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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사람 머리 위로 떨어져

수정 2016.06.25 11:18입력 2016.06.25 11:18
1.3kg 드론 비행 중 사람 머리 위로 추락
피해 여성 경추 손상.. 병원으로 긴급 후송
캐나다의 첫 드론 사고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캐나다의 야외 행사장에서 비행하던 드론이 한 여성의 머리 위로 떨어져 다치는 일이 일어났다.

24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매체 엔가젯은 캐나다 퀘벡주에서 이 같은 일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공식적으로 기록된 캐나다의 첫 번째 드론 사고다.

캐나다 퀘벡주의 한 야외 운동 행사의 일환으로 비행하던 약 1.3kg 무게의 DJI 팬텀(Phantom)3 드론이 갑작스레 스테파니 크레뉴(Stephanie Creignou)씨의 머리 위로 떨어졌다.

크레뉴씨는 인근의 병원으로 긴급히 후송됐으며, 목뼈를 크게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드론을 조종한 사람에 대한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의 여름휴가 계획도 부상으로 무산됐다.

사고 장면은 행사 주최 측에게 행사의 항공 촬영을 부탁받은 VTOL-X 드론스의 드론에 의해 포착됐다.

플라비오 마틴코프스키 VTOL-X 드론스 대표는 "드론 조종 가이드 라인을 지켜서 비행했다면 일어나지 않았을 사고"라며 "사람들이 몰려있는 장소에서 너무 낮게 비행했기 때문에 발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VTOL-X 드론스의 관계자들은 사고가 일어나기 직전, 추락한 드론을 조종하던 로제 튀르콧(Rosaire Turcotte)씨에게 이 같은 부분을 지적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로제씨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VAT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다. 안정적으로 드론을 조종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떨어졌다"며 "내가 할 수 있는 최대한으로 안전하게 조종했다"고 말했다.

마틴코프스키 대표는 "드론은 무척 유용하지만 단순한 장난감이 아니다"며 "심각한 사고를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안전규칙을 철저히 지키며 조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캐나다의 교통안전위원회는 이 사고에 대해 면밀히 조사하고 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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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롯데홀딩스 주총]경영권 분쟁 사실상 종식…신동빈 '원롯데 원리더' 위상 확고
수정 2016.06.25 10:35입력 2016.06.25 10:33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일본 롯데홀딩스 주총서 신동빈 승리…해임안 부결
경영권 분쟁 후 열린 세 차례 주총서 지배력 확인…종업원지주회 '안정ㆍ실적'에 힘실어줘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원롯데 원리더' 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세번째 경영권 탈환 시도를 누르고 롯데그룹의 후계자로 공고히한 것이다.

신 회장이 3번째 표 대결에서도 승리를 거머쥠에 따라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은 사실상 종식된 것으로 보인다. 검찰 수사라는 절대적인 기회에도,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캐스팅보트를 쥔 종업원지주회 회유에 나섰지만 또 다시 실패하면서 롯데그룹 경영권 탈환 도전은 여기에서 끝나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일 롯데그룹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는 법인인 일본 롯데홀딩스는 25일 일본 도쿄 신주쿠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주총에서는 신 회장을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과 주요 주주들이 참석한 가운데 약 70분간 진행됐다.

이번 주총에서 대표이사인 신 회장을 해임하는 안건 등을 부결시켰다. 이들 안건은 롯데그룹의 경영권을 탈환하기 위해 신 전 부회장이 제안한 것이다. 신 회장은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외부로 드러난 후 열린 세 차례의 주주총회에서 그룹 지배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현재 광윤사(28.1%), 종업원지주회(27.8%), 관계사(20.1%), 임원 지주회(6%) 등 롯데 홀딩스 주요 주주 가운데 신 전 부회장이 최대주주인 광윤사를 뺀 나머지는 또 다시 신 회장의 손을 들어줬다.

롯데그룹은 이와 관련 입장자료를 통해 "신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에 대한 주주들의 신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당면한 어려움 속에서도 현경영진이 이뤄낸 경영성과를 주주들이 인정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롯데그룹은 한일롯데 통합경영의 시너지를 통해 국가경제와 사회에 기여하는 기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신 전 부회장의 세 번째 경영권 탈환 시도가 무위로 돌아가면서 재계에서는 사실상 롯데그룹의 경영권 분쟁이 끝난 것으로 봐야한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실제 신 전 부회장은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 두번에 걸친 표대결에서 졌다. 특히 지난 3월 임시주총을 앞두고 종업원지주회를 상대로 1인당 25억원의 지분을 배분하겠다는 회유안을 제시했지만 캐스팅보트를 쥔 종업원지주회는 결국 신 회장에 힘을 실었다.

한편 일본 롯데홀딩스의 주총을 마친 신 회장은 일본롯데 계열사들의 6월 정기주총과 금융기관 접촉 등을 마무리한 후 다음주말 귀국할 계획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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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충격]EU 리더들 "英 빠른 탈퇴해야…불확실성 곤란"
수정 2016.06.25 21:39입력 2016.06.25 16:12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유럽연합(EU) 정상들이 영국의 빠른 탈퇴를 촉구했다.

데이비드 캐러먼 영국 총리는 24일(현지시간) 브렉시트 결정 직후 오는 10월께 사임하겠다고 밝히면서 새총리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협상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도날트 투스크 EU 정상회의 의장과 마르틴 슐츠 유럽의회 의장을 비롯한 EU 정상들은 공동 성명을 내고 영국이 조속한 시일 내에 탈퇴 협상을 개시해야 한다고 말했다.

슐츠 의장은 이날 영국 일간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EU 변호사들이 (브렉시트 절차 개시를 위한) 리스본 조약 50조 발동에 속도를 내는 것이 가능한지를 연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우리가 필요로 하지 않는 것"이라며 "영국 보수당의 내부 싸움 때문에 유럽 전체가 인질로 잡혀 있는 것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비난했다.

그는 "(브렉시트 협상 개시 여부가) 영국 정부의 손에만 달려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영국이 10월까지 기다리고 싶다고 하는 일방적인 선언도 염두에 두겠지만 그것이 (영국의) 최종 입장이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앞서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도 독일 ARD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영국인들이 EU를 떠나기로 결정했는데 탈퇴 조건을 협상하기 위해 10월까지 기다려달라는 것은 말이 안 된다"며 "협상이 당장 시작되길 바란다"고 말한 바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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