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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오카 중심지 대형 싱크홀…인명피해는 없어

수정 2016.11.08 17:35입력 2016.11.08 17:35
8일 오전 후쿠오카 하카타시 앞 도로에 생긴 싱크홀,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시아경제 정인철 인턴기자] 일본 후쿠오카 번화가에 대형 싱크홀이 발생했다.

NHK 등에 따르면 8일 오전 5시15분께 후쿠오카시 하카타구 JR하카타역 인근 도로에 폭 약 15m, 길이 20m에 달하는 싱크홀이 생겼다.

후쿠오카 교통국은 "싱크홀 발생 지점 부근에서 지하철 연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었다"며 "오전 5시께 터널 굴착 공사 현장에 물이 흘러들어와 공사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이번 싱크홀 발생에 따라 후쿠오카 공항 국제선 터미널을 비롯한 주변 건물의 전기 공급이 끊겼다. 이른 새벽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없었다.



정인철 인턴기자 jungincheo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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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준, '지명 철회' 사실상 수용…오늘 국민대 수업 진행
수정 2016.11.08 08:55입력 2016.11.08 08:55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가 박근혜 대통령이 총리 지명을 철회할 경우, 이를 수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 내정자는 8일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총리 내정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국민대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했다.

김 내정자는 7일 저녁 JTBC 뉴스에 출연해 여·야·청이 합의해서 다른 총리 후보자를 지명하는 것과 관련해 "저는 그게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청 합의가 되면 저는 없어지는 존재고, 그리고 또 하나는 청문회 서류가 제출되고 나면 20일이 지나면 저는 자연적으로 지위가 소멸되게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일종의 자진사퇴가 되는 것이냐'는 질문에 "자진사퇴가 아니라 당연히 제가 없어지는 것이다"면서 "저는 당연히 자진사퇴가 아니라 거기 있을 이유가 없는 것이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김 내정자가 스스로 사퇴하지는 않겠지만, 여·야·청이 총리 후보를 합의하면 이를 전격 수용할 것이라는 뜻을 피력한 것이다. 김 내정자는 지난 2일 총리 후보자로 지명됐지만, 정치권으로부터 박 대통령의 일방적 개각 단행에 대한 비판과 거국중립내각 구성 주장에 막혀 있는 상태다.

김 내정자는 "제가 (총리 후보자로) 나설 때 인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큰 가능성을 가지고 나선 게 아니라 단 1%, 5%의 확률이 있다고 하더라도 어떻게든 이 국가가 돌아가야 한다는 심정에서 나왔다"면서 "5퍼센트가 됐든 10퍼센트가 됐든 그 작은 가능성도 저는 놓쳐서는 안된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이어 "국정이 어떻게 하든지 중단돼서는 안되겠다"며 "여야청이 '합의'라는 그런 마차를 하나 만들어서 그 위에 후보를 태워서 보내면 더 없이 좋지만, 그 합의가 도저히 안될 거 같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단 제가 지명을 받은 다음에 그 다음에 (내각에) 들어가서 대통령께 오히려 야권에서 이야기하는 그 거국내각이라든가 수사문제라든가 탈당의 문제라든가 그것을 얻어내는 게 더 낫겠다. 이렇게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박 대통령의 두번째 대국민담화에서 '책임총리'에 대한 언급이 없었던 것에 대해 "서운해 하기보다는 저도 그게 나올 거라고 예상을 했는데 안나오니까 당혹스러웠다"면서 "그래야지만 그날 제가 당장 야당을 접촉하고 할 수가 있는데 그래서 제가 당혹스러운 모습을 누가 봤든지 누가 (청와대에) 연락을 한 모양"이라고 알렸다.

김 내정자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총리 내정자 사무실에 출근하지 않고 국민대학교에서 수업을 한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현재 국민대 사회과학대학 행정정책학부 교수 신분인 김 내정자는 지난 2일 총리 지명을 받은 날에도 수업을 했다. 그는 강의를 마치고 이날 오후 내정자 사무실로 출근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박근혜 대통령이 이날 국회를 방문해 총리 내정자 지명을 철회할 경우 출근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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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전격 국회 방문 왜?…'김병준 카드' 접고, '동정론' 불붙여(종합2보)
수정 2016.11.08 09:28입력 2016.11.08 08:10
[아시아경제 오상도 기자, 유제훈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정국 해법을 찾기 위해 8일 오전 정세균 국회의장과 전격 회동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4일 국회를 찾아 본회의장으로 향하는 박근혜 대통령. / 사진=아시아경제DB
여야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정 의장과 대화할 예정이다. 이번 회동은 전날 박 대통령이 여야 대표들과의 영수회담을 공식 제안한 가운데, 의장실과 막후 접촉을 통해 극적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표면적으론 '최순실 게이트'로 혼돈에 빠진 정국의 실타래를 풀기 위한 자리로 해석된다. 여권 관계자는 "어젯밤 막후 접촉을 통해 총리 내정자 지명 철회와 새 총리 합의 문제 등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병준 총리 내정자와 임종룡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내정자의 지명도 조만간 철회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의장실이 먼저 면담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만남은 여야 대표를 제외하고 박 대통령과 정 의장의 독대로 이뤄질 예정이다. 야당 대표들은 모두 불참을 선언했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와 관련,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회의장실 통보에 따르면 대통령께서 오늘 오전 의장실로 오셔 의장님을 방문한다"면서 "저는 안 간다"고 밝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회동을 놓고 정치권에선 "박 대통령이 국회를 직접 찾아 동정론에 불을 붙일 것"이란 관측이 일고 있다. 야당의 반대로 영수회담은 좌절됐으나, 직접 국회를 찾아 문전박대를 당하면서까지 해법을 찾으려 노력했다는 얘기다.

야권 관계자는 "박 대통령이 사태의 위중함을 비로서 깨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들불처럼 번지는 여당 의원들의 탈당 요구에 이어 하태경 의원 등 여당 소장파 의원들이 사실상 하야에 준하는 2선 후퇴를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아울러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박 대통령의 직접 개입 의혹이 속속 드러나면서, 예전 김영삼 전 대통령(YS)이나 김대중 전 대통령(DJ)의 아들 사건 때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여권 비주류는 독자적인 지도부 출범 의사까지 밝힌 상태다.

나아가 오는 10일은 대통령 직선제 개헌의 도화선이 된 '6 ·10항쟁' 29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를 기념해 주말인 12일 민중총궐기 대회가 열린다. 야당이 이에 가세할 경우 6월항쟁에 버금가는 폭발력을 지닐 것으로 관측된다.



오상도 기자 sdoh@asiae.co.kr
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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