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서 오너 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승부수'로 종합제약사 꿈 이뤄
수정 2018.02.21 11:04입력 2018.02.21 08:35
1.3조에 CJ헬스케어 인수한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대웅제약 입사해 부사장까지 지낸 후 화장품 ODM社 창업…이후 제약사업 키워단번에 매출 '1조 클럽' 가입 전망2022년까지 국내 톱5 제약사 도약이 목표…코슈메티컬 경쟁력 있는 제품 개발, CMO도 지속 추진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
윤동한 한국콜마 회장의 승부수가 통했다. CJ헬스케어를 인수하며 종합제약사로 도약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번 인수로 매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며 단번에 '1조 클럽' 자리를 예약하게 됐다.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이자 의약품위탁생산(CMO) 기업인
한국콜마는 1조3100억원에 CJ그룹의 제약사인 CJ헬스케어를 인수하는 계약 안건을 승인했다. 우선협상자가 됨과 동시에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전에서
한국콜마가 가장 높은 값을 써낸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고용 보장과 기존의 보상체계, 복리후생 등의 조건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약속이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윤 회장의 강한 인수 의지를 방증하는 것이자 기업은 사람이 오래 머무는 곳이 돼야 한다는 경영 철학에서 비롯한 것으로 풀이된다.
종합제약사로 도약하겠다는 윤 회장의 큰 그림 또한 이번 인수전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낸 배경이다. 윤 회장은 당초 '제약맨'이었다. 1974년 대웅제약에 입사해 16년간 근무하며 부사장까지 올랐다. 이후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창업의 꿈을 이루기 위해 1990년
한국콜마를 설립했다. 화장품 ODM업체로 시작했지만 제약사업을 키워나갔다. 2002년 제약 공장을 짓고 의약품 위탁생산(CMO) 사업에 뛰어들어 의약품 복제약(제네릭)을 만들었다. 2012년에는 제약사 비알엔사이언스를 인수하기도 했다(현 콜마파마). CMO, 복제약 등 사업을 진행하며 고형제, 연고크림제, 내외용액제 등에 차별화된 기술력을 갖추고 국내 최다 복제약 허가를 보유하게 됐다. 하지만 이는 제약 일부에 불과했다.
그러다 이번 인수를 계기로 기존 CMO사업에 CJ헬스케어의 수액, 개량신약, 건강미용(H&B) 분야의 강점이 결합돼 경쟁력 있는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생산 역량 측면에서는 CJ헬스케어 생산 공장 3곳 외에
한국콜마의 생산 공장 2곳(세종공장, 제천공장)의 설비를 고려하면 국내 제약업계 내 최대 수준의 생산 역량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매출은 1조원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지난해 기준 CJ헬스케어의 매출은 5137억원,
한국콜마 매출은 8216억원이다. 제약만 봤을 때
한국콜마 매출은 2000억원대였는데 향후 양사 시너지로 제약 매출 1조원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점쳐진다.
윤 회장은 회사를 2020년까지 신약 개발 중심의 국내 톱5 제약사를 만들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향후 10년 이내에 신약 개발을 통한 글로벌 브랜드 제약사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 부문의 역량 확충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윤 회장은 평소에도 채용 인력의 30% 정도를 R&D 인력으로 채울 정도로 R&D를 중요시하고 있다. 동시에 화장품 ODM 기업으로의 기술력을 더해 더마톨로지, 코슈메디컬 영역에서도 경쟁력 있는 제품을 선보이겠다는 심산이다.
윤 회장은 "장기적 관점에서 안정적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독자적 책임 경영체제를 구축하고 전문 경영인이 조직의 결집된 능력을 최대한 발현시키도록 할 계획"이라며 "제약사업 비중을 화장품과 동일하게 키워 명실공히 뷰티헬스그룹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성추행 논란 오태석, 현재 잠적…16일 피해자와 접촉 시도
수정 2018.02.21 07:46입력 2018.02.21 07:46
연극연출가 오태석 [사진=연합뉴스]성추행 논란에 휩싸인 연극연출가 오태석(78)이 잠적한 채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21일 극단 목화 단원 A씨는 한 매체를 통해 “저희도 오태석 연출과 연락이 안 되고 있다”면서 “(오태석 연출의) 입장 표명이 없어 죄송하다”며 추후 입장 발표 계획에 대해 “현재로서는 계획이 없고 잘 모르겠다”고 전했다.
앞서 한 피해자는 페이스북에 오태석 연출이 대학로의 한 식당에서 자신의 허벅지 등 신체 일부를 부적절하게 접촉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했다. 2002년부터 2003년까지 오태석 연출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또 다른 고발도 이어졌다.
한편
오태석은 지난 16일 극단 목화 단원 B씨와 만나 대책회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B씨는 이날 한 피해자와 22분간 통화를 하며 “개인적으로 만나고 싶다”는 오태석의 뜻을 전달했다. 그러나 피해자는 “오태석 연출과 1대1로 만나 나만 사과를 받는 게 핵심이 아니다”라며 거부했다. 오태석 연출은 현재 모든 연락을 두절했다. 극단 목화 역시 입장 표명이 없는 상태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통일부 "北핵실험용 경수로 언급 적절치 않아…관련 사항은 주시"
수정 2018.02.21 12:04입력 2018.02.21 12:04
北-펜스 접촉 취소 보도는 "확인해줄 사항 없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 /문호남 기자 munonam@[아시아경제 이설 기자] 통일부는 21일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임박했다는 보도에 대해 "관계기관과 함께 관련 사항을 주시해보겠다"고 밝혔다.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 관련 정보사항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음을 양해해주시기 바란다"며 "북한은 자체적인 경수로 건설을 여러 차례 언급한 바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19일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지난해부터 올해 2월 11일까지 촬영된 위성 이미지를 통해 북한의 실험용 경수로 가동이 진전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지난 10일 평창에서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을 비롯한 북한 고위급 대표단과 만나려 했으나 북한이 취소했다는 미 워싱턴포스트의 보도와 관련해서는 "지금 드릴 말씀이 없다"며 "청와대에서 확인해야 할 사안으로 본다"고 답했다.
평창올림픽 폐회식에 참석하는 이방카 트럼프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의 방한 일정과 관련해선 "방한 단독 일정과 관련해서는 한미 양측 간에 긴밀히 협의 중에 있고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구체적인 행사 내용에 대해서는 미국 측이 설명할 사안"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평창 패럴림픽 참가와 관련해서는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은 다음달 9일 개막하는 패럴림픽에 북한 응원단과 예술단 등 대표단 150명을 파견하기로 지난달 9일 남북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협의했다.
우리측 지역의 경원선 복구공사 재개에 대해서는 "관계기관 간 협의를 통해서 의견을 수렴하면서 향후 추진방향 등에 대해서 검토해 보겠다"고 전했다.
백 대변인은 "당초 이 사업은 2017년 말 완공 목표로 해서 설계와 공사를 병행 추진했으나 예산 문제, 남북 관계 상황 등으로 해서 토지 매입과 설계 용역을 우선 진행하고 현장 공사는 2016년 5월에 중단이 된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정부가 유엔 세계식량계획(WFP)과 유니세프를 통해 800만 달러의 대북인도지원을 하기로 한 것 이외에 대북 지원을 위한 국제기구 공여 계획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현재는 검토하고 있는 사안이 없다"고 답했다.
이설 기자 sseo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