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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헌금 혐의’ 박준영 측, “봉투 받았지만 돈인 줄은 몰랐다”

수정 2016.05.18 16:05입력 2016.05.18 16:05
박준영 국민의당 당선인.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김재원 인턴기자] 국민의당 박준영 당선인(전남 영암·무안·신안)이 18일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 남부지방법원에 출석해 혐의를 부인한 가운데, 박준영 당선인 측에서 “봉투를 받았다”고 발언해 논란이 일고 있다.

박 당선자 측은 이날 “박 당선자가 제3자에게 봉투를 전달받았다”면서도 그 봉투가 “돈인 줄 몰랐고 사무실 접견실 소파에 둔 채 그대로 자리를 떴다”고 한 매체를 통해 밝혔다. 그는 또 “이후 사무실 직원이 (해당 봉투를)발견하고 경비로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박 당선인은 공천을 대가로 신민당 시절 전 사무총장 김모(64·구속기소)씨로부터 약 3억5000만원 상당을 받은 혐의(공직선거법·정치자금법 위반)를 받고 있다.

박 당선인은 현재 이 같은 혐의에 대해 “국민과 유권자들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 송구스럽다”면서도 “나와는 관계없는 이야기”라며 부인하고 있다.

만약 박 당선인의 혐의가 인정되면 20대 총선 당선인 중 불법운동과 관련한 첫 번째 구속 사례가 된다.



김재원 인턴기자 iamjaewon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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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의 신③]수십m 줄서서 먹는 '거냉'의 전설,을밀대
수정 2025.01.17 10:26입력 2016.05.18 10:47

3인의 기자 '입맛 습격대'-담백한 평양냉면과 녹두전의 환상 콜라보

을밀대 물냉면
[아시아경제 권성회 수습기자, 금보령 수습기자, 정동훈 수습기자]서울 마포구 염리동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을밀대. 도착한 시간은 개점시간인 오전 11시에서 40분이 지난 때였다. 벌써부터 냉면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 사람들의 줄이 대략 30m 이상 늘어져 있었다. 어언 40분이 지난 오후 12시 20분이 돼서야 세 기자는 을밀대 한쪽 테이블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른 시간부터 을밀대에는 줄을 서는 손님들이 많았다.
테이블을 가득 메운 손님들은 “거냉으로 주세요” “물냉 양많이요”라고 주문했다. 거냉, 양많이는 을밀대만의 비밀메뉴다. 거냉은 얼음이 들어가는 물냉면에 얼음을 제거해 달라는 얘기다. 을밀대의 육수맛을 온전히 즐기고 싶은 이들이 선호한다. ‘양많이’는 같은 가격에 면과 육수를 더 넣어주는 메뉴다.

세 기자는 물냉면 세 그릇을 주문하며 외쳤다. “두 그릇은 양많이요!” 거기에 바삭바삭하기로 유명한 녹두전도 함께 시켰다. 육수가 가득 담긴 주전자와 겨자, 무절임, 배추김치가 나왔다. 먼저 나온 육수와 녹두전, 밑반찬을 맛봤다.


금보령 기자(이하 금): 녹두전에 고기가 많이 들어갔네. 난 바삭바삭한 전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음에 들어. 그런데 약간 심심하지 않아? 간이 안 센 거 같은데.

권성회 기자(이하 권): 바삭바삭한 건 매우 동의! 채소 비중이 낮아서 식감이 부족한 건 조금 아쉬워. 양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것도 그렇고. 육수는 조금 짭짤한 게 뜨거운데도 계속 먹게 되네.

을밀대 녹두전
정동훈 기자(이하 정): 녹두전은 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 좋았어. 고기가 많이 들어간 덕분인 듯. 간이 세지 않은데도 녹두향이 좋아서 계속 손이 가. 막걸리 한 잔 먹고 싶은…

금: 김치는 좀 짜다. 내 입에만 짠가? 김치 어떤 거 같아?

권: 어, 너무 짜서 더는 못 먹을 정도야. 냉면이랑도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대신 무절임은 간이 세지 않아서 냉면이랑 잘 어울릴 것 같아. 아삭거리는 맛도 좋고.

을밀대 밑반찬
밑반찬을 먹으며 대화를 나누다보니 물냉면이 나왔다. 얼음이 살짝 떠 있는 육수에 푸짐한 면과 고명이 함께 얹어져 있었다. 국물을 살짝 들이켜니 냉면이 왜 冷麵인지 알겠다.

정: 육수가 남다르네. 이집은 육수를 끓일 때 양지, 사태 말고도 안심, 갈빗살 등 소의 여러 부위를 넣는대. 한 여름에 더 생각날 시원한 국물 맛인 듯.

권: 다른 평양냉면집과 다르게 살얼음이 떠 있어서 시원한 맛이 더 강한 것 같아. 고기 향은 다른 곳에 비해 진하지는 않은 것 같지만 담백한 맛이 강점인 듯해. 말 그대로 ‘삼삼함’의 극치인 맛이야.

