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 디렉토리’ 올해 말 서비스 종료
수정 2014.09.28 07:09입력 2014.09.28 07:09
초창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큰 사랑…20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져 야후 디렉토리 메인 페이지(화면 캡처)[아시아경제 양성희 기자] 야후 디렉토리가 올해 말 서비스를 종료한다고 미국의 정보기술(IT) 전문매체 더버지가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 디렉토리는 포털사이트 야후의 모체로 웹사이트를 주제별로 분류해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다. 야후를 애용하던 이들에게는 야후의 정체성을 상징하기도 한다.
야후 디렉토리는 메인 화면에 뉴스, 건강, 예술, 경제, 교육 등으로 주제가 나뉘어져 있고 관심에 따라 해당 주제를 클릭하면 관련 웹사이트를 모아볼 수 있게 했다.
초창기 인터넷 이용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던 야후 디렉토리는 야후 창업자인 제리 양과 데이비드 필로가 20년 전 만들었다.
1994년 야후 창업과 궤를 같이한 야후 디렉토리가 오는 12월31일자로 문을 닫게 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이용자들은 “한 시대가 끝났다”며 아쉬워했다.
한때 야후는 국내에서도 최고의 포털 사이트로 군림했지만 ‘한메일’을 앞세운 다음과 ‘지식iN’ 서비스를 내놓은 네이버에 밀리며 위축돼왔다. 야후코리아는 결국 2012년 말 한국시장에서 철수한 바 있다.
양성희 기자 sungh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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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IS 격퇴 공습 터키 국경지대로 확대
수정 2014.09.28 10:33입력 2014.09.28 10:25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미국 주도의 시리아 내 이슬람국가(IS) 공습 범위가 터키 국경 지역까지 확대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국 중부 사령부는 시리아 북부 코바니를 비롯, 알하사카, 민베즈 등 터키와 국경을 맞댄 마을 인근 IS 시설에 일곱 차례 공습을 가했다고 27일(현지시간) 밝혔다.
또 IS 거점 도시인 락까에 대한 공습도 계속해 비행장, 주둔지, 훈련캠프를 추가 파괴했다.
공습지역에 처음 포함된 코바니는 시리아 쿠르드족 핵심 도시로, 지난 16일 IS가 이 도시를 공격한 이래 16만명의 난민이 발생했다.
미국과 아랍 동맹국들이 시리아와 터키 국경 지역까지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시리아 공습에는 미국, 사우디 아라비아, 요르단, 아랍에미리트가 참여했다.
공습에도 불구하고 IS는 물러설 기세가 아니다. IS는 코바니 동부 지역에 대해 폭탄 공격을 가해 7명이 부상하는 등 공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전했다.
미국과 동맹국의 이라크내 IS에 대한 공습도 이어졌다. 미군은 이날 이라크 북부도시아르빌의 남서부도 세 차례 공습했다고 밝혔다.
한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미국이 자국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군사적 간섭'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은 자국의 이익을 지키고자 어디에서든 일방적으로 군사력을 사용할 권리를 공개적으로 선언했다"며 미국의 이슬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격퇴를 위한 시리아 공습을 빗대어 비판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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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된 클린턴, 대선 출마 선언 할까
수정 2014.09.28 11:44입력 2014.09.28 11:44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외동딸인 첼시 클린턴(34)이 26일(현지시간) 첫 딸을 출산했다. 미국 정계와 언론에서는 딸 첼시의 출산을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대선출마 선언과 맞물려 해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첼시 클린턴은 27일 오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통해 딸 샬럿 클린턴 메즈빈스키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첼시 클린턴이 아이를 안아보고 있다. 사진=첼시 클린턴 페이스북클린턴 전 대통령 부부는 별도로 발표한 성명을 통해 "딸과 사위가 아이를 낳은 것에 감동했다"며 "첼시는 빛이 나고, 사위는 자랑스러움에 가득 차 있으며 손녀 샬럿의 삶이 순조롭게 시작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전 대통령은 이날 덴버에서 예정돼 있던 민주당 후원행사 참석도 긴급 취소했다.
손녀 탄생으로 민주당 유력 차기 대선주자로 꼽히는 힐러리의 출마 결정에 대한 관심은 더욱 확산되는 조짐이다. 미국의 언론들도 대부분 첼시의 출산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클린턴가에 대한 관심을 대변했다.
힐러리는 그간 대선 출마에 대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손주 출산을 들며 확답을 피해왔다.
그는 "할머니가 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가장 기쁜 호칭"이라며 딸의 출산 전까지는 선거 캠페인에 대해 어떤 결정도 내리지 않겠다고 밝혔다.
힐러리는 또 손주의 탄생이 대선 출마 결정의 중요한 요인이 될 것이라고 강조해왔다.
클린턴 전 대통령도 지난해 CBS 방송에서 부인이 차기 대통령직보다는 당장 할머니가 되는 것에 더 관심이 많다고 말했다.
힐러리는 지난 5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2014 멕시코포럼에서 내년초에 대선 출마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백종민 기자 cinqang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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