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박정희 제치고 국가발전 기여도 1위 역대 대통령
수정 2022.03.29 23:45입력 2016.12.23 10:45
리얼미터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대통령에 대한 인식 변화"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정희 전 대통령을 제치고 역대 대통령 국가발전 기여도 1위로 조사됐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23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35.5%가 노 전 대통령이 국가발전에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응답했다. 박 전 대통령은 30.8%로 2위, 김대중 전 대통령은 15.8%로 3위를 차지했다. 11월 조사에서만 해도 박 대통령은 40.7%로 1위, 노 전 대통령은 29.2%로 조사됐다.
(자료제공 : 리얼미터)리얼미터는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가발전의 미래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나타내는 사례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2.7%, 전두환 전 대통령은 1.9%, 김영삼 전 대통령이 1.5%, 노태우 전 대통령과 이승만 전 대통령이 각각 1.2%, 최규하 전 대통령이 0.8%, 윤보선 전 대통령이 0.4%로 조사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12일 전국 성인남녀 506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여론조사 응답률은 12.6%(통화 4086명 중 506명 응답 완료) 였으며 인구통계에 따른 통계 보정 절차를 거쳤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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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두언 “朴대통령-최태민 관계 녹취록에 ‘19금 얘기’많아…대선 때 朴 안 찍었다”
수정 2016.12.29 15:53입력 2016.12.23 09:55
서울=연합뉴스[아시아경제 한동우 인턴기자] 정두언 전 새누리당 전 의원이 박근혜 대통령과 ‘비선 실세’ 최순실씨의 아버지 최태민씨의 관계를 폭로했다.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씨의 녹취록을 근거로 “아이들이 보기에 너무나 좋지 않은 내용”이라며 “대부분 19금에 해당되는 얘기”라고 했다.
23일 방송된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김현정 앵커가 정 전 의원에게 “(박 대통령과 최태민씨의) 야동이 진짜 있는 거냐 없는 거냐”고 묻자 정 전 의원은 “최태민의 의붓아들 조순제씨가 스스로 녹취록을 남겼다. 재산 문제 등 여러 가지 내용이 있는데 대부분 얘기가 사실 19금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이에 김 앵커는 “검증을 해보신거냐”고 물었고 정두언 전 의원은 “조씨는 박 대통령하고 같이 일했던 사람이다. 그 자체가 검증이지 뭐가 검증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전 의원은 “(2012년 대선 당시) 검증은 야당에서 했어야 되는데 뭘 했는지 모르겠다”며 “그렇다고 제가 (당시)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인데 그것을 검증하자고 할 수는 없지 않냐”고 토로했다.
끝으로 정 전 의원은 “참 부끄러운 얘기지만 (당시) 한나라당 국회의원이면서 저는 박근혜를 찍지 않았다”라며 “욕 먹을 일이지만 고백하는 거다. 이분이 대통령 되면 안 된다는 걸 저는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한동우 인턴기자 coryd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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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비 대위, 조여옥 대위 청문회 감시하러 왔나?…수상쩍은 이유
수정 2022.03.29 23:53입력 2016.12.23 08:27
조여옥 대위 감시자 의혹을 받는 이슬비 대위/ 사진= 연합뉴스 제공[아시아경제 최지혜 인턴기자] 조여옥 대위와 동행한 이슬비 대위가 '청문회 감시자'란 의혹이 제기됐다.
이슬비 대위는 22일 밤 국회에서 열린 '최순실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5차 청문회 방청객으로 하루 종일 자리를 지켰다.
이날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의원은 이슬비 대위를 지목하며 "조여옥 전 간호대위의 보호자로 온 저 분이 하루 종일 조여옥 대위를 감시한다"며 어떤 관계인지 밝혀달라고 김성태 위원장에게 요구했다.
이슬비 대위는 참고인석으로 나와 "(조여옥 대위와) 국군간호사관학교 1학년 때부터 친했던 동기다. 국군수도병원에서 일하고 있고 중환자실에서 근무하는 이슬비 대위"라며 신분을 밝혔다. 이어 "개인 목적으로 휴가를 낸 날이지만 공교롭게 이날 청문회가 열린다고 해서 이 자리에 오게 됐다. 국방부가 (휴가를) 공가 처리로 바꿔준다고 들었다"고 했다.
이슬비 대위는 청문회장에 온 경위에 대해 "국방부가 지시한 것이 아니다"며 저의 의지로 왔다"고 강조했다.
이 부분이 수상쩍은 대목이다. 공가는 공무원 신분으로 받을 수 있는 공적 휴가다. 국방부 또는 소속 부대에서 조여옥 대위와의 청문회 동행을 '공적 사유'로 판단한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이슬비 대위의 '공가 처리' 발언에 여야 위원들은 "이슬비 대위에게 만약 공가를 전환해줬다면 군법 위반"이라며 "만약에 저 이슬비 대위가 공가를 받았다면 법적 조치 하라"고 요구했다.
최지혜 인턴기자 cjh14011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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