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폭발 피해자 "'펑'하는 소리와 함께…"
수정 2016.09.01 10:56입력 2016.09.01 10:37
갤럭시노트7 폭발 /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뽐뿌' 캡처[아시아경제 김태우 인턴기자] 출시 초기 인기 행진 중이던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이 배터리 폭발 논란으로 인해 곤욕을 치르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이동통신 3사에 갤럭시노트7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뒤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 소비자들의 관련 문의가 잇따랐다.
최근 온라인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유튜브 등에서 충전 중이던 갤럭시노트7이 폭발했다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달 31일 온라인커뮤니티 '뽐뿌' 게시판에는 '갤럭시노트7 폭발사고 피해자입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구매자라고 주장하는 이 사람은 "사전 예약을 해 8월 19일에 개통해 사용 중이었다"며 "어제 오후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에 폭발했다는 기사를 보고 불안해 머리맡이 아닌 책상위에서 충전을 시키고 잠들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잠이 들었는데 새벽 1시쯤 '펑'하는 소리에 놀라 깨보니 방안에 연기가 가득했고 휴대전화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어 일단 물을 부어 불을 껐다"며 "만약 머리맡에 두고 잤다면 화상을 입을 수 있었고, 주변에 인화성 물질이 있었다면 화재사고가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라 아찔했다"고 했다. 또 "폭발사고가 난 갤럭시노트7의 형태는 다른 폭발사고 건과 동일하다"고 덧붙였다.
이 커뮤니티에서 한 네티즌은 "갤럭시노트7을 일주일 넘게 사용하고 있는데, 충전 중이든 아니든 전체적으로 작은 발열이 있다"며 "처음에는 그냥 넘어갔는데 폭발사고 후에는 엄청 불안하다"고 했다.
또 다른 커뮤니티인 '클리앙'에서 한 네티즌은 '아무리 기업들이 리콜에 인색해도 인명사고가 날 수 있는 배터리 폭발은 그냥 덮고 갈 문제가 아니다"며 "원인과 대책이 뭔지 지켜봐야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불엔 탄 갤럭시노트7을 수거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 중이다. 회사 측은 이번 주 중으로 구체적인 조사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우 인턴기자 ktw1030@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한화테크윈 K-9 자주포, 노르웨이ㆍ스웨덴서 "동급 최강 입증"
수정 2016.09.01 11:12입력 2016.09.01 11:12
K-9 자주포는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연평도 주둔 해병대(연평부대)가 북쪽으로 대응 사격을 할 때 사용한 무기다.[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국산 명품무기 중 하나로 꼽히는 K-9 자주포가 올해 북유럽 국가에서 이뤄진 현지 성능시험 평가에서 우수한 성능을 받았다.
한화테크윈은 1일 경남 창원 한화테크윈 인력개발원에서 열린 '2016 자주포 전력발전포럼'에서 올해 K-9 자주포 해외 성능시험 평가 사례를 소개했다.
현지 성능시험 평가는 북유럽 국가인 노르웨이(1월), 스웨덴(5월), 핀란드(9월)에서 이뤄졌다. 지난 8월에는 중동국가인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이뤄졌다.
노르웨이 '레나(Rena)' 육군종합기지에서 진행된 동계 평가에서는 4개의 동급 자주포보다 설상ㆍ혹한 환경에서 탁월한 성능을 입증해 우수장비(Short List)로 선정됐다.
당시 독일의 PzH-2000과 스위스 M109L47, 프랑스 Caesar 자주포가 사격과 기동,정비, 적재 등의 항목에서 K-9과 겨뤘다. K-9 자주포는 720㎞를 달리며 73발을 사격했다고 한화 측은 설명했다. 이들 성능시험이 이뤄진 국가는 K-9 수출 대상국들이다. 또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3월까지는 폴란드에서 현지 성능시험 평가가 있었다.
폴란드에서는 K-9 차체에 폴란드에서 생산한 포탑(KRAB)을 조립해 내구도 주행시험(3천㎞), 사격안정성(직사ㆍ후방사격), 구성품 기능시험, 강우시험 등을 했다.
3021㎞를 달리면서 직사 20발, 고각 20발 등 40발을 사격해 K-9 기본 성능과 현지화 구성품의 성능을 입증했다.
한화 관계자는 "지난 2003년부터 2010년까지는 스페인과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에서도 현지 성능시험평가를 했다"면서 "모두 해당국의 요구조건을 만족했다"고 전했다.
사거리 40㎞인 자주포는 우리 군에 1천 대 가까이 배치됐으며, 터키와 폴란드 등에 기술 수출됐다.
한편 국방과학연구소(ADD)는 '미래 자주포 체계기술의 발전과 과제'라는 제목의발표문을 통해 "미래 자주포 기술은 화포사격 자동화 기술을 적용해 무인 포탑(고정형, 탑재형)과 원격 운용 자동화 포탑, 원격 운용 자동화 자주포 형태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세균 개회사]이정현 "丁의장 행태 기막혀…'중증 대권병'에서 비롯"
수정 2016.09.01 15:53입력 2016.09.01 15:51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는 1일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 발언에 대해 "정상적인 상태 하에서는 어떤 누구도 이런 일을 저지를 수 없다"며 "중증 대권병에서 비롯됐다"고 맹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본회의가 파행된 후 긴급의원총회 마무리 발언을 하면서 "정기국회 맞이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한 대장정에 나서야 될 첫 날, 국회 질서를 깨는 의장의 행태와 언동을 보면서 기가 막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모든 것에는 정치적인 의도를 담아 이런 반응을 다 예상하고, 그걸 정치적으로 이용하겠다고 하는 당리당략이 가미된 행태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가장 근본적인 목적은 대선"이라며 "중증의 대권병이 아니고선 헌정 사상 초유의 국회의장 도발은 있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의도 없이 저런 일을 했다고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며 "지난 총선 때 여소야대가 되면서 저분(야당)들의 머릿속에는 이미 집권했다고 하는 오만이 가득 차있다"고 거듭 비판했다.
한편 새누리당은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 해임, 사드 배치 반대, 공수처 설치 등을 주장한 정 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본회의를 비롯한 국회 의사일정을 전면 보이콧했다.
당은 이날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 의장에 대한 해임촉구결의안 제출 등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