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G워치R', 내달 14일 299유로에 출시?
수정 2014.09.05 06:53입력 2014.09.05 06:53
<사진출처:폰아레나>-LG G워치R, 소비자에 더 높은 호응도 얻어[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LG전자가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스마트 손목시계 'G워치R'을 선보인 가운데, 이 제품의 가격이 299유로가 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4일(현지시각) 미국 IT 전문매체 폰아레나는 월스트릿 저널을 인용하며 LG의 G워치R이 오는 10월14일 299유로에 출시될 것이라고 전했다. 출시일과 가격 정보는 독일 LG를 통해 나온 것이므로 거의 확정적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LG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2014'에서 G워치R을 발표할 때 가격이 기존 G워치의 230달러보다 비쌀 것이라고 언급했다. 만약 G워치R의 가격이 299유로라면, 미국시장에는 299달러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G워치R은 IP67 인증 방수 및 방진, 1.2GHz 스냅드래곤 프로세서, 4GB 저장 메모리, 512MB 램, 410mAh 배터리, 1.3인치 POLED 디스플레이 등을 탑재했다.
한편, 베를린에서 함께 선보인 삼성의 기어S와 LG의 G워치R에 대한 온라인 설문 결과 G워치R이 더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IT 커뮤니티 세티즌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4일까지 718명이 참여한 온라인 설문을 실시한 결과, G워치R이 557표를 득표해 전체의 78%를 차지했다. 반면 기어S는 161표(22%)를 얻는데 그쳤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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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직 지원자에게 계약직 강요…'글로벌 갑질' 이케아
수정 2014.09.05 09:17입력 2014.09.05 08:48
오만한 인력채용에 불만 폭발
글로벌 기업이라면서 한국 인력들 멸시 패트릭 슈루프 이케아코리아 대표[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가구공룡 이케아의 오만한 인력채용이 도마에 올랐다. 정규직 지원자들에게 계약직 전환을 요구하는 등 '갑의 횡포'가 지나치다는 지적이다.
5일 이케아코리아(대표 패트릭 슈루프) 구직자들이 모인 카페에는 구직에 실패하고 불만을 표출하는 이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종 면접에서 탈락한 한 구직자는 "좋은 복지제도를 가진 외국의 기업도 한국에 들어오면 더 한국적으로 변한다더니 틀린 말이 아니었다"며 "월급은 적어도 모두 정규직으로 뽑는다는 말에 지원했는데, 계약직일 줄 알았으면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당초 정규직(풀타임)으로 지원했던 구직자들에게 최종 면접에서 계약직(파트타임) 전환을 요구한 데 따른 것이다. 이 요구에 응하는 이들은 합격했으나 응하지 않은 이들은 거의 탈락했다.
이케아 측의 논리는 파트타임 역시 자사의 복지제도 혜택을 볼 수 있는 정규직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구직자들은 애초에 풀타임으로 이력서를 받아 놓고 최종 면접에서 파트타임 전환을 요구하는 것은 횡포로 느껴진다고 항변한다. 이 구직자는 "면접을 다 본 후에 같이 일하고 싶어서 파트타임 전환을 권하는 것이라면 이해할 수도 있다"며 "하지만 최종면접 당시 면접관 4명이 첫 질문부터 파트타임 권유 가능성을 질문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파트타임으로 일할 경우 그렇잖아도 짠 편인 연봉은 더 내려가게 된다. 일하는 시간도 개인이 자유롭게 조정하기 힘들다. 16시간 계약직을 제의받고 이케아 취직을 포기한 한 구직자는 "투잡도 생각해 봤지만, 매일 1~2시간씩 일할지 하루에 몰아서 일할지가 불분명해 스케줄을 잡기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케아 구직자들은 대부분 이케아라는 브랜드의 '팬'을 자처하는 이들이다. 이케아의 기업철학이나 문화에 매료되었기 때문에 불합리한 요구에도 참을성 있게 대처했다. 심지어 이케아가 5월 이력서를 보낸 구직자들에게 7~8월 중 답을 주겠다고 통보했을 때도 카페 내 여론은 '좀 더 지켜보자'는 쪽이 우세했다. 하지만 최종 면접에서 계약직 전환을 요구한 것이 알려지면서 참았던 분노가 폭발하고 있다.
갑의 횡포에 등을 돌리는 구직자들도 늘고 있다. 이케아는 최근 광명시 개점준비를 위해 주당 30시간 미만 일하는 파트타임 채용공고를 냈다. 기간은 내년 3월 말까지로, 길어야 반년밖에 일할 수 없다. 시급도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공고에 달린 댓글들은 냉정하거나 방관적인 말투다. 한 구직자는 '알바'라고 한 마디 쏘아붙였고, 또 다른 구직자는 "상당히 지원자가 저조한가보다"고 비꼬았다. 이케아가 제시하는 일자리에 대해 더 이상 매력을 느끼지 못하는 이들이 많아졌다는 것이다.
광명 이케아 예상도.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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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어S·G워치R, 당신이 선택한 스마트시계는?"
수정 2014.09.05 10:20입력 2014.09.05 10:19
삼성 기어S"스마트시계, 선택은 결국 디자인?"
소비자 선호, '원형>사각형' 뚜렷[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스마트시계의 소비자 선호는 원형이 사각형 등 다른 디자인에 비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내 정보기술(IT) 커뮤니티 세티즌이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4일까지 삼성 기어S와 LG G워치R을 놓고 실시한 온라인 선호도 설문 결과 총 참여인원 718명 가운데 77.5%인 557명이 G워치R을 선택했다. 기어S는 161표(22%)를 얻는데 그쳤다.
G워치R을 선호한 이유로는 디자인, 안드로이드 전 기기와의 호환 등이 꼽혔다. 기어S는 스마트폰 연동 없이도 자체 통화가 가능한 점 등 기능성 위주의 선호 의견이 나타났다. 기어S는 타이젠 운영체제(OS)에 사각형 디자인을 채택했고, G워치R은 안드로이드 웨어 OS에 원형 디자인을 적용했다.
LG G워치R앞서 지난 달 28일 해외 정보기술(IT) 전문매체 폰아레나의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원형 디자인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삼성 기어S, LG G워치R, 모토로라 모토360 가운데 어떤 스마트시계를 선택하겠냐는 질문에 총 2186명이 답변했으며, 이 가운데 41.5%인 908명이 LG G워치R을 선택했다. 39.3%인 859명은 모토360을 선택했다. 반면 기어S를 선택한 참가자는 19.1%로 419명 수준이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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