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6S 배터리 잔량 표시 오류 수정 중"
수정 2016.01.18 07:50입력 2016.01.18 07:50
아이폰6s[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애플이 일부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제품에서 배터리 잔량 표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문제를 시인했다. 애플은 현재 해당 문제에 대해 인지하고 있으며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했다.
17일(현지시간) 애플 전문 매체 9to5 mac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일부 제품에서 배터리 잔량 표시가 제대로 업데이트 되지 않는 현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현재 패치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부 사용자들은 자신의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의 배터리 잔량이 거의 없는데도 디스플레이에서 잔량이 많이 남은 것으로 표시된다는 문제를 애플에 꾸준히 제기해왔다.
문제를 제기한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배터리 잔량이 꽤 많이 남았는데도 제품이 꺼지는 등 배터리 잔량 체크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아이폰6S와 아이폰6S플러스 사용자들은 지난해 9월부터 이 문제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이 공식적으로 이 문제를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애플은 사용자들이 아이폰을 가지고 여행을 다니는 동안 스마트폰의 시간대가 수동 혹은 자동으로 변경되는 것으로 인해 문제가 생긴 것으로 파악했다.
수동으로 시간을 조정할 때도 문제가 발생했다. 애플은 수정 패치가 나올 동안 임시방편으로 기기를 껐다 켜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재부팅 후 설정앱 일반 메뉴로 가서 날짜와 시간을 자동으로 설정되게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해당 작업으로도 문제가 고쳐지지 않으면 지원센터에 문의하라고 당부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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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노의 눈물①]"우리 아빠 좀 찾아 주세요"
수정 2016.01.18 13:12입력 2016.01.18 07:55
아이들이 직접 아빠 찾기도…20대 유학생이 친부 가장 많아
▲코피노 아버지를 찾는 사이트(https://kopinofather.wordpress.com/)에 올라온 사진과 글[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 "어느 날부터 아빠가 페이스북 메시지에 답을 하지 않아요. 한국에 간다고 하셨는데 왜 안 오시는 건지 모르겠어요. 우리 아빠를 찾을 수 있나요? 아빠가 보고 싶어요." 필리핀에 살고 있는 10대 남매는 출국 후 갑자기 연락이 끊긴 한국 아버지를 찾기 위해 국내 민간단체에 직접 의뢰를 해왔다.
코피노(한국 남성과 필리핀 여성의 혼혈자녀) 엄마를 일컫는 일명 '코피노 맘'들이 최근 집단으로 공개수배에 나섰다. 코피노 친부라고 추정되는 남자의 사진과 신상정보를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한 것. 이 사이트에 사진을 올린 42명의 코피노 맘들 중 30명이 아이의 아버지를 찾았다. 책임감 없는 행동을 한 남성의 사진 공개에 대해 대부분 찬성하는 입장을 보였지만 일부는 동의 없이 올린 사진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며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이 사이트에 올라온 댓글 400여개 중 20여개는 코피노 맘과 해당 사이트를 비난하고 있다. 코피노 문제를 놓고 각종 커뮤니티에서는 국적을 떠나 남녀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아이는 혼자만 낳나, 책임져라. 같은 남자지만 수치스럽다', '죄인이지만 모든 정보를 공개하는 것은 좀 지나치다. 사이트 운영하면서 돈벌이하기 때문 아니냐.' 등.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코피노 아버지를 찾는 사이트(https://kopinofather.wordpress.com/)는 2014년 8월에 만들어졌다. 자신의 블로그에 2014년 6월 첫 글을 올렸던 구본창 WLK(We Love Kopino) 전 대표는 "초상권 침해와 명예 훼손에 대한 부분은 각오하고 글을 올렸다"며 "아빠의 초상권과 아빠를 찾을 수 있는 아이의 권리 중 어떤 것이 우선이냐에 따라 생각이 다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사이트가 다시 만들어진 것은 구 전 대표의 블로그 글에서 자신의 사진을 본 남성이 게재 중지를 요청했기 때문이다. 구 전 대표는 해당 남성의 사진만 삭제하고 같은 글을 다시 미국 사이트에 올렸다. 이후 현재 또 다시 자신의 블로그에 게재를 해놓은 상태다.
