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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경환, 아들 교장에게 편지 써 '퇴학 취소'시켰다

수정 2022.03.23 12:15입력 2017.06.16 07:55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안경환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교칙을 위반한 아들이 퇴학당할 처지에 놓이자 학교장에게 편지를 보내 선처를 요청했고, 이후 학교 측은 안 후보의 아들에 대해 퇴학이 아닌 ‘특별교육 이수’ 징계를 했다고 중앙일보가 16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안 후보의 아들(20)은 2014년 이 학교 2학년 재학 당시 선도위원회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퇴학 처분을 받았다. 같은 학년 여학생을 자신의 기숙사 방으로 불러들였고, 이 사실을 친구들에게 알린 사실이 적발된 것이 이유였다.

이후 안 후보자는 학교장에게 선처를 부탁하는 편지를 보냈고, 교장은 선도위에 재심을 요청해 안 후보자의 아들에 대해 '퇴학 처분'이 아닌 '2주 특별교육 이수'로 징계 수위가 낮아졌다.

당시 이 학교의 재심 회의록(2015년 1월13일)에 따르면 선도위 A교사는 "원심대로 퇴학 처분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지만 B교감은 "교장과 교감 면담 때 학부모가 탄원서를 제출했다. 다른 부분의 고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C교사는 "여학생이 소문 속에서 생활할 수 있는 것인지 많이 우려된다. 원칙적인 처리(퇴학)를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안 후보자 아들에 대해 '퇴학 처분'을 주장했다.

하지만 재심 후 징계는 퇴학에서 '개학 후 2주 특별교육 이수(추가로 1주 자숙기간 권고)'로 바뀌었다. 당시 교장 이씨는 "학생을 퇴학시키지 않는다는 내 평소의 교육철학을 바탕으로 재심을 요청한 것이다. 편지와는 관련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안 후보 측은 "안 후보자는 학교 선도위 절차에 따라 부모 자격으로 탄원서를 제출했을 뿐 부당한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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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장녀 결혼식…정의선·박정원·김무성 등 정재계 참석(종합)
수정 2017.06.16 19:21입력 2017.06.16 16:41
두산 박지원 부회장 처남과 백년가약
정몽준, 자녀들과 1시간 전부터 하객 맞이해
박정원 두산 회장·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등 참석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앞 왼쪽)이 16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장녀 정남이씨의 결혼식을 찾아 정 이사장과 가족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기하영 기자] 현대중공업 대주주인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결혼식에 범(凡) 현대가와 두산가 등 재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16일 오후 3시 서울 명동성당에서는 정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철강업체 유봉 서승범 대표의 결혼식이 열렸다. 정 이사장은 결혼식 1시간 전부터 부인 김영명 여사와 장남 정기선 현대중공업 전무, 차남 정예선씨, 차녀 정선이씨와 하객을 맞이했다. 서승범 대표의 매형인 박지원 두산그룹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도 참석해 신랑과 함께 하객을 맞이했다. 축의금과 화환은 받지 않았다.

결혼식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을 비롯한 범현대가가 참석해 결혼을 축하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와 남편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도 성당을 찾았다. 정대선 박지원 부회장의 형인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도 모습을 비쳤다. 김무성 바른정당 의원,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도 참석했다. 배우 박중훈, 김영철 등 연예계 인사들도 성당을 찾아 결혼을 축하했다.

정 이사장은 슬하에 정기선 전무와 정예선 씨 등 2남과 정남이, 정선이 씨 등 2녀를 두고 있다. 이날 결혼한 정남이 씨는 미국 남가주대(USC)와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 경영학 석사(MBA) 과정을 거치고 글로벌 컨설팅 회사 베인&컴퍼니에서 근무하다 2013년 아산나눔재단에 합류했다. 차녀 선이 씨는 2014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차남 정예선씨는 대학생으로 미혼이다.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가운데)이 16일 명동성당에서 열린 정몽준 아산재단이사장 장녀 정남이씨와 서승범 유봉 대표의 결혼식에서 신랑측의 하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박 회장은 신랑 서 대표의 매형이다.
앞서 지난해 11월에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의 외손녀가 탤런트 길용우 씨 아들과 명동성당에서 결혼한 바 있다. 정 회장의 장녀인 정성이 이노션 고문의 딸 선아영씨와 탤런트 길용우 씨의 아들 길성진씨가 주인공이다. 당시 범현대가를 비롯한 재계 인사들과 연예계 인사 등 양가 하객 800여명이 참석했으며, 양가 가족들은 1시간 전부터 성당 앞에서 하객을 맞았다.

