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교통방송 깜짝 출연…“장거리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건 졸음운전”
수정 2017.10.02 10:27입력 2017.10.02 10:27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안녕하세요, 문재인입니다. 즐거운 고향 가는 길, 교통정보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교통방송(TBS)에 깜짝 출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 성남시 궁내동 교통정보센터를 직접 찾아 생방송에 출연해 국민들에게 추석인사를 하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의 일일 교통통신원 출연은 추석 연휴 고향으로 향하는 고속도로와 국도 교통정보를 안내하고 대국민 추석 인사를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문 대통령은 “갑자기 대통령이 나와서 놀라셨죠?”라고 말한 뒤 “올해는 임시공휴일 포함해서 추석 연휴가 길다. 그 동안 열심히 일하신 국민 여러분, 여유 있게 고향도 다녀오시고 좀 편하게 쉬실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가는 분 열 분 중 여덟 분 이상이 승용차를 이용해 고향을 가신다”며 “장거리 운전에서 가장 위험한 것이 ‘졸음운전’”이라고 안전운전을 당부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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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카지노서 무차별 총격…2명 사망·24명 부상·총격범 1명 제압(종합)
수정 2017.10.02 20:54입력 2017.10.02 16:36
총격 발생한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망치는 시민들. 사진=연합뉴스[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유명 관광지인 만달레이 베이 호텔 카지노 거리에서 1일 밤(현지시간) 괴한이 무차별 총격을 가해 최소 2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했다고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총격범은 2명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은 총격범 1명을 제압했다.
CNN·AP통신 등 미 언론은 괴한 두 명이 이 호텔 32층에서 총기를 난사했으며, 주변에 있던 시민과 경찰, 경호원 등이 총에 맞았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즉시 호텔이 있는 라스베이거스 스트립 지역을 폐쇄했으며, 현장에 경찰 특수기동대(SWAT) 요원들을 파견했다.
목격자들은 만달레이 베이 호텔 거리에서 루트 91 하베스트라는 컨트리 뮤직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었는데 기관총 쏘는 것과 같은 총성이 들렸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컨트리 가수 제이슨 앨딘이 콘서트가 끝나갈 무렵 노래를 부르고 있을 때 총성이 들렸으며, 콘서트는 총성과 함께 중단됐다고 전했다.
무차별 총격은 호텔 고층에서 아래를 향한 것으로 보인다. 총격범이 있다는 신고가 접수된 뒤 경찰 순찰차 수십 대가 스트립 지역으로 집결했다.
경찰은 특수기동대 요원들이 만달레이 베이 호텔 29층을 수색한 뒤 32층으로 올라갔다고 말했다.
경찰이 총격범들에 대항해 발포했으며 총격범 중 한 명이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밝혔으나 총격범의 신원과 사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유니버시티 메디컬센터 대변인 다니타 코언은 "병원에 26명이 이송돼 왔으며 이중 12명은 중태"라고 말했다.
현재 이 사건으로 라스베이거스 도심으로 진입하는 15번 고속도로가 통제되고 있다.또 라스베이거스 맥커런 국제공항으로 도착하는 항공편은 다른 공항으로 우회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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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독립투표 파행, 스페인 경찰과 충돌 ‘수백명 부상’
수정 2017.10.02 08:48입력 2017.10.02 08:48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독립을 위한 주민투표가 경찰과 충돌해 파행을 빚었다. 이에 따라 부상자 수백 명이 발생했다.
2일(한국시간) EFE통신 등 스페인 언론은 정부가 바르셀로나,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을 투입, 투표함과 용지를 압수하는 등 투표를 저지했다고 전했다.
이에 독립을 찬성하는 시민과 스페인 경찰이 충돌해 부상자가 속출했다. 경찰은 시민들을 강제 해산시키기 위해 투표소에 침입,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경찰의 폭력적 진압으로 시민들이 다쳤다”면서 부상자가 수백 명에 이를 것으로 집계했다. 스페인 내무부 역시 “경찰관 12명 이상이 공무집행 도중 다쳤다”며 일부 시위대의 폭력 행위가 있었다고 전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스페인 정부의 불법 규정에도 불구하고, 이날 분리독립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투표는 지역의 유권자 530만 명을 대상으로 한다. 앞서 자치정부는 투표 개시 전부터 투표율과 상관없이 찬성이 과반이면 48시간 내 독립을 선포하겠다고 공언했다.
스페인 정부는 불법으로 규정한 이번 주민투표 자체를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FC바르셀로나와 라스팔마스 간 스페인 프로축구 경기는 바르셀로나 측과 스페인 축구협회 간 갈등으로 인해 무관중으로 치러졌다.
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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