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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북 예술단 전세기 '여객은 이스타항공, 화물은 에어인천'

수정 2018.03.27 10:23입력 2018.03.27 10:23

여객·화물 전세기 美보잉 737기 투입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남북평화협력 기원 남측 예술단이 방북시 국적 저비용항공사(LCC)인 이스타항공의 전세기 B737-800 항공기를 이용한다. 무대장치와 방송장비 등 30여톤의 화물은 화물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B737-400기를 투입해 수송한다.

27일 정부와 항공업계에 따르면 남측 예술단은 오는 31일 김포공항에서 이스타항공 전세기편으로 방북한다. 기종은 미국 보잉사가 만든 B737-800으로 총 좌석수 189석 규모다. 이스타항공은 이번 방북 특별기를 띄우기 위해 같은날 김포~부산, 부산~김포 국내선 4개편(ZE291ㆍZE294ㆍZE293ㆍZE296)을 비운항하기로 했다.

이스타항공이 방북 전세기로 선정한 항공기는 현재 총 2대다. 각각 1998년 7월 제작, 2012년 9월 제작된 기종으로, 2012년 9월 제작 항공기는 이스타항공이 보유한 737-800 기종 중 가장 최근에 임대한 항공기다.

우리 예술단 160여명의 평양 공연에 태권도 시범단 20여명의 공연도 함께 하는 것으로 결정되면서 방북 인원이 최소 180명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공연에 필요한 무대장치와 방송장비 등 여객기 화물칸에 실을 수 없는 부피가 큰 화물이 많아 별도의 화물 전세기를 띄우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화물 수송은 화물 전용 항공사인 에어인천이 맡는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최종 방북 인원과 방북 경로 등이 나오는대로 항공기 운항계획도 확정될 것"이라면서 "여객용 전세기 2대를 한번에 띄우거나 1대씩 퀵턴(현지 도착 후 곧바로 돌아오는 비행스케줄)으로 운항하는 방안 등이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총 180여명 규모의 예술단 등은 김포공항을 이용해 방북길에 오른다. 김포공항에서 출발해 서해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순안공항으로 가는 경로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비행시간은 1시간이 채 안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 전세기편을 이용해 방북했던 평창올림픽 선수단은 한반도에서 동해 공해상으로 빠져나갔다가 다시 한반도로 돌아오는 거꾸로 된 'ㄷ'자 형태의 비행시간 약 1시간10분의 동해항로를 이용했다.

정부는 이번 전세기편 방북이 미국 독자 대북제재의 예외로 인정받기 위한 논의도 미국 측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독자 대북제재에 따르면 방북 전세기편을 운항한 이스타항공의 모든 항공기는 6개월 간 미국(미국령 포함) 노선을 운항할 수 없다. 이스타항공은 지난 2007년 설립해 2009년 첫 취항한 LCC로, 최대주주는 이스타홀딩스(57.5%)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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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시장 4월 한파? 뜨거운 3월 가고 찬바람 오나
수정 2018.04.02 09:55입력 2018.03.27 11:06

3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 지난해 2배 수준…4월 이후 양도세 중과 시행, 매매 관망세 심화 가능성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부동산시장에 '4월 한파 경보'가 내려졌다. 올해 1~3월 부동산시장은 펄펄 끓었다. 서둘러 집을 내놓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난 결과다. 주택매매거래량은 예년 수준을 훌쩍 뛰어넘을 정도로 증가했다. 하지만 양도소득세 중과제가 시행되는 4월1일부터 부동산시장 분위기는 완전히 달라질 전망이다.

27일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6일 현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1만1117건으로 지난해 3월 6658건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강남구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해 3월 418건에서 올해 3월 622건으로 조사됐다. 서초구는 322건에서 437건으로 늘어났다. 송파구는 480건에서 652건으로 늘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 자료는 신고일(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 기준 수치라는 점에서 실시간 거래 상황과는 차이가 있다. 다만 올해 1~2월 아파트 거래량이 예년 수준을 웃돌았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결과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국토교통부의 공식 집계 결과도 이러한 분석을 뒷받침한다. 국토부에 따르면 올해 1~2월 주택매매거래량은 3만2792건으로 최근 5년의 1~2월 평균 거래량보다 80.6% 늘었다. 특히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강남4구'는 최근 5년 평균보다 102.3% 거래량이 늘었다.

