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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조 '리니지'의 귀환…550만 모은 '리니지M' 출격

수정 2017.06.21 07:53입력 2017.06.21 07:53
아이템 거래소 일단 제외한 12세 이용가 버전으로 출시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엔씨소프트가 블록버스터급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을 21일 0시부로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나섰다.

리니지 원조로서 넷마블의 아성을 뛰어넘어 모바일 게임 왕좌로 등극할 지 관심이 높다. 리니지M은 출시 전 사전예약으로만 550만명을 끌어모으는 기록을 세우며 전망을 밝게 했다. 예약자 규모로 게임업계 역대 최대다.

정식 출시에 앞서 20일부터는 '사전 다운로드'에 들어갔다. 엔씨 측은 이용자들이 몰려 게임 다운로드가 어려워지는 문제를 막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서는 '리니지M'의 초기 하루 평균 매출을 35억~37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 넷마블게임즈의 '리니지2 레볼루션'을 웃도는 수준이다. 원조 리니지인 '리니지1' IP(지적재산권) 기반의 첫 모바일 게임으로서 레볼루션의 첫날 매출인 79억원을 돌파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업계에서는 리니지M을 필두로 모바일 게임이 점차 대형화할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리니지M은 12세 이상 이용가 등급이다. 유료 재화를 활용한 '아이템 거래소' 기능은 제외된 상태다.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으로 상향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해서다. 앞서 넷마블은 아이템 거래소를 레볼루션에 적용, 청소년 이용불가 등급 조정을 권고받았으며 이후 기능을 제외하는 소동을 빚었다. 엔씨는 오는 7월5일까지 게임물관리위원회로부터 게임물 등급 심사를 받은 후 '거래소'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거래소 기능을 포함한 리니지M 버전을 별도 버전으로 출시할 가능성도 열어놓고 있다.

리니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는 '커뮤니티'다. 혈맹으로 대표되는 커뮤니티가 더 결속력을 지닐 수 있도록 엔씨는 다양한 기능을 추가했다. 게임을 즐기지 않을 때도 소통할 수 있는 메신저 애플리케이션 '엠톡(M Talk)'을 출시했다. 앱을 통해 스케줄 관리와 캐릭터 정보, 혈맹원 정보 등을 언제나 확인할 수 있다. 게임을 하는 도중에는 이용자간 음성 통화가 가능하다.

엔씨소프트는 원작 PC온라인 게임을 모바일로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 2D그래픽에 캐릭터, 혈맹, 공성전 등의 핵심 요소도 그대로 반영했다. 레벨과 상관없이 모든 사냥터를 개방했고, 이용자 간 전투(PvP)를 할 때 패배한 이용자에게 도발하는 메시지를 보내는 기능도 눈길을 끈다. 원작에 없었던 '개인용 1회용 던전'을 추가해 경험치나 아이템, 게임 내 재화를 획득할 수 있다.

게임업계 관계자는 "출시 전부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리니지M의 등장으로 모바일 게임 시장 판도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며 "기존 양대 마켓에서 출시 이후 줄곧 상위권에 있었던 게임들의 순위 변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분재로 팔려고…아차산 소나무 훔친 일당 붙잡혀
수정 2022.03.23 08:26입력 2017.06.21 16:44
지난 4월 최씨 일당이 훔친 소나무 / 사진=연합뉴스(서울 광진경찰서 제공)

서울 아차산에서 자라던 희귀한 형태의 소나무를 훔쳐간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밤중에 산에서 소나무를 훔친 혐의(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최모(62)씨 등 2명을 붙잡았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최씨 등은 지난 4월25일 오후 10시30분께 광진구 아차산의 산책로 주변 바위틈에서 자라던 소나무 한 그루를 정과 망치 등으로 파내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최씨는 등산객들로부터 해당 소나무가 ‘용틀임 모양을 하고 있어 분재로 만들어 팔면 비싸겠다’는 말을 듣고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밝혀졌다. 최씨는 전문가를 찾아가나무를 캐는 방법을 배우는 등 2년에 걸쳐 치밀한 준비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경찰은 최씨가 아차산에 있는 또 다른 소나무를 훔치려 시도한 사실도 확인했다.

앞서 아차산을 관리하는 광진구청은 소나무가 없어졌다는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에 경찰은 탐문 수사 끝에 충북 음성의 한 농장에서 분재 작업 중이던 소나무를 발견하고 최씨 등을 검거했다.

경찰은 최씨 등이 훔친 소나무의 운반과 보관을 도운 A(33)씨 등 2명도 함께 붙잡아 장물 운반 및 보관 혐의로 입건했다.

해당 소나무는 구청에 인계됐으며, 경찰은 최씨 일당을 상대로 추가 범행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이다.





아시아경제 티잼 조아영 기자 joa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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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선위, '시장질서교란행위' 개인투자자 2명에 수천만원대 과징금
수정 2017.06.21 16:38입력 2017.06.21 16:38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증권선물위원회가 개인투자자 2명에게 '시장질서교란행위'를 이유로 수천만원대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이는 지난 2015년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가 시행된 이래 과징금이 부과된 첫 번째 사례다.

증선위는 21일 제12차 정례회의를 열고 개인투자자 2인에 대해 ㈜○○○○○ 등 5개 주식에 대한 '시장질서 교란행위 금지' 위반을 이유로 각각 4500만원, 693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건은 지난 2015년 7월 1일 시장질서 교란행위 시행 이래 '시세관여형' 시장질서 교란행위로 과징금이 부과된 첫 번째 사례다.

일반적으로 증권선물위원회는 단주매매를 통한 초단기 시세유인행위를 시세조종으로 판단, 검찰에 고발(통보) 조치를 하고 있다. 다만 이번 사례는 단주매매를 통해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치기는 했으나, 기존 시세조종과 달리 목적성, 행위정도 등이 시세조종까지는 미치지 못해 과징금을 부과했다는 설명이다.

증선위에 따르면 개인투자자 A씨는 지난해 9월 12일부터 10월 14일까지 ㈜○○○ 등 4개사 주식을 매수ㆍ매도하는 과정에서 14거래일 중 총 84회차에 걸쳐 일정 규모의 수량을 선 매수한 후 평균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1주의 고가매수주문을 수백회 반복하는 방법으로 시세에 관여한 혐의로 과징금 4500만원이 부과됐다.

또 개인투자자 B씨는 지난해 9월 13일부터 10월 13일까지 ㈜○○○ 등 2개사 주식을 매수ㆍ매도하는 과정에서 10거래일중 총 25회차에 걸쳐 일정 규모의 수량을 선 매수한 후 평균 2~3분 정도의 짧은 시간 동안 1주 또는 10주의 고가매수주문을 수백회 반복하는 방법으로 시세에 관여한 혐의로 과징금 6930만원이 부과됐다.

증선위는 "개인투자자 2인은 여러 가지 정황으로 미뤄 볼 때 시세조종 의도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단기간 여러 종목을 번갈아 가면서 반복적으로 제출한 단주매매로 시세에 부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단주매매를 통해 타인에게 잘못한 판단이나 오해를 유발한 것으로 보아 시장질서교란행위(자본시장법 제178조의2 제2항 제4호)를 적용해 과징금을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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