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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노 스타와 한 달 묵기’ 당첨된 16세 소년…“꼭 성관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수정 2025.01.17 15:47입력 2016.02.26 09:04
포르노 스타와 한 달간 함께 살게 된 소년과 그 배우. 사진=영국 데일리메일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한 온라인 게임 사이트에서 경품으로 내건 '포르노 스타와 한 달간 함께 살기' 이벤트에 당첨된 사람이 16세 소년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러시아에 사는 루슬란 쉐드린(16)이 이 경품에 당첨됐다. 그는 포르노 스타 에카데리나 마카로바와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 호텔에서 한 달간 함께 지내게 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컴퓨터 게임을 위한 가상무기를 판매하는 한 IT회사는 자사 홈페이지에 10만번째 방문하는 사람에게 해당 경품을 내놓았다. 이에 하필이면 10대 소년 쉐드린이 당첨된 것.

당첨 소식을 들은 쉐드린은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믿기지 않았다"며 "당첨 사실을 알고선 '운이 좋구나'라는 생각을 했지만 경품 내용을 듣고 너무 짜릿하고 행복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당장이라도 호텔로 달려가 여배우를 만나 인사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의 엄마 베라 쉐드린은 "아들은 공부도 해야 하고 시험도 봐야 할 어린 학생이다. 16살 소년한테 이런 선물을 주는 게 말이 되느냐"며 격렬히 반대했다.

쉐드린의 누나 역시 "만일 결혼한 남성이거나 어린 여성이 이러한 경품에 당첨되면 어떻게 할 거냐"며 "경품 자체가 문제가 많다"고 지적했다.

러시아 매체 라이프뉴스는 행사를 주최한 업체와 포르노 배우 에카데리나는 경품이 문제가 없다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에카데리나 마카로바는 "16세면 독립해서 살기에 충분한 나이"라며 "곧 모스크바로 가 소년을 만날 예정으로 필요하면 부모를 직접 설득할 것"이라고 단호한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호텔에서 한 달 묵기'가 당첨자와 성관계를 맺는 것이냐는 질문에 그는 "그것을 의미하는 건 아니다. 우리는 좋은 친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업체 측과 가족은 쉐드린이 에카데리나와 호텔에서 묵을지 함께 여행을 가게 될지에 대해서도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더민주 "컷오프 문희상·홍의락·백군기, 안타깝지만 구제 어렵다"
수정 2016.02.26 12:44입력 2016.02.26 11:18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 홍유라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컷오프된 문희상 전 비대위원장과 홍의락·백군기 의원이 포함된 것에 대해 안타깝지만 현재로서는 구제방안을 마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선거대책위원회 연석회의를 마친 뒤 기자간담회를 통해 이같은 입장을 전달했다.

김 대변인은 컷오프 대상에 문 비대위원장과 두 비례의원 등이 포함된 것에 대해 "당내의원 뿐 아니라 비대위원들도 안타까움을 피력했다"고 전했다. 다만 김 대변인은 "문제는 이 규정이 당시 만들어질 당시에 당내 사정 계파간 갈등, 당대표에 과도한 개입을 사전에 차단하자는 취지로 엄격하게 만들어, 결국 기계적 심사결과를 발표·통보할 수밖에 없도록 규정이 짜여있다"며 " 현실적으로 지금 당규 규정에 따라선 이런 지적 하는 분들이 있지만, 이 규정 어떻게 손대기 어렵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문제와 관련해 "김종인 더민주 비상위 대표는 '불모지에서 이렇게 뛰는 사람들, 노력하는 사람들에 대해 기계적 시사로 탈락심시사키는 것에 대해서는 납득하기 어렵다' '현재 규정이 이렇게 되어 있으니 걱정이다'"라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김 대변인은 "실무자들도 규정을 검토했지만 이 규정에 걸리고, 저 규정에 걸려서 잘못하면 큰 혼란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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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부의장, 필리버스터 방해 조원진 의원에 “퇴장시키기 전에 빨리…”
수정 2016.02.26 15:02입력 2016.02.26 14:45
김경협 의원 필리버스터 도중 항의하러 의장석까지 나간 조원진 의원과 이에 경고하는 이석현 국회부의장.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강현영 인턴기자] 26일 새벽 열 번째 필리버스터 주자로 나선 더민주 김경협 의원의 필리버스터 도중 새누리당 조원진 의원의 항의에 국회부의장이 강하게 경고하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김경협 의원이 "국민들께서 지금 직권상정된 테러 방지법을 이렇게 부르고 있다"며 말을 시작하자 의석에서 조원진 의원의 외침이 들려왔다.

이에 김경협 의원은 "발언하는데 발언을 방해하지 말라"며 "지금은 제가 발언하는 시간이다"라고 지적한 후 다시 발언을 이어갔다.

김경협 의원은 "국정원 하이패스법, 무차별 도청법, 바보만들기법, 국정원 몰카법"이라며 SNS상에서 불리는 테러방지법의 별칭들과 준비해 온 목록을 연이어 읽어나갔다.

이에 조원진 의원은 의장석 앞으로 나가 "이 말은 테러방지법과 관계가 없다"며 항의를 시작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지금 말씀하고 계신 내용은 SNS상에서 국민들이 테러방지법에 대해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소개하고 있는 것이라 관계가 있는 것이다"라며 사태를 정리했다.

조원진 의원은 "전혀 아닌 사실을 이런 식으로 하시면 안된다"라며 지속적으로 항의했다.

이석현 국회부의장은 "모든 국민의 생각이 조원진 의원과 똑같지 않다"고 말하며 "내가 의사진행을 분명히 하고 있으니 들어가라"고 지적하자, 조원진 의원은 "저도 분명히 말씀드렸습니다"라고 답했다.

이에 이석현 부의장은 목소리를 높이며 "경고했다. 퇴장시키기 전에 빨리 가서 앉으라"며 "지금 김경협 의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의장의 의사진행권을 방해하지 말라"고 소리쳤다.

그제야 자리로 돌아간 조원진 의원은 국회법 책자를 살펴보다가 가만히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강현영 인턴기자 youngq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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