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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홈버튼 대신 쓸어올리기…아이폰8 '터치 격변'

수정 2017.09.05 09:49입력 2017.09.05 09:49
홈버튼 사라지고 소프트웨어 바 생겨
위로 쓸어올리면 홈화면 돌아가기
시리는 전원 버튼으로 호출


마틴 하젝이 공개한 아이폰 8 렌더링 이미지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아이폰8에서 홈 버튼이 사라지는 대신 드래그 등 새로운 제스쳐를 통해 멀티태스킹이나 홈 화면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능이 도입된다. 시리는 전원 버튼으로 호출할 수 있게 된다.

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BGR 등에 따르면 애플이 아이폰8에서 OLED 디스플레이 공간을 넓히기 위해 홈버튼을 없애고 멀티태스킹을 가능하게 만드는 새로운 제스쳐를 구현할 계획이다.

애플은 당초 스크린에 터치ID 센서를 내장시키려고 했지만 수율 문제로 인해 홈버튼을 스크린에 탑재하려는 계획을 포기했다. 이로 인해 홈버튼으로만 실행할 수 있었던 기능들을 화면에서 구현해야하는 숙제가 생겼다. 애플은 홈화면에서 멀티 태스킹을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 화면 하단에 '소프트웨어 바(bar)'를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블룸버그는 애플이 iOS11에 새로운 제스처를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화면 하단에 얇은 바를 놓고 화면 가운데로 드래그하면 잠금상태인 아이폰을 열 수 있다. 또 앱 내부에서 가운데로 드래그하면 멀티태스킹을 시작할 수 있다. 앱을 닫고 홈화면으로 돌아가려면 위쪽으로 쓸어넘기면 된다.

아이폰8의 멀티태스킹 화면 (출처= 길헤름 람보 트위터)
기존에 홈버튼을 통해 실행시킬 수 있었던 '시리'는 전원 버튼을 통해 작동할 수 있게 만들 것으로 예상된다. 브라질의 iOS 개발자인 길헤름 람보는 트위터를 통해 "전원 버튼을 눌러서 시리를 활성화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전원 버튼은 잠그거나 완전히 끄고 켤 때 쓰는 버튼이다. 짧게 누르면 잠그기, 길게 누르면 끄거나 켤 수 있다. 시리 호출까지 가능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새로운 작동방식이 필요하다.

BGR은 "iOS 11부터 아이폰과 이용자가 상호작용하는 방식이 전면적으로 변화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오는 12일(현지시간) 새로운 애플 캠퍼스의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10주년 기념 아이폰인 '아이폰8'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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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 산 붕괴 위험"
수정 2017.09.05 10:45입력 2017.09.05 10:10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핵실험 또 감행될 경우 산 붕괴로 방사능 누출


[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북한의 핵실험 장소인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일대 산이 붕괴 위험에 처했다고 중국의 연구진이 경고하고 나섰다.

홍콩의 영자 신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안후이(安徽)성 허페이(合肥) 소재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진이 풍계리에서 감행된 핵실험에 따른 충격파를 측량ㆍ분석해본 결과 이렇게 결론 내렸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과학기술대학 지구물리학연구소의 원롄싱(溫聯星) 조교수는 "100개가 넘는 중국 내 지진관측소에서 취합한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론"이라고 밝혔다.

중국핵학회의 왕나이옌(王乃彦) 전 회장은 "원 조교수의 데이터가 정확하다면 이는 엄청난 환경재앙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왕 전 회장은 "풍계리에서 핵실험이 또 감행될 경우 산 전체가 무너져 갱도가 노출되면 그곳을 통해 방사성 물질이 누출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3일 중국 지진국은 북한이 낮 12시 29분쯤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6차 핵실험을 한 지 약 8분 30초 뒤 규모 4.1~4.6으로 추정되는 지진이 또 관측됐으며 지진의 원인은 '붕괴'라고 발표했다.

풍계리 지역은 해발 2205m의 만탑산을 비롯해 기운봉, 학무산, 연두봉 등 해발 1000m 이상의 높은 산으로 둘러싸여 있다.

그러나 모든 산이 핵실험장으로 걸맞은 것은 아니다. 왕 전 회장은 "정상이 매우 높고 경사면은 비교적 평평해야 한다"고 말했다.

풍계리의 산이 얼마나 오랫동안 버텨줄까. 이는 핵폭탄을 어디 설치하느냐에 달렸다. 왕 전 회장은 "핵폭탄이 수직갱도 밑에 설치될 경우 폭발로 인한 피해가 상대적으로 덜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수직갱도를 건설하는 일은 매우 어려운 작업인데다 비용이 많이 든다. 폭발 이후의 데이터를 수집하는 데 필요한 케이블 및 센서 설치도 쉽지 않다.

그러니 산 중앙까지 수평갱도를 파는 게 상대적으로 쉽다. 하지만 이럴 경우 붕괴 가능성이 높아진다.

왕 전 회장은 북한의 핵폭탄 위력이 점차 커지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100kt이면 비교적 큰 규모"라며 "북한은 북한뿐 아니라 다른 나라, 특히 중국에도 큰 위협이 되는 핵실험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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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 “부산 여중생 폭행 가해자 사실상 살인미수”
수정 2022.03.21 08:50입력 2017.09.05 09:24
또래 중학생에게 집단 구타를 당해 온몸이 피투성이가 된 피해 학생/사진=인터넷 커뮤니티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부산 여중생 폭행사건’ 가해자들은 “사실상 살인미수가 적용 가능하다”며 강력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표 의원은 5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성인 간이든 성인과 청소년 간이든 범죄행위에 있어서의 구분은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표 의원은 이어 “이 사건에 있는 그대로의 법을 적용한다 그러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의 적용을 받아야 된다. 야간에 무기 등을 휴대하고 사용해서 2명 이상이 행한 상해 피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가해자들이 한 이야기들까지 하면 사실상의 살인미수로도 적용이 가능하다. 일반적으로 성인들이라고 한다면 아마도 그런 법 적용까지도 갔을 것으로 보인다”고 재차 강조했다.

가해자들이 소년법 대상에 해당해 일부는 처벌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는 지점에 대해서는 “특정 강력범죄 처벌에 관한 법률 제4조를 개정해서 소년법의 특칙을 적용하지 않도록 할 것이다”라며 법 개정을 시사했다.

앞서 1일 오후 8시 30께 부산 사상구의 한 공장 인근 골목에서 B양과 C양은 다른 학교 A양을 폭행했다. 이날 폭행은 1시간 넘게 지속됐으며, 이 과정에서 A양은 온몸이 피투성이가 되는 등 상당한 상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A양이 피투성이가 된 사진이 트위터,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SNS)를 통해 확산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로 커졌다.






디지털뉴스본부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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