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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품체조' 행보 엇갈린 김연아vs손연재, 대한체육회 1등과 연결고리?

수정 2022.03.20 22:00입력 2016.11.20 17:10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한 손연재. 사진=KBS 방송 캡쳐
[아시아경제 송윤정 인턴기자] 늘품체조 시연회 참석에 관한 김연아와 손연재의 엇갈린 행보가 눈길을 끈다.

19일 KBS는 전 피겨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늘품체조 시연회에 불참한 뒤 정부의 미운털을 받았다는 보도를 전했다. 반면 손연재 리듬체조 선수는 시연회에 참석한 사실이 전해졌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두 사람의 일화를 비교하며 각종 의혹을 제기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손연재 선수를 맹목적으로 비난하고 있으며, 손연재 선수 소속사 갤럭시아SM 홈페이지는 빗발치는 항의글로 인해 서버가 다운되기까지 했다.

늘품체조 시연회에 참석하지 않은 김연아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2015 스포츠 영웅 설문조사에서 80% 이상의 압도적인 지지율로 1위를 차지했지만, 당초 없던 '나이 제한' 규정의 신설로 최종 탈락했다.

이는 국민의 공분을 샀고 대한체육회는 나이 제한 규정을 없앤 뒤 2016년 김연아를 1위에 선정하며 사건을 마무리했다.

반면 시연회에 참석한 손연재 선수는 대한체육회가 주관한 체육상에서 2014년 최우수상, 2015년 최우수상을 받은 뒤 올해는 대상을 차지했다.

관례적으로 대상은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에게 수여된다는 점에서 당시 여러 가지 의문을 낳은 바 있다.

한편 손연재의 소속사인 갤럭시아SM 측은 현재까지 공식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윤정 인턴기자 singaso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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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게이트]檢 "朴대통령 상당부분 공모…3명 기소“(상보)
수정 2023.03.07 15:55입력 2016.11.20 11:29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최순실 국정농단 파문’ 수사결과 박근혜 대통령이 상당부분 공모관계에 있다는 검찰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통령의 공범관계가 인정된 것이어서 파장이 예상된다. 다만, 헌법상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는 없다.

검찰은 국정농단 파문의 주인공인 최순실(60·구속)씨와 안종범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57·구속), 정호성 전 부속비서관(47·구속) 등 3명을 20일 일괄 기소해 재판에 넘기기로 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서 최씨를 직권남용, 강요, 강요미수, 사기미수 등으로, 안 전 수석을 직권남용과 강요, 강요미수, 정 전 비서관을 공무상비밀누설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영렬 본부장은 “대통령이 현재까지 확보된 근거자료를 토대로 최씨와 안 전 수석, 정 전 비서관 등의 여러 공소사실 중 상당부분과 공모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며 “헌법상 불소추 특권 때문에 기소할 수는 없지만 수사는 계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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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인상 압박…부채·소비·수출 '경고등'
수정 2022.03.30 23:03입력 2016.11.20 08:30
한은도 기준금리 인상 불가피
주담대 등 부채관리 발등의 불
소비·투자 위축도 가속화 전망
내리막 수출도 엎친데 덮친격

장기자산 많은 외환보유액
3700억달로 안심 못할 수준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17일(현지시간) 의회에 출석해 금리 인상, 중앙은행 독립의 중요성 등에 대해 발언했다. 워싱턴DC(미국)=AP연합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시점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연초부터 예상됐던 금리 인상이 연말까지 늦춰지면서 충격파에 대비한 준비를 할 기회는 충분했지만 현재 산업 구조조정과 가계부채, 소비·투자 위축 등 현재 상황을 보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놓기가 어렵다. 내년 한국 경제에 큰 파도가 밀려올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17일(현지시간) 상하원 합동경제위원회 청문회 출석에 앞서 발표한 성명에서 “이달 초에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위원회는 목표금리 인상의 근거가 더 강해졌다”며 추가 발표될 경제지표들이 양호하다면 “금리 인상이 비교적 이른 시점에 적절해질 수 있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으로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한때 금리 전망이 불투명해지기도 했지만 내년에 오히려 적극적인 금리 인상 기조가 연출될 공산이 커졌다.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서 우리 경제에는 취약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은 더욱 커졌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17일 “미국 금리 인상이 현실화되면 서민 취약계층 고통이 가중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가장 큰 문제는 1300조원에 육박하는 가계부채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외화자금 유출을 막기 위해 한국은행도 일정 시차를 두고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나설 수밖에 없다.

수년간 가파르게 증가한 주택담보대출 등 부채 관리에 경고등이 켜지게 되는 셈이다. 이미 일부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연 5%대까지 오르는 등 금리 상승 기조가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금리 인상은 다시 부동산 자산가격 하락으로 이어지거나 소비·투자 위축을 한층 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9월 소비는 5년7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설비투자도 전년 동월 대비 4.2% 줄었다.

연중 하락세를 지속했던 수출도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미국 기준금리가 1%포인트 인상될 경우 그해 자동차용 엔진·부분품 수출액은 2억4500만달러 감소하는 등 자동차 2억800만달러, 기타 제조업 제품 4300만달러, 섬유사·직물 2100만달러 등 수출액이 줄어들 전망이다.

특히 충분한 외환보유고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10월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3752억달러다. 국제결제은행(BIS)은 적정외환보유액 권고기준을 '3개월치 경상수입액+유동외채+외국인 주식투자자금의 3분의 1'로 제안하고 있다.

우리나라 단기 대외채무는 지난 2분기 기준 1068억달러, 최근 3개월 수입액은 1022억달러다. 여기에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 주식 보유액 469조원, 상장채권 보유액이 91조6000원으로, 미화로 환산하면 4700억달러 가량 되며 3분의 1은 1566억달러다. 이를 모두 더하면 3656억달러로 현재 외환보유액과 크게 차이 나지 않아 넉넉하다고 할 수 없는 상황이다.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는 “외환보유고가 3600억달러를 넘는다고 해도 유동성 중심으로 자산 운용이 되는 것이 아니라 수익성 중심으로 운용되면서 장기 자산에 묶여 있다”면서 “막상 문제가 생겼을 때 가용한다고 하면 최소한 20~30%의 자산 손실을 감내해야만 해 굉장히 조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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