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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플래너는 안다, 곧 이혼하게 될 커플을

수정 2023.03.06 13:31입력 2018.03.20 10:58

웨딩플래너들은 경험상 어떤 유형의 신랑ㆍ신부가 곧 이혼하게 될지 감이 온다고



[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바야흐로 결혼의 계절 봄이다.

결혼을 앞둔 커플에게 결혼식 준비는 즐거움이지만 스트레스가 되기도 한다. 서로 믿고 협력하면 두 사람의 사랑은 더 강해진다. 그러나 스트레스로 둘의 관계가 왜곡될 수도 있다.

결혼식 준비로 바쁜 커플을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이가 웨딩플래너다. 웨딩플래너들은 많은 커플을 접해본 결과 어떤 유형의 신랑ㆍ신부가 곧 이혼하게 될지 감이 온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곧 결별한 확률이 높은 커플 유형들을 최근 소개했다.

◆초고속 결혼=만난 지 60일만에 약혼하고 6개월만에 결혼하는 것은 나쁜 징조다. '운명의 반쪽'을 만났다고 생각하니 결혼을 서두르겠지만 정말 상대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걸까.

단기간의 교제로는 상대방을 다 알 수 없다. 그러니 상대방이 어떤 사람인지 잘 알게 되기 전까지 결혼하지 않고 데이트나 즐기는 게 좋다고.

웨딩플래너들은 약혼 기간을 적어도 1년 잡고 힘든 결혼 준비에 상대방이 어떻게 대처하는지 관찰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싫다는데 왜?=한 커플의 경우 신부가 신랑에게 "결혼식장에서 케이크 자를 때 케이크를 얼굴에 던지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 그러나 결혼식 날 신랑은 신부 얼굴에 케이크를 던졌다. 결혼식 직후 신부는 파혼을 선언했다고.

◆결혼식 계획에 무관심=결혼식 계획에서 신부가 신랑보다 더 많은 것을 걱정하곤 한다. 결혼 준비 중 대다수 커플은 상대방이 결혼식에서 뭘 하고 싶다고 말하면 이를 놀리거나 즐거워 웃게 마련이다. 그러나 두 사람이 웃음기 싹 가신 얼굴로 결혼식을 계획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면 결혼은 이미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는 것이다.

◆자기만 생각=당연히 오래 가지 못할 커플이다. 이런 유형의 사람은 주위의 관심을 엄청 끌고 싶어한다. 결혼식도 쇼처럼 생각한다. 웨딩플래너들은 결혼식이란 상대방을 먼저 생각해야 하는 이벤트라고 조언한다.

◆빚내 치르는 결혼식=웨딩플래너들에게 결혼식은 돈을 버는 수단이다. 그러나 이들조차 빚까지 내가며 결혼하는 것은 큰 위험이라고 지적한다.

◆웨딩플래너에게 갑질하는 커플=다른 사람을 인간답게 대하지 않는 커플이라면 서로에게도 똑같이 행동할 것이다. 이런 커플이 서로 강한 유대감을 갖고 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다.

◆의논하지 않고 내 마음대로=사소한 일도 타협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 웨딩플래너들은 상대방의 이런 성격 탓에 싸우는 커플을 왕왕 보게 된다고. 뭐든 상대방 이야기에 귀 기울이고 유연하게 결정하는 게 중요하다. 결혼 후 타협해야 할 일이 많이 있을테니….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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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廣터뷰]최문순 "식사 함께한 김여정, 이웃집 아가씨 같았다"
수정 2018.03.21 07:01입력 2018.03.20 10:25
"김여정·김영남, 남북 관계를 빨리 가자, 빠른 속도로 진전시키자고 했다…남북 관계 개선 감지"



"만찬에서 비핵화 얘기는 안 나와…김여정, 이웃집 아가씨처럼 (수수해) 보였다"


"북측 응원단 우리 10대 소녀 같아…평양 시내 대학에서 자원한 17~37세 학생들"





[대담=오상도 정치부장] 최문순 강원도지사(63·사진)는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방남했던 북한 고위급 대표단, 선수단, 응원단과 모두 식사를 한 몇 안 되는 남측 인사다.


최 지사는 지난 16일 아시아경제와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특사로 방남했던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과 북한 고위급 대표단장인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의 만남을 통해 남북 관계의 빠른 개선도 감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북측 고위 인사들과 강릉의 한 호텔에서 나눈 만찬 뒷얘기를 묻자 한동안 주저했다. "비공식 만찬이었지만 공식적인 자리이기도 했다"는 이유에서다. 김여정에 대해선 마지못해 "이웃집 아가씨처럼 (수수한) 분위기였다"고 회고했다.

-김여정, 김영남은 물론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과 만났다. 강원도의 관광인프라 교류 등 특별한 얘기가 오갔나.
▲(김여정ㆍ김영남이) 남북관계를 빨리 가자, 빠른 속도로 진전시키자고 했다. 지난 10년간 너무 서로 후퇴했다고 했다. 그런 느낌 덕분에 (남북 정상회담 등이) 굉장히 잘될 것 같다고 생각했다. 정상회담 의제는 북핵뿐 아니라 (거의) 모든 게 될 것으로 본다. 다만 당시에는 서로 조심했으니, 만찬장에서 북핵 문제까지 꺼내진 않았다.

