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은재 국회의원 “노무현, 논두렁 시계 조사…아무 의미 없어”
수정 2022.03.21 14:09입력 2017.08.22 15:49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미지출처=연합뉴스]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이 21일 국가정보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활동을 비판하면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받던 당시 불거진 ‘논두렁 시계 사건 논란’조사에 대해 실효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 정책 질의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국정원 적폐청산 TF가 ‘논두렁 시계’를 조사해서 이인규 전 대검 중수부장 주장대로 국정원이 논두렁이라는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다는 사실이 확인된다고 한들 달라지는 것이 있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이 의원은 이어 “논두렁이 아니라 다른 데 버렸다면 노 전 대통령이 선물로 받았다고 진술한 2억 원짜리 피아제 명품 시계가 2개에서 1개로 줄어드나. 아니면 명품이 아니라 단돈 1만 원짜리 시계로 바뀌나. 아무 의미가 없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그는 “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 관련 진술 내용을 국정원이 개입해 언론에 흘린 것이 확인되면 박연차 전 회장으로부터 받은 100만 달러, 조카사위 연철호씨가 받은 500만 달러, 딸의 고급 아파트 구매를 위해 외화 반출한 사실 자체가 무혐의가 되는가”라고도 반문했다.
이 의원은 이어 “정보기관 개혁을 이유로 한풀이 수사, 전 정권에 대한 보복수사를 계속하겠다면 오히려 노 전 대통령의 자살로 봉인된 수사 기록을 국민 앞에 공개하고, 국정원 적폐청산 TF의 조사가 적절한 것인지부터 검증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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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정부는 본인부담상한제 도입하라"
수정 2022.03.21 14:04입력 2017.08.22 19:22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 22일 오후 여의도공원서 대규모 집회
사진=김민영 기자[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22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노인요양시설 종사자들이 장기요양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한국노인복지중앙회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여의도공원에서 ‘문재인 대통령 본인부담상한제 공약 이행 촉구’ 집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경찰 추산 4500여명이 모였다.
본인부담상한제는 소득수준별로 본인부담금을 정해 그 이상의 병원비는 국가가 맡아 환자의 재정 부담을 덜어주는 복지 제도다.
이들은 문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이었던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을 축소하려 한다고 반발했다. 지난달 19일 정부가 발표한 5개년 국정과제에 본인부담상한제를 ‘본인 부담 경감 확대’로 표현하면서 치매국가책임제가 변질된다는 우려를 나타낸 것이다.
권태엽 한국노인복지증진개발원장은 “문 대통령의 공약인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이 영문도 모른 채 사라졌다”고 말했다.
은광석 한국노인복지중앙회장은 “요양원 입소 치매 노인 6만4572명을 기준으로 본인부담상한제를 실시할 경우 연간 2768억원의 재정이 소요되지만 총 입원비용은 1조141억원 절감된다”고 주장했다.
집회 도중 이들은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회의원들의 휴대전화 번호를 화면에 띄워놓고 본인부담상한제 도입을 촉구하는 문자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기도 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여의도공원을 출발해 산업은행을 거쳐 여의도공원 로터리까지 약 2km 행진한 뒤 해산했다.
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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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밀리듯 회사 나가" 김소영 아나운서, MBC로부터 받은 감사패 공개
수정 2022.03.21 14:10입력 2017.08.22 15:48
22일 MBC 아나운서 방송 및 업무 거부 기자회견에서 이재은 MBC 아나운서가 김소영 전 아나운서의 퇴사를 언급하며 눈시울을 붉힌 가운데, 김소영 전 MBC 아나운서가 주목받고 있다.
18일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사진을 게재했다.
해당 사진은 3월 MBC 아나운서 식구들로부터 받은 감사패였다.
감사패에는 “아나운서에 대한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늘 진정성 있는 위로를 건네던 따듯하고 편안한 당신의 목소리가 많이 그리울 것입니다”라고 쓰여있다.
이어 “MBC 아나운서로 아름답게 기여함에 감사하며 앞으로 나아갈 걸음걸음에 기쁨과 사랑 축복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라는 글이 담겨 있다.
한편 김소영 전 아나운서는 이달 초 MBC를 퇴사했다. 이에 이재은 아나운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하나뿐인 동기는 누구보다 실력 있고 유능한 아나운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뉴스 투데이에서 갑자기 하차하게 된 이후로 10개월 동안 방송을 할 수 없었다”며 “알 수 없는 이유로 배제당했고, 떠밀리듯 회사를 나갈 수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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