주목할 부분은 지난 1~3월 주택매매거래량 확대는 집값이 오를 것이란 믿음에 따른 결과로 보기 어렵다는 점이다. 아파트 매매 가격의 상승 곡선은 이미 꺾였다.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마이너스 전환 가능성도 엿보이는 양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예년보다 훨씬 많은 주택 매매 거래가 이뤄지는 이유는 4월1일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제 시행을 앞두고 이른바 '털어내기 거래'가 급증했기 때문이다. 일선 공인중개사들은 3월 안에 거래를 성사할 수 있다면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집을 팔겠다는 집주인들이 적지 않다고 설명했다.

다주택자의 경우 4월부터는 최대 62%의 양도소득세를 내야 하기 때문에 세 부담을 줄이기 위한 거래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서울의 주요 아파트 단지에서는 시세보다 싼값에 거래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는 지난 1월에 최대 16억1000만원에 거래됐지만 3월에는 15억1000만원에 거래됐다. 월별 최고가 기준으로 볼 때 1억원 떨어진 가격에 거래가 성사된 셈이다.

하지만 4월부터는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다소 싼값에 처분하려던 집주인들은 매물을 거둬들일 가능성이 크다. 4월부터 양도세 중과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막대한 세 부담을 감수하고 서둘러 집을 처분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정부의 정책 변화 가능성을 내다보며 매매 시기를 뒤로 미루는 이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집을 사려는 이들도 집값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할 경우 매매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 4월 이후에는 매도자나 매수자 모두 '관망세'에 초점을 둔 시장 상황이 형성될 수 있다는 얘기다.

백성준 한성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시장에 영향을 주면서 부동산으로 돈을 버는 시대는 지났다는 인식이 형성될 수 있다"면서 "4월 이후에는 지난 1~3월과는 다르게 주택매매 거래량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6일부터 은행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을 적용하기 시작하면서 부동산 대출이 어려워진 점도 주택매매 거래량 증가의 부담 요인이다.

또 하나의 변수는 서울 강남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시가격이 크게 오르면서 종합부동산세 적용 아파트가 늘어났다는 점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59㎡ 주택 공시가격은 지난해 8억원에서 올해 9억7600만원으로 22.0% 오르면서 종부세 적용 대상이 됐다.

장재현 리얼투데이 본부장은 "양도세 중과 때문에 4월부터는 집을 팔기 부담스러운 부분도 있지만 종부세 부담 때문에 집을 그대로 보유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대출 규제와 대출금리 상승 등 여러 변수가 4월 이후 주택시장 변화에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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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어뱅크 비난한 금호타이어 회장 "자존심 상해, 운명 우리가 결정"
수정 2018.03.27 16:51입력 2018.03.27 16:51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이정민 기자]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회사 인수 의사를 밝힌 타이어유통업체 타이어뱅크를 향해 쓴소리를 뱉고 직원들에게 우리 운명은 스스로 결정하자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27일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들에게 '우리의 운명은 우리의 손으로'라는 글을 보냈다. 그는 서두에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인수전에 뛰어든 타이어뱅크를 향한 지적을 담았다.

김 회장은 "신발보다 싼 타이어를 표방하는 국내유통업체까지 끼어들어 우리 임직원들의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면서 "타이어뱅크는 경쟁사 제품을 주력으로 취급하는 소매업체로서 이 시점에 인수의향을 밝히는 것은 금호타이어가 골든타임을 놓치고 법정관리로 들어가도록 조장하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업체들은 마치 1996년 법정관리에 들어간 우성타이어를 1999년 인수했던 넥센타이어처럼 일단 법정관리를 거친 이후 금호타이어를 헐값에 매수하겠다는 속셈"이라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임직원을 독려하며 흔들리지 말 것을 주문했다. 그는 "회사는 4월2일 만기가 도래하는 어음 때문에 부도를 막기 위해서라도 법정관리를 신청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채권단의 추가 자금지원이 없으면 이제 우리 회사는 최악의 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없다. 우리의 운명은 우리가 결정해야 한다. 법정관리로 가는 최악의 상황은 피해야 한다"며 "비록 지금은 고통스럽지만 우리의 내일과 우리의 후대들을 위하여 현실을 직시하고 현명한 의사결정에 참여하여 주시기를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이정민 기자 ljm1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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