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라스베이거스 총기참사는 역대최악…美총기사건 일지
수정 2017.10.02 20:55입력 2017.10.02 20:34
[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에서 1일(현지시간) 발생한 무차별 총격 사건으로 최소 50여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참극이 벌어졌다.
이는 지난해 6월 49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 총기 난사보다 더 많은 희생자를 낳은 미국 사상 최악의 총기 사건이다.
2000년대 들어 미국에서 발생한 대형 총기 난사 사건은 모두 14건이다.
2002년 10월24일 워싱턴DC 버지니아 일대에서 3주간에 걸쳐 걸프전 참전용사 출신의 존 앨런 무하마드가 무차별로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했고, 2007년 4월16일에는 버지니아 주 블랙스버그의 버지니아텍에서 한인 학생 조승희가 32명을 사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총기 난사 사건 발생했다.
같은해 12월5일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의 쇼핑센터에서 한 청년이 쇼핑객을 향해총기를 난사해 9명 사망하고 5명이 부상했다. 2008년 12월24일 캘리포니아 주 코비나에서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40대 남성이 전처의 친정집에서 총격을 가해 9명이 사망했다.
2009년 3월10일 앨라배마 주 제네바 카운티와 커피 카운티에서 28세 실직남성이 총을 쏴 10명을 살해했고, 같은해 4월3일 뉴욕 주 빙엄턴의 이민자 서비스 센터에 베트남계 이민자 지벌리윙이 총기를 난사해 13명이 사망했다. 그해 11월5일에는 텍사스 주 포트후드 군사기지에서 군의관 니달 하산 소령이 총기를 난사해 장병 12명 등 13명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1년 1월8일 애리조나 주 투산에서 정치행사 도중 총기 난사로 연방판사 등 6명이 사망, 개브리엘 기퍼즈 연방 하원의원을 포함해 13명 부상했다. 2012년 7월20일 콜로라도 주 오로라의 한 영화관에서 영화 '배트맨' 시리즈의 악당 '조커'를 흉내 낸 범인이 총기를 난사해 관람객 12명이 사망하고 70여 명이 부상당했다.
2012년 12월14일 코네티컷 주 뉴타운의 샌디훅 초등학교에서 총기난사로 아동 20명과 교직원 6명 등 모두 26명 사망했고, 2013년 9월16일 워싱턴DC 해군 복합단지(네이비야드)의 사령부 건물에서 군 하청업체 직원이 총기를 난사, 범인을 포함해 13명이 사망했다.
2015년 6월17일 백인 우월주의에 사로잡힌 청년 딜런 루프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찰스턴의 흑인교회에 총을 난사해 흑인 신도 9명이 사망했고, 10월1일에는 오리건 주 소도시 로즈버그의 엄프콰 칼리지에서 20대 남성이 교실에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사망하고 7명이 부상 당했다.
같은해 12월2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LA) 동부 샌버나디노 시의 발달장애인 복지ㆍ재활시설에서 무장괴한들의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14명 사망하고, 22명이 부상당했다.