금: 고기 향이 강하진 않은데 마시다보니 면이 더 많이 남아버렸네. 심심하고 담백한 맛 때문에 거부감 없이 계속 마실 수 있는 것 같고. 시원하다 진짜. ‘거냉’은 어떨지 다음에 와서 먹어봐야겠는데? 그리고 면도 고소한 게 메밀 맛이 잘 느껴지네.

정: 면은 좀 굵지 않아? 메밀향은 충분히 즐길 수 있지만 냉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은 덜하네. 면이 많아서인지 국물에서도 전분 맛이 나. 끝맛은 ‘식혜’에 가까운 정도.

권: 메밀향이 짙어서 좋다는 거엔 동의! 굵기도 살짝 굵은 게 아주 좋아. 대신 약간 불어 있다는 느낌도 들었어. 이곳에 다섯 번 정도 방문했는데 올 때마다 면은 아쉬움이 조금씩 짙어지는 것 같아. ‘양많이’를 먹었더니 정말 배부르다. ‘양많이’를 안 시켰어도 충분히 배가 찼을 거야.

살얼음 육수와 메밀향 짙은 면을 자랑하는 을밀대 물냉면
1시가 훌쩍 지났는데도 식당 안엔 손님들이 계속 몰려들었다. 을밀대 20년 단골이라는 홍선호(44)씨는 “처음 먹었을 땐 ‘이게 뭔 맛이지’했는데 ‘아재입맛’으로 변했는지 담백한 맛이 점점 좋아졌다”며 “이제 여름이 다가오니 앞으로 더 많이 찾아올 것”이라 말했다.

을밀대 냉면은 20대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대학생 전성민(24)씨는 “평양냉면을 좋아해서 가게를 찾아다니고 있다”며 “을밀대 냉면은 먹을 때도 맛있지만 먹고 나서 더욱 생각난다”고 얘기했다. 전씨와 함께한 친구 김성국(24)씨는 “평양냉면을 처음 먹었는데 생각보다 육수가 진해서 괜찮았다”면서도 “사실 녹두전이 너무 맛있어서 냉면보다 더 많이 생각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을밀대는 ‘냉잘알(냉면을 잘 아는 사람)’들이 꼽는 평양냉면 맛집 중 하나다. ‘거냉’ ‘양많이’와 같은 비밀메뉴도 을밀대 평양냉면을 더 제대로 즐기고 싶은 이들이 자연스럽게 만들지 않았을까. 한 번 맛보면 그 깊이 덕분에 다시 찾게 되는 을밀대 평양냉면. 올 여름 제대로 즐겨보자.

*을밀대 한줄평
권: '삼삼함'의 극치! 계속 당기는 국물!
금: 육수를 마시다보니 면만 남았네.
정: ‘양많이’ 필요한 염리동 그 집.









권성회 수습기자 street@asiae.co.kr
금보령 수습기자 gold@asiae.co.kr
정동훈 수습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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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미래부,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협의 돌입
수정 2016.05.18 10:11입력 2016.05.18 10:10
국방부는 2023년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 등 병역특례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국방부의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추진과 관련해 국방부와 산업통상자원부, 미래창조과학부, 교육부, 중소기업청 등 관계부처가 협의에 들어간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18일 "국방부가 2023년부터 산업기능요원과 전문연구요원을 전면 폐지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다른 부처에서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에 정부 내에서 협의가 필요하다"며 "앞으로 관계부처가 머리를 맞대고 논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 입장에서는 현역 자원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고육지책으로 병역특례 폐지안을 고민하고 있겠지만 다른 측면에서도 봐야 한다"며 "산업부와 중소기업청의 얘기도 들어야 하고, 과학기술 주무부처인 미래부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전날 의무경찰, 의무소방원, 산업기능요원, 전문연구요원 등 군대체복무를 2020년부터 3년 동안 단계적으로 축소해 2023년까지 완전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023년에는 2만~3만명의 병역 자원이 부족할 것"이라며 "부족한 현역자원을 보충하기 위해 병역특례제도를 우선 폐지하기로 계획을 세웠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주요 이공계 대학은 물론 미래부, 교육부 등이 반대 입장을 보였고, 산업부와 중소기업청도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일 박근혜 대통령이 과학기술전략회의를 주재하면서 "대학을 기초연구와 인력양성 기지로 체질을 바꿔나가겠다"고 밝힌 지 일주일 만에 정반대 정책을 추진하자 과학계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우수 인재의 해외 유출이 심화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의 '2015년 이공계 인력의 국내외 유출입 수지와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이공계 박사 해외 인력 유출자는 2006년 5396명에서 2010년 8080명, 2013년 8931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력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도 난감한 표정을 짓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성명서에서 "중소기업의 현실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로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이공계 병역특례 폐지 논란은 단기간에 결론이 나지 않을 공산이 크다. 관계부처 간 입장차가 극명하고, 과학기술계화 경제계가 강력 반대하는 상황에서 안보논리만 내세워 결정짓기 어렵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국방부의 이 같은 주장은 이미 지속적으로 해오던 것이고 관계부처와도 얘기가 오갔지만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며 "관계부처 간 협의에서 결론이 나지 않으면 나중에 국무조정실 등을 통해 다시 협의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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