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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 스마트폰에 '백도어' 존재 논란…"배후는 中정부?"

수정 2014.07.30 11:27입력 2014.07.30 09:08
(출처 : en.ocworkbench.com)[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최근 급부상한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 '샤오미'의 대표적 스마트폰 '홍미노트(Redmi Note)'에서 사진과 문자를 사용자 몰래 임의의 서버로 보내는 기능이 발견됐다. 서버의 소재지는 중국으로, 중국산 통신장비의 보안성 문제에 대한 논란이 다시 커질 수도 있다.

29일(현지시간) 해외 하드웨어 전문사이트인 'OC워크벤치(OCWorkBench)'에 따르면, 최근 대만 인터넷 매체들은 홍콩 개발자그룹 IMA모바일 소속 사용자가 샤오미 홍미노트를 분석한 결과 사용자 데이터가 비밀리에 중국에 위치한 서버로 전송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홍미노트의 실행 프로그램을 분석해 보니 와이파이에 연결한 상황에서 특정한 IP주소로 미디어 스토리지에 저장된 문자메시지(SMS)와 사진 데이터를 전송하고 있었으며, 펌웨어를 새로 설치하거나 루팅(운영체제의 관리자 권한을 강제로 획득하는 것)을 해도 이 기능은 계속 유지됐다.

또 해당 IP주소를 조회한 결과 소재지는 중국 베이징이었으며, IP주소 보유자는 '포레스트 이터널 커뮤니케이션 테크놀로지'란 이름의 중국 기업체였다. 이 업체의 웹사이트 주소는 'www.cnnic.cn'으로 베이징 중관춘 과학기술단지에 위치한 중국인터넷정보센터(CNNIC)를 나타냈다.

(출처 : en.ocworkbench.com)샤오미는 자사 스마트폰에 독자 클라우드 기능인 '미클라우드 (micloud)' 서비스를 제공하며, 저장된 사진 등 주요 정보를 백업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해당 사용자는 테스트 중 미클라우드 서비스 이용을 정지시킨 상태였다.

이것만으로는 중국 정부가 의도적으로 스마트폰 사용자 정보를 몰래 수집하고 있다고 추정하기엔 근거가 부족하다. 그러나 샤오미의 스마트폰에서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사용자에게 어떤 식으로든 허가를 받지 않고 몰래 빠져나가고 있다는 점은 충분히 논란이 될 수 있다.

앞서 6월에는 중국에서 제조된 스마트폰에 개인정보를 빼낼 수 있는 악성코드가 탑재된 채로 판매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일으킨 적이 있고, 국내에서도 중국 제조사 화웨이의 통신장비에 대한 보안 논란이 업계 이슈로 떠오른 적이 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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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돼지머리 수사’, 처음부터 완전 헛다리?
수정 2014.07.30 11:30입력 2014.07.30 11:30

100일 지나도록 깃털만 건드린 檢…정부 구조실패 비판여론 ‘유병언 일가’에 책임전가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이 4월20일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 일가 비리 의혹을 캐고자 수사팀을 꾸린 지 100일이 훌쩍 지났지만, '뻔한 의도'로 시작해 '허망한 결말'로 이어졌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30일 검찰에 따르면 유 전 회장 장남 유대균(44)씨 검거와 운전기사 양회정(56)씨 자수를 끝으로 국내 수배자와 관련한 수사는 사실상 마무리 단계다. 검찰은 세월호 참사 이후 유병언 일가 수사에 집중할 때부터 '돼지머리 수사'라는 지적을 받았다. 국민적인 분노를 한쪽으로 몰아가고자 유병언 일가 수사에 집중한다는 비판이었다.

검찰은 누적인원 100만명이 넘는 경찰인력의 협조를 얻어 수사에 나섰지만, 의혹의 핵심인 유 전 회장이 변사체로 발견되고 또 다른 핵심인 차남 유혁기씨에 대해서는 소재 파악도 하지 못했다. 유대균씨 검거로 체면치레를 했지만 그마저 경찰이 검거한 결과물이다.

유 전 회장 가족과 측근 등을 구속했지만 경영비리 의혹을 풀어줄 핵심인물은 아니라는 점에서 '몸통'은 건드리지 못한 채 '깃털'만 잡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병언 일가 수사는 처음부터 한계가 뚜렷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25일 브리핑에서 DNA 결과 분석 등을 토대로 변사체는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맞다고 발표했다.
유병언 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을 세월호 참사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몰아가는 것은 무리가 뒤따를 수밖에 없고, '구조 실패' 문제와는 동떨어진 사안이라는 비판이었다.