한편 정기선 전무는 이날 기자와 만나 올해 수주목표 달성 가능성에 대해 "예상보다 상반기 수주 분위기가 좋았다"며 "유가 등을 봐야겠지만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62척, 38억 달러(약 4조2579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 75억 달러의 50.7%를 달성했다. 다음달 1일 가동중단을 앞두고 있는 군산조선소에 대해서는 "가동중단을 하지 않으면 좋겠지만 일감이 부족해 어쩔 수 없는 경영상 결정"이라며 "수주를 더 늘리는 것만이 방법"이라고 말했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와 서승범 유봉 대표이사가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옆의 한 하객 복장과 대비된다.(사진=연합뉴스)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가 16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성당에서 열린 현대중공업 대주주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의 장녀 정남이 아산나눔재단 상임이사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기하영 기자 hyki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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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에 "깡패 같은 X" 막말한 강동호 공식 블로그, 네티즌 항의 댓글 폭주
수정 2022.03.23 12:03입력 2017.06.16 11:30
사진=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공식 블로그 캡처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막말'을 뱉어 논란에 휩싸인 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시당 위원장의 공식 블로그가 네티즌들의 항의성 댓글을 받고 있다.

강 위원장은 15일 서울시당 당사 이전 개소식에 참석해 문재인 대통령과 현 정부를 향해 "상대는 아주 나쁜 놈, 깡패 같은 놈들"이라며 현 정부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문재인이가 청와대 전세 내서 일을 시작했는데, 적폐 청산이라고 해서 정치보복을 시작했다"면서 "친북하는, 종북하는 문재인은 우리 보수, 우리 주류세력을 죽이려고 하고 있다"면서 "이런 놈을 점잖게 상대해 나가서는 나라 꼴이 안 된다" 고 비난했다.

이어 강 위원장은 개소식에 참석했던 홍준표 전 경남도지사와 원유철 신상진 의원 등 당 대표 전당대회에 출마할 후보자들을 앞에 두고 "힘 있는 사람이 당 대표가 돼야지 어중간한 사람이 당 대표를 해서는 안 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강동호 자유한국당 서울특별시당(위원장) 공식 블로그 캡처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면서 강 위원장의 프로필과 정책 활동을 소개하는 공식 블로그는 네티즌들이 일제히 몰리면서 항의성 댓글만 백여개가 넘어가고 있다.

네티즌들은 "정치인 블로그에와서 처음댓글달아봅니다. 말은 그사람의 인격 품격을 나타내지요. 근데 님의 말에는 그런게 안보이네요(그레그레이*)", "자유한국당 수준 자~알 알겠습니다. 사적인 자리도 아니고 무려 한나라의 대통령에게 쌍욕이라니..(아만*)", " 발전좀하세요;;;지금시대가어느땐데 낡아빠진 종북몰이십니까(윤*)" 등의 표현으로 강 위원장에게 항의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이같은 강 위원장의 '막말'에 대해 즉각 논평을 내고 강 위원장 발언에 사과를 촉구했다.

김현 대변인은 "강 위원장의 눈과 귀를 의심하게 한 막말로 국민을 아연 질색하게 하고 있다"면서 "공당의 서울시당 위원장 직책을 맡은 사람의 깜냥을 의심케 하는 발언"이라고 비판했다.

또 "이런 발언은 정치 혐오감을 조장하는 것으로 막가파식 돌출행동이자 몰지각한 행태"라며 "한국당의 행태는 결국 국민으로부터 더욱더 외면당할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유한국당 지도부에는 "강동호 위원장의 막말에 대해 진상 파악과 함께 국민에게 즉각 사죄해야 한다"고 말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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