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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희 일제충성 혈서 조작설' 강용석·정미홍 등 손해배상 확정

수정 2022.03.29 08:26입력 2017.01.31 17:14
강용석 변호사(좌)와 정미홍 전 아나운서(우) /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박정희 전 대통령의 일제 충성 혈서가 조작·날조되었다고 주장한 강용석 변호사와 정미홍 전 KBS 아나운서, 일간베스트(이하 일베) 회원 등에 대한 손해배상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31일 대법원 제1부(재판장 이기택)는 강 변호사 등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이들의 상고를 기각하고 강 변호사에게는 500만원, 정 전 아나운서와 일베 회원 각각에게는 300만원을 배상하라는 항소심 판결을 확정했다.

강 변호사 등은 민족문제연구소가 '친일인명사전'에 수록한 박 전 대통령의 혈서가 조작·날조되었다고 주장했고, 이에 민족문제연구소가 2014년 7월 명예훼손으로 소송을 제기한 것이다.

앞서 2심 재판부는 강 변호사 등이 "친일인명사전이 거짓으로 구민 사료를 실은, 조작되고 날조된 허위 사기극"이라고 주장한 것은 민족문제연구소의 "사회적 가치와 평가를 저하시키는 표현으로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결을 내렸다.

민족문제연구소는 1939년 3월31일자 만주신문 기사를 공개해, 당시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한 박 전 대통령이 "일본인으로서 수치스럽지 않을 만큼의 정신과 기백으로써 일사봉공의 굳건한 결심입니다"라는 혈서 내용을 썼다는 기사가 미담으로 소개돼 있다고 밝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이 혈서를 쓰고 만주군관학교에 지원했다는 만주신문 1939년 3월31일자 기사. / 사진=민족문제연구소 제공
민족문제연구소는 2009년 11월 일본 국회도서관에 소장돼 있던 이 기사를 찾아내 '친일인명사전'에 관련 사실을 수록했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朴대통령, 탄핵 기각시 검찰과 언론 정리될 것" 발언 논란…野 "기막혀"
수정 2025.01.22 20:31입력 2017.01.31 11:07
사진=정규재 tv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박혜연 인턴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정규재tv' 인터뷰에서 ‘탄핵이 기각된다면 검찰과 언론이 정리될 것’이라는 취지로 발언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다. 야당은 30일 “검찰과 언론 탄압”이라며 즉각 반발했다.

‘정규재 TV’ 진행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은 26일 ‘박근혜 인터뷰 뒷이야기’라는 약 45분 분량의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이 영상에서 정 주필은 "제가 이렇게 물었죠. 지금 검찰이나 언론이나 과잉된 것, 뭐 잘못된 것이 있어서 탄핵이 혹시 기각되고 나면 정리를 하시겠는냐, 이렇게 물었습니다"며 "묻자마자 대통령이 '이번에 모든 것이 다 드러났고, 누가 어떤 사람인지 다 알게 됐다는 그런 분위기였어요. 어느 신문이 어떻고, 이번에 모든 것 다 드러났기 때문에 국민의 힘으로 그렇게 될 거다' 이렇게 얘길 하셨어요"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야말로 우문현답에 약간 뒤통수를 맞은 듯한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우)과 인터뷰하는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좌). /사진=정규재TV 캡처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의 말을 정 주필이 일방적으로 해석했다는 주장도 하고 있다. 실제 25일 인터뷰 영상에서는 박 대통령이 "국민들이 좀 건전하게 나가야 되겠다 하는 쪽으로, 힘을 모아서 좀 더 발전한 나라로 만들어 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 인터뷰 뒷이야기가 논란이 되자 야당 측에서는 즉각 비판적인 공세를 퍼부었다.

윤관석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브리핑을 통해 "만약 보도대로 정말 대통령이 그런 발언을 했다면 검찰 숙청과 언론 탄압을 선언한 것이며, 국민과의 전쟁을 하겠다는 선포가 아닐 수 없다"며 "박근혜 게이트를 폭로한 언론과 이를 방어하지 못한 사정당국에서 탄핵 원인을 찾고 있다니 기가 막히다"고 비판했다.

사진=박지원 페이스북 캡처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정규재씨는 박 대통령이 탄핵 기각 후 국민의 힘으로 언론과 검찰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며 "헌재와 특검을 대하는 박근혜, 최순실 변호인들 태도가 심상치 않다"고 밝혔다.








박혜연 인턴기자 hypark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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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당선되면 '연정'…안희정 국무총리"
수정 2022.03.29 08:41입력 2017.01.31 13:29
정두언 "유승민, 무난하게 지는 후보…황교안, 양심불량"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남경필 경기도지사(바른정당)는 31일 대통령에 당선되면 연정을 위해 경쟁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국무총리를 제안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남 지사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안희정 충남도지사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준다든지, 야권과 권력을 나눌 생각이 있냐"는 질문에 "당연하다"고 답했다.

남 지사는 "지금 대통령은 소수 대통령이 될 수밖에 없다. 국민 지지 50%를 넘기기 어렵고 정당 의석도 100석 넘기기 어렵다"며 "소수의 대통령에겐 필연적으로 연정이 함께 따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는 사견임을 전제로 "민주당 지지자들이 이해가 안 되는 게, 젊고 경험도 있고 권력을 나누겠다는 의지가 있는 안희정 지사 같은 사람을 놔두고 왜 문재인 후보를 많이 지지하시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남 지사는 '세대교체론'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견제하기도 했다.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의 '단일 보수후보론'에 대해선 "우리를 보수진영 안에 가둬놓는 것은 스스로 생각과 정책을 가두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고 평가했다.

그는 '반문(반문재인)'을 고리로 한 연대론에 대해서도 "문재인 빼고 다 모이자고 선언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설명과 이해를 생략한 정치공학으로 비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남 지사의 대선캠프를 총괄할 본부장은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맡기로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함께 하며 반기문 전 유엔(UN) 사무총장 뿐 아니라 바른정당에도 쓴소리를 했다.

정 전 의원은 "반 전 총장에 대해서 일찌감치 종쳤다고 말씀드렸는데 현재까지 전혀 상황 변화가 없다"며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대선에서) 필패한다"고 밝혔다. 이어 "불분명하고 모호하다. 제2의 고건 전 총리로 갈 가능성이 많다"고 평가했다.

정 전 의원은 유 의원에 대해선 "TK(대구·경북) 정권 10년 동안 염증이 날 만하다"라며 "유 의원도 무난하게 지는 후보"라고 말했다. 유 의원이 이날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 것과 관련해선 "일종의 구태"라고 평가절하했다.

대통령 권한대행인 황교안 국무총리도 강하게 비판했다. 정 전 의원은 "권한대행이나 성실히 하지 출마 운운하는 건 한마디로 양심불량"이라며 "(당선) 가능성이 0%. 홍상수 감독이 영화 제목을 정한다면 '나쁘거나 바보거나'라고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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