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현, "한국에서 탈북녀는 음지 생활" …이소율, "북에서 협박·고문 가능성" 제기
수정 2025.01.22 21:13입력 2017.08.20 10:54
사진=임지현재입북한 탈북 여성 임지현씨가 북한 대외선전 매체에 출연해 한국을 강하게 비난해 충격을 주고 있다.
18일 북한 대외선전 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임지현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임지현은 자신의 재입북을 두고 불거졌던 납치설에 대해 강력하게 부정하며 "고향이 그리워 괴로웠으며 압록강을 건너 북으로 넘어왔다. 고문 받은 적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한국으로 간 탈북녀들 중 음지 생활을 하는 사람이 많다. 나 역시 성인방송에 나간 적이 있다"며 "한국 방송은 다 대본이고 거짓말이다"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탈북 후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대중에 얼굴을 알렸던 임지현은 지난달 16일 '우리민족끼리'에서 공개된 영상을 통해 재입북 사실을 공개하며 큰 충격을 안겼다.
이에 대해 임지현의 자발적인 재입북이냐 납치냐에 대해 여러 말들이 오르내리고 있는 가운데, 탈북 여성 이소율씨가 지난달 17일 자신의 인터넷 방송에서 임지현씨를 언급한 발언이 주목받고 있다.
이소율은 "임지현은 간첩일 수 없다. 간첩일 경우 신변을 숨겨야 하는데 공개적으로 방송에 출연한다는 것이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임지현이 한국 방송을 비난한 것에 대해선 "북한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쩔 수 없었을 것이다. 그 말을 듣고 화를 낼 가치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임지현이 한국 방송에 나왔을 때 눈빛과 북한에서 공개한 영상에서의 눈빛은 확연히 다르다. 북한에서 협박이나 고문을 받았을 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홍민정 기자 hmje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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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조국 비하 옳지 않다…안타까운 일"
수정 2022.03.21 15:06입력 2017.08.20 11:23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황교안 전 국무총리는 20일 "대한민국을 폄하하는 이야기들이 우리 안에서부터 나오곤 한다. 안타까운 일"이라고 밝혔다.
황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조국을 비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우리나라는 위대한 나라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국내 총생산(GDP) 세계 11위, 수출 세계 8위, 과거 식민지 국가 중에서 유일하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가입한 나라, 세계 2차 대전 이후 신생독립국 가운데 민주화와 경제성장을 동시에 이룬 유일한 나라"라며 "요즘 SNS에서 공유되곤 하는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나라가 어느 나라일까요. 바로 대한민국"이라고 덧붙였다.
황 전 총리는 "어느 외국인 교수는 '한국인만 모르는 다른 대한민국'이라는 저서를 낸 바 있다"면서 "그는 이 책에서 대한민국은 이미 선진국이 되었음에도 한국인들만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적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감 가는 측면이 정말 많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국가채무, 가계부채, 청년실업, 임금 격차, 저출산·고령화, 노인빈곤, 높은 자살률 등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 있다"며 "그렇지만 우리 모두의 힘을 결집하면 이런 문제들도 결국 극복해 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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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출당' 거론한 홍준표 "무능한 정권 후회한들 무슨 소용"
수정 2022.03.21 15:03입력 2017.08.20 14:55
"냉정하게 판단하고 보수우파 미래 준비해야"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20일 "무능한 정권을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보수우파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우파 정당의 재건과 혁신을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피력한 것이다.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박 전 대통령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당시를 돌이키며 "좌우파의 탄핵 대처방법에 대해 비교해본 일이 있나"라고 운을 뗐다.
그는 "노 전 대통령 탄핵 때는 탄핵 통과 과정에 열린우리당 극소수 의원들이 정동영 의원을 중심으로 울부짖으며 온몸으로 이를 막았다"며 "탄핵이 강행되자 KBS를 중심으로 16시간 정규방송을 중단하고 난장판 된 국회를 방영해 탄핵 반대 여론을 삽시간에 전파시켰다"고 전했다.
반면 "박 전 대통령 탄핵 때는 새누리당 의원들이 이를 막기는커녕 질서 있게 저항 없이 탄핵투표를 했다"면서 "전 언론이 탄핵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반대진영의 여론조사 기관을 동원해 탄핵찬성이 80%가 넘는다고 일제히 발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그래서 저는 정치적 탄핵은 불가피했어도 사법적 탄핵은 불가하다고 했다"며 "그런데 헌재조차도 여론 재판으로 탄핵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이어 "재심조차 없는 헌재결정을 무효화시킬 방법은 이제 없다"면서 "대통령이 무소불위한 권력을 갖고도 이에 대처하지 못한 무능한 정권을 이제 와서 후회한들 무슨 소용이 있나"라고 반문했다.
홍 대표는 "구체제와 단절하고 새롭게 시작해야 한다. 더 이상 미련을 갖고 실패한 구체제를 안고 갈 수가 없다"며 "안타깝지만 새롭게 출발하지 않을 수 없지 않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의 보수 우파들이 모두 구체제와 같이 몰락해야 하나"라며 "냉정하게 판단하고 보수우파의 미래를 준비해야 할 때"라는 말로 맺음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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