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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성길 기름값 부담 줄긴했는데…세금이 절반 넘어

수정 2016.02.06 15:54입력 2016.02.06 15:54
[아시아경제 김혜민 기자] 저유가 시대에 접어들면서 귀성길 기름값 부담도 많이 줄었다. 이젠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는데 10만원이 채 들지 않는다. 휘발유값이 2000원대에 육박했던 2012년과 비교하면 5만원 가량을 절약하게 된 셈이다. 하지만 기름값의 절반을 넘어선 높은 유류세는 여전히 서민들의 기름값 부담을 낮추는데 걸림돌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6일 한국석유공사의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기준 전국의 휘발유 평균가격은 ℓ당 1358.99원으로 전일 대비 0.76원 하락했다. 기름값은 지난해 7월 이후 계속 떨어지고 있다. 1300원대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주유소도 전체의 80%를 넘어섰다.

사진=아시아경제DB
기름값이 떨어지는 건 국제유가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향세는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는 "국제유가는 중국의 경기지표 부진, 주요 투자은행 유가전망 하향 조정, 이란 원유생산능력 증가 전망 등 하락 요인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런 현상에도 불구하고 높은 유류세로 인해 소비자가 체감하는 기름값 인하폭은 제한적이다. 휘발유 가격은 정유사 공급가격과 세금, 유통비용 및 마진으로 구성되는데 이중 세금이 64%에 달한다.

유류세에는 교통에너지환경세(529원), 교육세(79.35원), 주행세(137.54원)가 포함되며 여기에 부가가치세 10%가 가산된다. 특히 이들 세금은 정액으로 붙어 고정돼있기 때문에 국제유가 하락과 연동되지 않는다. 국제유가가 하락해도 소비자들이 그 효과를 쉽게 체감하지 못하는 이유다. 휘발유 1ℓ리터를 주유할 경우 830원 가량을 세금으로 내는 셈이다.

국제유가가 배럴당 20달러대까지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류세가 재조정돼야 한다는 목소리도 힘을 얻고 있다. 기름값이 저렴할 수록 서민들이 체감하는 유류세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하지만 정부의 입장은 강건하다.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역시 "유류세는 한 번 내리면 올릴 수 없다"며 인하 불가침 방안을 고수한 바 있다.



김혜민 기자 hmee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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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정상, 北 미사일 도발에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
수정 2016.02.06 15:39입력 2016.02.06 09:53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미국과 중국 정상이 북한 미사일 도발과 관련, 강력하고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합의했다고 백악관이 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이날 긴급 전화통화를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이날 전화통화는 북한의 장거리 미사일 발사 예고 기간(8일~25일)을 앞두고 양국 정상이 대응방안을 협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이번 통화에서 북한이 주장하는 위성 발사를 '탄도미사일 실험'이라고 규정하며 "다수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위배되고, 도발적이고 불안정한 행위"라는 데 뜻을 같이했다.

이어 두 정상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강력하고 단합된 국제사회 대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으며, '완전하고 검증가능한 한반도 비핵화' 목표와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용인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이에 따라 안보리 차원의 대북 제재에 미온적 태도를 보여왔던 중국이 어느 정도의 수위와 강도로 동참할지가 주목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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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날씨]일요일 낮부터 추위 풀려…동해안 새벽에 눈
수정 2016.02.06 20:45입력 2016.02.06 20:45
[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일요일인 7일은 중국 상해 부근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전국이 대체로 맑다가 밤에 서쪽지방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겠다.

동해안은 가끔 구름이 많고 경상남북도 동해안에는 새벽에 눈이 오는 곳도 있겠다.

제주도는 대체로 흐리고 늦은 밤에 비 또는 눈이 오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6일 오후 6시30분 기준 울릉도ㆍ독도, 제주도 산간, 경북 울진ㆍ봉화ㆍ영양 일부, 강원도 삼척ㆍ동해ㆍ강릉에 대설주의보를 내렸다.

7일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4도∼영하 1도로 전날보다 조금 낮겠고, 낮 최고 기온은 영상 2∼7도로 전날보다 조금 높겠다. 낮부터 남서풍이 유입돼 추위가 점차 풀릴 것이라고 기상청은 밝혔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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