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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을 읽다]우울증…핵심원인 찾았다

수정 2020.02.04 17:47입력 2016.02.03 07:47

국내 연구팀, 메커니즘 규명

▲우울증 행동은 중변연계 회로의 활성에 따른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분비와 관련돼 있음이 밝혀졌다.[사진제공=한국뇌연구원]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내 연구팀이 우울증 행동의 메커니즘을 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우울증의 근본 원인이 되는 만성 스트레스를 동물 모델에 적용했습니다. 그 결과 '사회적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증 행동을 유발하는데 뇌유래신경성장인자(BDNF)가 핵심적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습니다.

쾌감과 욕구를 담당하는 뇌보상회로(Brain reward circuitry)에서는 도파민세포 말단으로부터 분비됩니다. 뇌유래신경성장인자는 신경영양인자 집단 중의 하나로 기본적 신경 성장 요인과 관련됩니다. 이는 뇌와 그 주변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뇌 영역 중에서 기분과 감정 조절기능을 담당하는 중격의지핵과 복측피개부를 중심으로 한 중변연계(mesolimbic system)는 뇌보상회로의 핵심 뇌구조입니다. 이곳에서의 뇌유래신경성장인자 과분비가 우울증 행동을 유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낸 것이죠.

이번 연구에서는 군대 폭력이나 학교 폭력을 유사 모델화한 사회패배 스트레스(social defeat stress)에 쥐를 10일 동안 노출시켜 장기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증 행동에 관여하는 중변연계 회로망을 확인했습니다. 그 신경망을 광유전학적 방법(optogenetics)을 통해 활성화 시켰을 때 우울증 행동이 더욱 악화된다는 사실을 알아낸 것입니다. 이는 만성 스트레스에 의해 유발된 우울증에서 중변연계회로망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증명 해낸 성과입니다.

이번 연구결과는 우울증과 자살사고 예방, 치료를 위한 신경생물학적 기전 이해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울증 원인별·유형별 항우울제 신약개발에 관한 좋은 기초자료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번 연구는 한국뇌연구원(KBRI, 원장 김경진) 뇌질환연구부 구자욱 박사가 수행했습니다. 연구결과는 정신의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Biological Psychiatry' 온라인판((논문명:만성적 사회성 스트레스에 의한 우울증 행동에서 중변연계 뇌유래신경성장인자의 핵심적 역할, Essential role of mesolimbic brain-derived neurotrophic factor in chronic social stress-induced depressive behaviors)에 실렸습니다.

구자욱 박사는 "한국사회의 큰 이슈인 자살의 임상적 원인인 '우울증'과 마약·술 등에 의한 '중독' 기전연구에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 우울증과 중독 등의 정서질환의 예방, 진단을 위한 개인 맞춤형 모델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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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승용 원내대표, 대한변호사협회 선정 '최우수 국회의원상' 수상
수정 2016.02.03 13:44입력 2016.02.03 13:44
주승용 원내대표[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산업통상자원위원회, 전남 여수을)가 대한변호사협회(회장 하창우)가 선정하는 <최우수 국회의원상>을 수상한다.

수상자는 주승용 원내대표를 포함하여 김우남(더불어민주당), 김진태(새누리당), 서기호(정의당), 양승조(더불어민주당), 여상규(새누리당), 윤상현(새누리당), 이명수(새누리당), 이언주(더불어민주당), 조경태(새누리당) 의원 등 10명이다.

대한변호사협회는 국회의원들의 지난해 입법 활동과 의정활동을 분석해 출석률과 본회의·소위 발언 빈도, 발언량, 법안 발의 횟수 등 양적 지표, 발의한 법안의 내용과 발언 내용 등 질적 지표, 윤리 지표, 사회공헌 활동 등을 기준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주승용 원내대표는 “기쁨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도 항상 낮고, 겸손한 자세로 정치와 사회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수상소감과 함께 감사 인사를 전했다.

시상식은 3월 29일 서울 반포동 더팔래스 호텔에서 열리는 대한변호사협회 정기총회에서 이뤄진다.

노해섭 기자 nog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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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딸 백골상태 방치한 목사 아버지…나머지 자식은?
수정 2016.02.03 12:45입력 2016.02.03 12:45
경기도 부천서 백골 상태 여중생 시신 발견. 사진=MBC 뉴스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백골 상태의 여중생 시신이 발견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경찰은 3일 이 여중생의 아버지인 목사 A씨(47)와 계모 40살 B씨(40)를 아동학대 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A씨는 작년 3월께 딸을 때려 숨지게 한 뒤 시신을 이불로 덮은 채 작은방에 1년간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이 이날 오전 압수수색을 할 당시 여중생의 시신은 백골 상태로 발견됐으며, 모 신학대학의 겸임교수로 일하는 목사 A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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