검찰은 세월호 침몰 현장에서 소극적인 구조 논란을 일으켰던 '목포해경 123정' 책임자를 29일 긴급 체포했지만 '뒷북 수사'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병언 일가 수사와 비교할 때 해경관련 수사는 수사 성과도, 속도도 미흡하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게다가 검찰은 압수수색 과정에서 유 전 회장을 비롯해 양회정씨 등을 눈앞에서 놓치는 등 수사에 큰 허점을 드러냈다. 유 전 회장의 사인조차 제대로 밝히지 못하는 등 핵심적인 의문도 여전하다.

전체적으로 유병언 일가 수사는 문제가 많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역설적으로 성과로 느낄 수 있다는 해석도 있다.

세월호 침몰 사건 초기 구조실패에 대한 비판여론이 들끓었고 정부의 부실한 시스템에 대한 문제로 번졌지만 '유병언 수사드라마'가 이어지면서 여론의 시선을 정부에서 유병언 일가 쪽으로 돌리는 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오영중 대한변호사협회 세월호 참사 특별위원회 진상조사단장은 "국민적인 분노를 유 전 회장에게 몰아가려는 정부 입장에서 보면 성공한 결과"라면서 "허울 좋은 수사에 허망한 결과로 근본적인 사고원인 규명과 무관한 완전히 헛다리짚은 수사"라고 비판했다.

한편, 검찰은 국내 수배자와 관련한 수사가 사실상 마무리됨에 따라 수사팀을 개편하는 한편 미국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차남 혁기씨 등에 대한 수사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검찰 관계자는 "혁기씨 등의 검거를 위해 대검 국제협력단과 법무부가 미국 연방검찰, 국토안보부 등과 공조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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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진도 6.3 지진으로 주민 긴급 대피…"중국서 예언 있었다?"
수정 2014.07.30 19:09입력 2014.07.30 19:09
멕시코 지진 발생 (사진: 웨더아이 제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멕시코, 진도 6.3 지진으로 주민 긴급 대피…"중국서 예언 있었다?"

지난 29일 오후 멕시코에서 진도 6.3 지진이 발생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이날 오후 7시46분쯤 멕시코 동부 베라크루즈 주의 후안 로드리게스 클라라 북부 지역에서 남서쪽으로 19㎞ 떨어진 지역에서 진도 6.3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번 멕시코 지진의 진원지는 깊이 95㎞ 지점으로 전해졌으나 정확한 피해 상황은 보고되지 않았다.

외신들은 이번 멕시코 동부 지진에 수도 멕시코시티에서도 문이 흔들리는 등 진동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미구엘 앙헬 만세라 멕시코시티 시장은 "지진 발생 후 즉시 대피했으며 조사 결과 피해 및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베라크루즈 주 당국 관계자도 "심한 진동을 느꼈다. 현재까지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멕시코시티는 지난 4월과 5월 규모 6∼7의 지진이 연이어 발생해 도심 건물에서 수천명이 거리로 대피하기도 했다. 또한 1985년엔 규모 8.1의 지진이 발생해 1만여명 가량 사망하고 기간시설이 대거 파괴되는 참사가 일어난 바 있다.

3개의 지질 구조판이 맞물린 데다 침전물이 가라앉은 호수 지반 위에 형성돼 있는 멕시코시티는 수백㎞ 떨어진 지역에서 지진이 발생해도 진동이 쉽게 전달된다.

한편 멕시코 동부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중국발 예언'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발 예언'은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웨이보에 올라온 예언글이다.

처음 작성된 지난 3월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했지만 7월 17일 말레이시아 항공기 추락 사고, 7월 23일 대만 항공 사고, 7월 24일 알제리 항공기 추락 사고까지 정확하게 내다봤다.

'중국발 예언'은 7월 30일 칠레에서 진도8의 지진이 발생한다고 했다. 하지만 지진 발생 장소와 규모가 기존 예언과 다소 차이를 보였다.

멕시코 지진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멕시코 지진, 요새 세상이 너무 흉흉해" "멕시코 지진, 다친 사람 없기를" "멕시코 지진, 중국예언 무서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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