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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마크는 가슴이 아니라 여자 엉덩이다

수정 2016.02.23 09:49입력 2016.02.23 09:28

빈섬의 '이러쿵저러쿵'

[아시아경제 이상국 기자]♡는 무엇을 형상화한 것일까. 하트마크(HEART MARK)라는 이름이 붙어있지만, 어떤 학자들은 그 모양이 원래 가슴이 아니라, 엉덩이 모양에서 왔다고 주장한다. 인간이 직립하기 이전의 기억과 결부된 형상이라는 것이다.

아돌프 월리엄 부궤로 (Adolphe William Bouguereau)의 '큐피트와 프쉬케'.

많은 네발 짐승처럼 인간도 기어다니던 시절, 여자의 뒤에서 남자가 사랑하는 체위의 섹스를 했다고 한다. 그무렵 뒤따라는 남성을 유혹하기 위해 높이 세워올린 여자의 엉덩이가 바로 저 ♡ 모양이었다는 얘기다. 그런 해석에 동의한다면, 우리가 사랑에 대해 떨었던 온갖 고상함들이 머쓱해진다.

♡가 사랑을 의미하게 된 것은, 엉덩이를 바라보던 눈길이 불타고 있었기 때문이다. 네발로 걷던 남자인간은 네발로 걷던 여자인간의 엉덩이를 바라보면, 다른 짐승들이 그런 것처럼 한눈에 성기를 바라볼 수 있었다. 엉덩이를 바라본 것은 바로 중심에 있는 성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인간이 두발로 서게되면서 엉덩이의 각도를 바꿔버렸고 여자의 성기는 남자의 눈 앞에서 사라졌다. 인간이 사랑의 중요한 형식으로 '내숭'이라는 태도를 가지게 된 것은, 여성의 성기가 다리 사이로 은폐되고난 이후의 일로 짐작된다.

꽃들처럼, 그리고 짐승들처럼, 인간이 소박하고 단순한 사랑을 할 수 없는 이유는, 저 감춤이 낳은 감정과 행위의 복잡성 때문이 아닐까. 비록 성기를 볼 수는 없지만 엉덩이를 보는 일은, 여전히 성적 충동을 도발하는 강력한 불쏘시개다. 하트마크는 엉덩이의 추억에 연결된 원시감정이라 할 수 있다.

그것이 심장의 모양을 닮았다는 것은 다소 의아한 점이 있으나, 여성의 젖가슴을 닮았다는 것은 아주 틀린 건 아니라고 한다. 인간은 직립 이후 젖가슴과 입술을 다른 동물들보다 훨씬 발달시켜왔다. 여성의 젖가슴은 엉덩이의 윤곽을 닮았다. 두발로 선 인간은, 엉덩이의 유혹이 취약해진 대신, 그것과 유사한 상징물을 하나 더 강화해서, 성적 기호로 개발해왔다고 한다.

젖가슴의 형태를 이룬 것들 속에서, 실제로 '모유'를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구성체는 그리 큰 사이즈일 필요가 없다고 한다. C컵이니 D컵이니 하며 수근거리는 것은, 저 엉덩이의 기억 때문이다. 여성의 두 젖가슴 사이에 대한 남성의 집착도, 성기를 뚫어지게 바라보던 원시기억에서 온 것이라고 한다.

여성의 입술 또한 저 숨어버린 성기를 보완하는 유혹장치가 되었다. 음순(陰脣)과 구순(口脣)은 둘 다 '입술'로 이해된다. 여성의 붉은 입술은, 흥분했을 때의 음순의 빛깔과 같다는 야한 속설은 거기서 나왔다. 도톰한 입술 또한 그렇다. 성적인 자극에 대해 그 두 기관은 동시에 유사한 방식으로 반응한다. 입술의 매력은 바로 사라진 성기의 근황을 전달하는 메신저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있다.



큐핏의 화살은, 원시 성욕의 신화를 이미지화하고 있다. 큐핏은 바로 성욕, 혹은 성적 충동 그 자체다. 화살은 남성의 성기이며, 하트마크는 여성의 엉덩이이며, 화살이 지나간 그 중심 자리는 바로 여성의 성기가 원래 있던 부분이다. 큐핏은 추상적인 사랑을 표현한 은근짜가 아니라, 노골적이고 다급한 욕망의 직설이다. 사랑의 감미로운 필이 꽂힌 게 아니라, 섹스의 직격탄을 의미하는 짐승같은 사랑의 옛노래다.



이상국 기자 isomi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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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광진 "자식에게 부끄럽지 않느냐"…TV조선에 '폭발'
수정 2016.02.23 00:39입력 2016.02.23 00:39
장성민의 시사탱크 김광진 출연분. 사진=TV조선 방송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종합편성채널인 TV조선의 보도행태에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한 글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20일 오후 온라인 한 커뮤니티에는 ‘김광진 의원, TV조선 보도에 격노’라는 글의 제목과 페이스북에서 캡처한 사진 2장이 올라왔다.

사진은 지난 18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김 의원이 한민구 국방부 장관에게 질의하는 모습을 찍은 TV조선 방송을 캡처했다.

사진 아래에는 TV조선에서 제작한 자막이 달려있다. 첫번째 사진에는 ‘北 변론하는 더민주당 의원들?’이, 두번째 사진에는 ‘순천ㆍ곡성 도전 김광진, 구 통진당 세력 의식?’ 이라고 각각 적혀있다.

김 의원은 뒤늦게 이 방송을 확인한 듯 페이스북에 분노의 글을 올렸다. 김 의원은 “종편을 보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중앙당 언론모니터팀에서 연락이 와서 확인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제 대정부질문을 보셨을텐데 대정부질문의 티비조선 평가가 이것이다”면서 함께 캡처한 사진의 자막을 지목했다. 김 의원은 “기자증이라는 걸 목에 걸고 다니는 게 자식들에게 부끄럽지 않느냐”면서 자신의 의정활동을 색깔론으로 몰고 간 TV조선을 맹비난했다.

김광진 의원실은 해당 방송에 대한 반론방송을 청구한 상황이다.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22일) 팩스로 공문을 보내놨고 TV조선 쪽에서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이틀 뒤 방송통신심의위원회 산하의 선거방송심의위에 다시 청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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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제분 여대생 청부살인’ 피해자母, 딸 그리워하다 결국…
수정 2016.02.23 14:45입력 2016.02.23 11:20
사진=채널A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영남제분 회장의 아내 윤길자 씨가 청부 살해한 여대생의 어머니까지 목숨을 잃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23일 채널A에 따르면 ‘여대생 청부 살인 사건’의 피해자 어머니인 설모(64)씨가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보도에서 경찰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정황은 없다”며 “영양실조로 숨진 것 같다”고 밝혔다.

사망 직전 설씨의 몸무게는 38kg에 불과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피해자의 오빠는 자신의 SNS에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어머니가 14년이 지나 동생 곁으로 갔다”는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윤길자 씨는 2002년 자신의 사위와 여대생이었던 하모(당시 22세)씨의 관계를 의심해 청부살해한 혐의로 2004년 대법원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이후 윤씨는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2007년 형집행정지처분을 받았고 이를 5차례 연장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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