중ㆍ경남고 동기로 2012년 문재인 대선캠프에서 부산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황 교수가 새정치민주연합 소속으로 부산 사상구 구청장 후보로 나섰을 당시에는 문 대통령이 상임선대위원장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다. 황 교수는 해운항만 등 산업에 대한 전문성은 떨어지지만, 문 대통령과 직접 액세스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한국 해운산업 재건에 힘을 실어줄 인물로 제격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또 다른 사장 후보인 김연신 전 성동조선해양 사장은 1978년 대우조선해양 전신인 대우조선공업에 입사해 2013년 성동조선해양 사장을 맡는 등 조선업에는 정통하지만, 해운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는 낮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나성대 한국선박해양 사장은 재무부 관료 출신으로 2015년 KDB산업은행 부행장직을 맡는 등 해운 관련 경험이 부족하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해양진흥공사는 2017년 2월 한진해운 파산을 전후로 침체된 한국 해운산업을 지원하기 위해 내달 5일부로 설립된다. 해수부 산하의 기타공공기관으로 금융위원회의 감독도 받는다. 법정 자본금은 5조원, 초기 납입자본금은 3조1000억원이다. 본사 소재지는 부산이며, 101명(임원 4명ㆍ직원 97명)의 조직으로 운영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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