지난해 6월12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나이트클럽에서 총격과 인질극 발생해 49명 숨지고 58명 부상당했고, 이날 사상 최악의 총기사고가 발생해 미국 사회를 또 다시 충격에 빠뜨렸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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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공화국]가계부채 주범 몰린 '아파트 리스크' 2018 기상도
수정 2017.10.02 08:14입력 2017.10.02 07:50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부동산시장이 기로에 섰다. 문재인 정부의 잇단 고강도 규제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주택 구입을 계획하던 사람들은 고민에 빠졌다. 언제 집을 사야 할지 판단이 잘 서지 않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당분간 부동산시장이 냉각기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저금리에 아파트 등 부동산시장으로 몰려들던 유동자금이 빠져나간 데다 대출 규제 등으로 실수요자들도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2019년까지 아파트 공급 물량이 몰려 있는 점도 집값 약세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역사상 가장 센 부동산 규제로 평가되는 8·2 부동산 대책은 다주택자 규제를 통한 부동산 투기 수요 차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서울 전역이 투기과열지구로 묶이면서 서울 집값이 한동안 하락세를 나타냈다. 그러나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8·2 대책 발표 이후 5주간 하락세를 보였던 서울 아파트값이 최근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11일 주간 아파트값 변동률이 0.01%로 반등한 이후 9월18일 0.04% 9월25일 0.08%로 오름 폭을 키우고 있다. 가을 이사철 영향과 강남 지역 재건축 단지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오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이달 중 정부의 가계부채 종합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발표가 예정돼 있어 주택시장에 다시 한번 찬바람이 불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집값 안정 의지가 강하고 고강도 규제가 이어지는 만큼 올 하반기는 물론 내년 상반기까지도 집값 하락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런 집값 하락세가 실수요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관건은 집값 하락세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인가 하는 점이다.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소득세 중과가 내년 4월1일 이후부터 적용되는 만큼 내년 하반기 시장 흐름을 본 다음 결정하려는 사람들이 많다.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집을 산 다음에도 계속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는 상황은 피하고 싶기 때문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실수요자라고 해도 집을 사는 것은 단순히 주거 목적만으로 이뤄지지는 않는다”며 “가장 큰 규모의 자산 투자가 이뤄지는 셈인데, 집값이 보전된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이상 실수요자라고 해도 선뜻 집을 사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집값 안정을 최우선 과제로 내세우고 있지만 집값을 어느 정도 수준까지 떨어뜨리겠다는 신호나 정보가 없는 상황에서 주택시장의 미래 역시 불투명하다.
박민규 기자 yush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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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 연휴 현장찾아 직원 격려
수정 2017.10.02 22:28입력 2017.10.02 22:28
"명절에도 노력하는 구성원있어 든든"
"M&A 등으로 기업가치 30조 달성" 격려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이 2일 울산콤플렉스(CLX) 내 현장 조정실을 방문해 근무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있다.[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김형건 SK종합화학 사장이 2일 추석 연휴를 앞두고 주요 생산거점인 울산콤플렉스(CLX)를 찾아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 사장은 주요 생산현장과 조정실, 수출부두를 돌아보며 연휴에도 업무 중인 구성원들을 격려하고 감사를 표했다.
김 사장은 "안정조업을 위해 명절에도 노력하는 구성원들이 있기에 든든하고 감사하다"며 "SK이노베이션 미래 성장전략의 한 축으로서 안정적인 생산시설 유지와 인수합병(M&A), 글로벌 파트너링 추진 등을 통해 기업가치 30조를 달성해나가자"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의 석유·화학사업 생산거점인 울산CLX는 공정 특성상 하루도 쉬지 않고 근무한다. 원유에서 시작해 정유·화학, 다운스트림 제품으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된 공정 특성과 한번 가동을 중지하면 재가동하는데 수일이 걸리는 석유·화학 설비들은 24시간 가동될 수 밖에 없다. 울산CLX는 약 1500여명의 직원이 교대 근무로 1년 365일 공장을 돌리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SK이노베이션 울산CLX는 1년 365일, 24시간 단 한시간도 쉬지 않고 가동된다"며 "울산의 근로자들은 4조3교대로 일터를 지키고 있으며 이것을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동력으로 느끼며 사명감을 갖는다"고 밝혔다.
SK종합화학은 지난해 초 중국 상해에 헤드쿼터를 이전했다. 전략본부 등 주요 부서, 구성원들도 함께 이전했을 뿐 아니라 김 사장 역시 1년의 절반 이상을 근무하며 중국 내 사업 확장, 제2의 중한석화와 같은 새로운 성공 모델을 개발 중이다. 올 초에는 미국 1위 화학기업인 다우케미칼로부터 에틸렌 아크릴산EAA) 사업을 인수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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