▲구본창 WLK 전 대표(출처: 구본창 WLK 전 대표 블로그)구 전 대표는 "게시 글을 보고 아버지나 그의 지인들로부터 연락이 오게 되면 코피노 맘과 연락이 닿게 하고 이후 코피노 맘의 요청에 따라 사진을 내려준다"며 "코피노를 돕겠다고 나선 단체들이 많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기엔 모두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구 전 대표에 따르면 현재 친부의 사진을 올린 코피노 맘들은 소송과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한다. 다만 구 전 대표는 코피노 맘이 원할 경우 소송을 대리해주고 있다. 그는 "국제소송인데다 여러 언어를 사용하기 때문에 비용이 많이 들 수 있다"며 "후불제 소송이라서 10원도 못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그는 사이트 운영권을 필리핀 현지인에게 넘기고 WLK의 수익 사업을 위해 필리핀에서 화장품 판매와 포로 구출 작업을 진행 중이다.
코피노 친부의 유형은 유학생이 가장 많은 수를 차지하고 있다. 영어 공부하러 왔다가 사귀게 된 필리핀 여성의 임신 상태를 모르고 혹은 임신한 줄 알면서도 어학연수 기간이 끝나 한국으로 가버리는 경우가 많다. 유학생 외에도 친부는 단순 관광객부터 개인 사업가, 주재원, 파견 근로자 등 직업이 다양하다.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필리핀 여성과 관계를 맺는 것이다. 지충남 전남대학교 세계한상문화연구단 연구교수는 "국제법상 코피노에 대한 한국의 법적인 의무는 없지만, 도덕적 의무는 있으며 한국은 코피노의 한국 국적 취득과 코피노 어머니의 부계 찾기를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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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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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부터 영하 10도권 한파…수도계량기 동파 주의보
수정 2016.01.18 06:00입력 2016.01.18 06:00
수도계량기[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18일 오후부터 수도권에 맹추위가 몰아쳐 영하 10도 이하의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보가 내려졌다.
국민안전처와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전국에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계속되겠다. 수도권 등 중부지방은 19~21일 아침 최저기온이 영하 10도 아래까지 떨어진다. 22일 추위가 잠시 누그러졌다가 오는 주말에 맹위를 떨친 뒤 다음 주 중반쯤에야 한풀 꺾일 전망이다.
바람도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아 매우 춥다. 18일 수도권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7~3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5~2도 분포를 보이겠다. 19일에는 수은주가 더 내려가겠다. 경기북부는 영하 15도, 서울과 경기남부는 영하 13도 안팎까지 기온이 뚝 떨어져 한파특보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다. 19~21일에는 낮 최고기온도 영하권에 머무는 강추위가 계속되다가 22일에서야 낮 최고기온이 0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오는 주말에도 내내 강추위가 지속되다가 27일에야 낮 최고기온이 영상으로 올라서면서 추위가 누그러진다. 오는 23~24일에는 충남과 전라도, 제주도에서 눈이 올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전처가 전국에 수도계량기 동파 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2011∼2013년에 연평균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가 7만1549건 발생했다.
동파 수도계량기를 교체하는 데 연평균 21억원 가량 비용이 들고, 동파된 가정에서는 큰 불편을 겪는다. 연간 수도계량기 동파 사고의 절반 가량인 48%가 1월에 발생한다.
기온이 영하 5도 아래로 떨어지면 수도계량기 동파가 발생하기 시작하고, 영하 10도 미만이 이틀 이상 이어지면 급증하는 경향을 보인다.
따뜻한 남쪽 지방에서도 안심은 금물이다. 기온이 높은 제주도에서도 연평균 1144건이 발생한다. 겨울에 비교적 온화한 지역에서도 준비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수도계량기 동파를 예방하려면 계량기함 내부를 헌옷 등 보온재로 채우고, 외부를 비닐커버로 밀폐해야 한다. 혹한이 계속되면 수도관이 얼지 않게 수돗물을 조금씩 흐르게 해야 한다. 계량기 또는 수도권이 얼었을 때에는 따뜻한 물수건을 이용하거나, 미지근한 물부터 시작해 점차 따뜻한 물을 써서 녹여야 한다. 처음부터 뜨거운 물로 녹이면 계량기가 고장날 수 있다. 계량기가 얼어 유리가 깨지면 수도사업소에 신고해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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