-김여정ㆍ김영남과 만났을 때 느낌은 어땠나.
▲그냥 편안했다. (앞서 내가) 평양을 여러 차례 갔었기에 편안함이 있었다. 이런 편안함이 전 세계에 전달됐다고 본다. (편안함과 북핵 위협이) 현재 한반도에 공존한다. 다만 전 세계에서 (평창올림픽에) 와서 보니 전쟁ㆍ분쟁 지역의 위험보다 이런 편안함을 느낀 것 같다. 이번 올림픽이 불가역적인, 영구적인 변화의 틀을 만들었다.

-식사는 잘 하던가.
▲네. 음식은 (입에) 잘 맞는다고 하면서 (이곳이) 편안하다고 했다. 날씨도 좋고, 다 평온하다고 그랬다.
지난 평창올림픽에서도 북측 응원단은 단연 화제였다. 이들이 귀환하기 전 최 지사는 오찬을 함께했다. 그는 "(북측 응원단과 선수단이) 우리 10대 소녀들과 크게 다르지 않더라"고 귀띔했다.

-북측 응원단과의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어떻게 이곳에 왔냐고 물으니, 평양 시내 대학생들 중에서 자원을 받았다고 하더라. 17~37세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고 했다. 또 춤과 노래 실력이 빼어나서 몇 달 전부터 훈련한 거 아니냐고 물었더니 춤과 노래는 어릴 때부터 집체훈련을 해서 다 잘한다고 하더라.

최 지사는 '동네아저씨' '불량감자' 등의 애칭으로 불린다. 이 중 '감자'라는 표현에 가장 애착이 간다고 했다. 사실 그는 올림픽 기간에 사람의 몰골이 아니었다. 하루 4시간 안팎씩 쪽잠을 자고 30분 단위로 12~16개의 행사를 소화했다. 늘 게슴츠레한 눈빛을 띠었다고 한다.

-올림픽 기간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였나.
▲개막식의 한반도기를 앞세운 남북 공동입장을 보며 목이 메었다. 이후 매 순간이 감동이었다. 강원도청 소속 김보름 선수가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매스 스타트에서 메달을 따고 큰 절을 하는 순간도 그랬다. 사실 노선영 선수도 직전에는 강원도청 소속이었는데 이번에 (잡음이 불거져) 안타까웠다.

정리=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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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중금속 위반 제품 교환·환불…"고객께 송구, 재발 방지"(종합)
수정 2018.03.20 14:25입력 2018.03.20 14:25
아리따움ㆍ에뛰드 컨실러 등 6가지 제품 대상…중금속 '안티몬' 허용 기준 위반
CJ올리브네트웍스·메이크힐·난다·아이피리어스·에스제이씨글로벌·블랭크티비 제품도 위반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아모레퍼시픽 일부 중금속 허용 기준 위반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 CJ올리브네트웍스, 메이크힐, 난다, 아이피리어스, 에스제이씨글로벌, 블랭크티비 등 제품 일부도 회수 조치 명령을 받았다. 이들 제품은 화성코스메틱이 제조 납품한 것으로 중금속 안티몬의 허용 기준을 위반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과 에뛰드하우스의 일부 제품을 자진 회수한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1호 라이트베이지, 아리따움 풀 커버 스틱 컨실러 2호 내추럴 베이지, 아리따움 풀 커버 크림 컨실러 1호, 아리따움 풀 커버 크림 컨실러 2호, 에뛰드하우스 AC 클린업 마일드 컨실러, 에뛰드하우스 드로잉 아이브라우 듀오 3호 그레이브라운 등 6가지다.

이는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 전문업체인 화성코스메틱이 제조해 8개 업체로 납품한 13개 품목에 대해 중금속 '안티몬'의 허용 기준 위반을 이유로 판매 중단과 회수 조치를 명한 데 따른 조치다.

식약처의 회수 조치 명령을 받은 제품은 아모레퍼시픽 제품을 비롯해 CJ올리브네트웍스의 엑스티엠스타일옴므 이지스틱컨실러, 메이크힐의 네이키드슬림브로우펜슬 그라베이지브라운BR0203, 네이키드슬림브로우펜슬 누디옐로우블론드YL0801, 난다의 쓰리씨이 슬림 아이브로우 펜슬 #CHESTNUT BROWN, 아이피리어스의 스킨푸드앵두도톰 립라이너5호로즈앵두, 에스제이씨글로벌의 스케다맨즈스팟컨실러, 블랭크티비의 블랙몬스터옴므 블랙이레이징펜이다.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화성코스메틱에서 지난 1월 이후 납품 받은 아리따움 4종과 에뛰드하우스 2종 가운데 일부 제조번호 제품이 이에 해당한다. 해당 제품의 제조번호와 유통기한을 확인해 회수 대상 제품을 소지한 소비자는 아리따움과 에뛰드의 홈페이지에 안내된 방법에 따라 교환이나 환불을 받을 수 있다.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4월20일까지다.

아모레퍼시픽은 "제조 판매 업체로서 모든 판매 제품에 대한 품질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문제로 고객 여러분께 불편을 끼쳐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회수 진행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이어 "고객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이와 같은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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