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 '만땅' 외치지 말고 '20ℓ만 달라'고 전해라"
수정 2016.02.05 14:40입력 2016.02.05 14:40
20ℓ가 정량 검사 기준이라 속이지 못해
주유기 불법·편법 성행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기름 값이 대폭 떨어지면서 주유소에서 "만땅"을 외치는 운전자들이 많아졌다. 그러나 최근 정량미달 주유소가 성행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주유를 할 때는 리터(ℓ) 단위로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턱대고 가득 채워달라고 하다간 자칫 손해를 볼 수 있다.
5일 에너지·석유시장감시단 발표한 '주유소 이용팁'에 따르면 주유소에서는 20ℓ씩 주유하는 것이 좋다. 20ℓ가 정량 검사 기준이라 속이지 않기 때문이다. 감시단은 이어 "정품을 판매하는 안심 주유소를 이용하고, 비교적 가격이 싼 셀프주유소와 알뜰주유소를 이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실제 국민 4명중 3명이 주유소에서 정량미달 판매를 의심하고 있었다. 지난 2014년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대국민 의식조사 결과 약 75%의 응답자가 '주유시 정량미달 의심경험이 있다'고 답변했다. 한국석유관리원에 따르면 2011년 22건에 불과했던 정량미달 적발업소는 2012년 74건, 2013년 81건, 2014년 87건, 지난해 11월 145건으로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주유기 오차량을 한계오차에 가깝게 조정한 뒤 사용해 정량보다 주유를 적게 하는 편법 행위도 급증했다. 이로 인한 소비자 피해액 역시 클 것으로 예상된다.
설을 맞아 귀성 행렬이 시작된 5일 현재, 전국 평균 보통 휘발유 리터당 평균가격은 1359원이다. 최저가는 1234원, 최고가는 1998원이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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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둔화가 낳은 중국의 설 풍속도
수정 2016.02.05 09:35입력 2016.02.05 09:35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 일본으로 여행 가는 중국인은 1인당 평균 1만5000위안(약 272만원)을 소비한다는 통계가 있다. 이 가운데 절반가량은 기념품을 사는 데 쓴다.
광둥티에칭(廣東鐵靑)국제여행사는 "올해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 기간 일본을 찾는 중국인 관광객의 예산이 평년보다 줄었다"며 "기념품 구입비용을 평균 3000위안으로 잡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또 다른 중국여행사 관계자는 "비용이 2000~3000위안 수준인 저렴한 단체 관광에 중국인 수요가 몰렸다"고 말했다.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중국의 공식 춘제 연휴(7~13일) 기간 해외 여행을 떠나는 중국인의 숫자는 늘겠지만 씀씀이는 줄이는 성향이 뚜렷해졌다고 5일 보도했다. 중국이 불경기에 빠지고 있다는 인식이 퍼지면서 지출을 줄이고 절약하려는 중국인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 춘제 기간 중국을 빠져 나가는 여행자 수는 전년보다 16% 증가한 600만명에 이를 전망이다. 중국 남방항공은 이 기간 항공기를 700여편으로 증편했다. 1년 전보다 100편 늘린 수치다.
여행 선호 국가에는 중국의 인접국인 태국, 일본, 한국이 3위에 올랐는데, 이는 가깝고도 비용이 저렴한 나라를 찾은 결과라고 닛케이는 분석했다. 중국 국유 여행사에 따르면 춘제 기간 태국과 일본으로의 예약 건수는 전년 대비 10~20% 늘었다.
중국에서 춘제는 1년치 여행 예산의 절반을 쓸 만큼 중국인에게는 축제와 다름없는 명절이다. 지난해 춘제 기간 소비 규모는 6780억위안(약 123조원)으로 지난 5년 사이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중국에 경기 침체 한파가 덮치면서 '통 큰' 중국인들도 좀처럼 주머니를 열지 않는 추세다. 광저우시에 사는 30대 여성은 "쇼핑은 최대한 자제하고 관광을 즐기겠다"고 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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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 고속도 교통상황, 실시간으로 보는 초간단 방법은?
수정 2016.02.05 14:53입력 2016.02.05 14:53
고속도로교통정보 어플. 사진=앱 메인화면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설 연휴가 시작됨에 따라 실시간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알아보는 방법에 이목이 집중된다.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알아보는 첫번째 방법은 스마트폰 어플을 이용하는 것이다. 안드로이드 플레이스토어와 애플 앱스토어에서 '고속도로 교통정보' 어플을 다운받으면 한국도로공사에서 실시간 제공하는 교통 정보를 받아볼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정보' 어플에서는 지역별 교통지도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노선별 교통상황을 볼 수 있고 특정 도로 구간의 CCTV까지 볼 수 있다.
또한 목적지까지 예상 소요시간도 확인할 수 있어서 연휴 기간을 알차게 활용하는 데 도움을 얻을 수 있다.
고속도로 교통상황을 알아보는 두번째 방법은 한국도로공사 콜센터로 문자를 전송하는 것이다. 핸드폰 문자에 출발지와 도착지를 입력하고(예: 서울 강릉) 1588-2504로 전송하면 현재 기준으로 예상 소요시간, 총 거리, 정체 상황과 경로 정보를 답장으로 받아볼 수 있다. 서비스 이용료는 무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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