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외손녀 논란의 중심…"대응할 가치 없다"
수정 2017.04.14 13:48입력 2017.04.14 08:55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씨 결혼보도에 시끌시끌
박유천 / 사진=스포츠투데이 DB[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13일 국내 연예매체들이 배우 박유천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씨의 결혼 소식을 잇따라 보도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보수적 경영으로 유명한 남양유업의 오너 일가들은 극도로 노출을 꺼리고 있지만,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는 박유천과 황씨의 결혼 보도와 함께 관련 댓글 게시물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황씨의 외조부인 남양유업 창업주 고(故) 홍두영 명예회장은 한국 낙농업의 대부로 평가 받는 인물이다. 그는 무차입, 무분규, 무파벌, 무사옥 등 4무(無)경영을 펼쳤던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1977년 홍 명 회장의 장남 홍원식 회장이 기획실장으로 입사한 이후 1990년부터 대표이사 사장을 맡으며 경영을 책임지기 시작했다. 황씨는 홍 명예회장의 막내딸 홍혜영씨와 황재필 영국 웨일스개발청 한국사무소장의 딸이다.
황씨가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로 알려지면서 회사 측은 "대응할 이유가 없다"는 식으로 선을 긋고 있다. 황씨가 남양유업에 지분도 없고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것도 아니며, 오너일가의 결혼 등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전혀 알지 못한다는 게 회사 측 입장이다.
남양유업은 이슈의 대상이 되는 것 자체를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년간 적자 생활을 끝내고 2015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해 점차적으로 실적 상승을 꾀하기 시작했다. 2016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2400억원 420억원으로 조제분유와 발효유 분야에서 매일유업과 1~2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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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S 차남’ 김현철, 문재인에 러브콜 받아…“고심 중”
수정 2022.03.25 15:26입력 2017.04.14 14:46
사진=아시아경제 DB故 김영삼(YS) 전 대통령의 차남인 김현철 국민대 특임교수가 14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로부터 영입제안을 받고 “고민 중”이라 밝혔다.
이날 김 교수는 언론과의 통화에서 “지난 5일께 문 후보로부터 도와달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전하며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기 위해 지금 많은 고민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상도동계(上道洞系)는 한목소리를 내며 같이 움직이기로 의견을 모았다”며 “통합과 화합을 잘할 수 있는 대선후보에게 지지를 보낼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김 교수는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이번 선거는 민주세력이 이겨야 한다”며 사실상 민주통합당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문 후보를 지지했다. 그가 이번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지 정치권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디지털뉴스본부 김윤주 기자 joo04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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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시즌…LG이노텍·LG디스플레이·SK하이닉스 등 영업익 급등 추정
수정 2017.04.14 10:42입력 2017.04.14 10:42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최근 증시를 짓눌러온 지정학적 리스크는 정점을 지나 다소 완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환율조작국 지정 불안감도 해소돼가는 양상이다. 이제는 1분기 실적 발표 시즌을 맞아 각 종목별 성적표 변화에 주목해야할 시점이라는 지적이 많다.
14일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한 영업이익 추정치(컨센서스) 증가율이 가장 높은 업체는
LG이노텍이다. 4억원에서 763억원으로 1만8800%가량의 증가가 예상되고 있다.
글로벌 카메라모듈 1위 업체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실적 증가는 기저효과도 있지만 아이폰7플러스의 판매 호조로 인해 듀얼카메라 매출이 양호하기 때문이며, LED 사업부도 고정비 부담 감소로 인해 적자 폭을 축소 중”이라고 분석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2위 역시 같은 그룹 계열사이면서 전자 업종인
LG디스플레이다. 395억원에서 8710억원으로 2100% 급등할 것이란 전망이다. 비수기임에도 패널 가격 강세가 지속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특히 LG디스플레이가 공급을 늘리고 있는 65인치와 55인치 패널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면서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말 골프 용품 업체인 어쿠쉬네트(Acushnet)를 자회사로 편입하면서 실적 연결 영향으로 지난해 1분기 63억원이었던 영업이익이 올해는 606억원으로 10배가량 오를 것으로 추정됐다.
금액 규모를 놓고 보면
SK하이닉스가 가장 눈에 띈다. 2조2279억원으로 전년 동기 5618억원에 비해 1조6000억원, 300%가량 치솟았다. 이날 남대종 KB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으로 D램의 혼합 평균판매단가(Blended ASP)는 전 분기 대비 18%, 낸드(NAND)는 17%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면서 “메모리 가격 상승 흐름이 강하게 지속됨에 따라 올해 연간 SK하이닉스 실적을 매출액 28조1000억원, 영업이익 11조5000억원으로 기존 대비 각각 4%, 10% 상향 조정한다”고 했다.
불황을 겪고 있는 조선업종 중에서는 그나마
삼성중공업이 61억원에서 369억원으로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해양플랜트 공정이 안정화되면서 안정적 실적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나 드릴십 인도 지연, 취소 등이 나타날 경우 추가적인 이익 훼손 가능성이 있다”고 짚었다.
신세계푸드는 6억원에서 59억원으로 800%,
한국화장품은 12억원에서 68억원으로 450% 수준의 영업이익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신세계푸드는 지난해 말 진행했던 고원가율 브랜드 구조조정과 비용 효율화로 외식 부문 적자를 줄인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건설 업종에서는
GS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144%, 108%로 비교적 높은 영업이익 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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