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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중천, 나를 개처럼 부렸다" 별장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탄원서

수정 2014.07.12 15:44입력 2014.07.12 15:44
별장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탄원서 (사진:MBN 방송 캡처)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윤중천, 나를 개처럼 부렸다" 별장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 탄원서

'별장 성접대 사건' 피해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가 작년 박근혜 대통령에게 쓴 탄원서가 공개됐다.

'별장 성접대 사건'은 건설업자 윤중천(53)씨가 강원 원주 별장에 김학의 전 법무차관 등 유력 인사를 불러 성접대 파티를 벌였다는 의혹이 제기돼 지난해 경찰이 수사를 벌인 사건이다. 당시 검찰은 증거불충분 등의 이유로 김학의 전 차관과 윤씨를 무혐의 처분했다.

김학의 전 차관 무혐의 처분 이틀 뒤인 지난해 11월13일, 피해여성이라고 주장하는 A씨는 박 대통령에게 보내는 탄원서에 "권력에 힘, 김학의와 저를 개처럼 부린 윤중천의 힘으로 어디 하소연 한 번 못하고 숨어 살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를 캡처한 사진들을 결혼할 사람이 보고 모든 걸 알게 되었다. 윤중천이 얼마나 흉악하고 악질이며 무서운 사람인 걸 알기 때문에…"라며 말끝을 흐렸다.

또한 탄원서에서 이 여성은 윤중천씨가 성관계 동영상 캡처 사진을 보내 가정이 파탄나고 노래개처럼 이용당했다는 충격으로 지금도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 심장병까지 앓고 있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학의 윤중천 '별장 성접대 사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김학의 윤중천, 검찰이 이번엔 제대로 수사해야 할 듯" "김학의 윤중천, 나쁜 짓을 했네" "김학의 윤중천, 지금은 뭐하고 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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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후쿠시마 또 진도 6.8 강진..도쿄전력 원전 점검 나서(2보)
수정 2014.07.12 06:01입력 2014.07.12 05:44
속보[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또다시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12일 오전 4시 22분께 일본 도호쿠 지역에 규모 6.8로 추정되는 지진이 일어났다.

12일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의 진원지는 후쿠시마현 앞바다 북위 37도 동경 142.6도다. 진원의 깊이는 약 10㎞로 관측된다.

이에 따라 미야기현, 후쿠시마현, 도치기현, 이바라키현의 일부 지역에서는 진도 4의 흔들림이 나타났다.

기상청은 후쿠시마·이와테·미야기현에 쓰나미주의보를 발령했다. NHK 방송은 약 1m 높이의 쓰나미가 예상된다며 해안이나 하천에 접근하지 말 것을 당부하고 있다.

이와함께 이와테현의 기초자치단체는 해안 지역의 주민 대피령을 내렸다. 도쿄전력은 오전 4시 33분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과 제2원전의 이상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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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뜬 항공모함… 주변국이 반발하는 이유
수정 2014.07.12 08:58입력 2014.07.12 05:34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미국의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가 부산항에 입항하면서 북한이 민감한 반응으로 보이고 있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군관계자는 12일 "부산에 입항한 조지워싱턴호는 오는 16∼21일 한반도 남·서해에서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하고 이달 21일부터 이틀간 한국, 미국, 일본의 해상전력이 제주 남방 공해상에서 벌이는 수색·구조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과 중국은 미국의 항공모함이 부산에 입항하게 되면 민간함 반응을 보여왔다. 북한도 11일 조지워싱턴호 입항 소식을 전하며 "이는 조선 반도에 핵전쟁의 불구름을 몰아오려는 미제의 도발적 움직임이 날로 악랄해지고 있음을 현실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감한 것은 북한뿐만 아니다. 중국의 심기도 불편하다. 중국은 그 동안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하는 한반도 근해 훈련에 반발하며 극도로 예민한 반응을 보여왔다. 2010년 7월 서해 상 한미연합훈련에 조지워싱턴호가 참가한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외국 군함과 군용기가 황해(서해) 및 기타 중국의 근해에 진입해 중국의 안보이익에 영향을 미치는 활동을 하는 것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외교부 성명을 내기도 했다. 항공모함이 한반도에 진출하게 되면 중국 전역이 사정거리 안에 놓이는 만큼 중국으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 밖에 없다.

조지워싱턴호의 위력을 알면 북한과 중국이 민감해 하는 이유를 알 수 있다. 해상에서 전투기 등 항공기를 전개하는 항공모함은 바다에 떠다니는 기지라고 할 수 있다.

미국의 니미츠급을 기준으로 보면 항공모함 1대에는 항공기를 80여대까지 실을 수 있고 이를 '항공모함 항공단'이라고 한다. 항모 항공단은 전투비행대와 전투공격비행대, 전자전비행대, 조기경보기비행대, 대잠헬기비행대로 등으로 구성된다.

또 항공모함 1대에는 이를 호위하는 순양함, 구축함, 호위함, 군수지원함, 공격용 잠수함 등이 함께 붙으면서 항공모함 강습단이 꾸려진다. 항모 강습단은 공중전은 물론 전자전, 대함전, 대잠전 등을 치룰 수 있고 화력지원도 가능해 웬만한 국가의 전체 공군력과 맞먹어 현대전의 총아로 불린다.



2016년 취역할 예정인 미국의 최첨단 초대형 항공모함 USS제럴드포드호에는 여러개의 레이더를 하나로 통합한 듀얼밴드 레이더가 장착돼 적의 함정이나 항공기 출현을 이전 보다 더 빠르고 정확히 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적의 공격을 차단할 수 있는 '난공불락의 성'을 구축함과 동시에 작전지역에 대한 가시권을 확보해 효과적으로 공격할 수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미국의 항공모함이 우리나라에 들어올 때마다 북한의 대남비방 수위가 높아지는 것은 항공모함이 무섭기 때문이라고 봐야 한다"면서 "북한 역시 항공모함의 위력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항공모함의 한반도 출현은 북한에게는 그야말로 공포인 것이다.

일례로 지난 1976년 판문점에서 발생한 도끼만행 사건으로 미군 장교 2명이 북한군에게 살해당하자 미국은 즉시 항공모함 미드웨이를 우리나라 동해로 진입시켜 북한에 경고를 보냈다. 항공모함의 출현으로 완전히 위축된 북한은 당시 국가지도자였던 김일성의 명의로 유엔군 측에 사과문을 보내며 바로 꼬리를 내기리도 했다.

이런 군사적 위력때문에 다른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P5)도 이미 항모를 보유하고 있다. 2만2천t급 항모를 한 척 운영 중인 영국은 현재 2척을 추가로 건조 중이고, 프랑스도 4만2000t급 항모를 한 척 운영 중이다. 러시아도 랴오닝함과 같은 쿠즈네초프급 항모 한 척을 갖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 항모만 핵 항모일 뿐 영국, 러시아, 중국 항모는 모두 디젤 엔진 등 재래식 동력을 쓴다.

P5 외에도 항모 보유국이 적지 않다. 아시아에서는 인도와 태국이 이미 재래식 항모를 한 척씩 보유하고 있다. 인도는 추가로 두 척의 항모를 건조 중이다. 이 밖에도 이탈리아가 2척, 스페인과 브라질이 각각 한 척의 항모를 운영 중이다. 아르헨티나는 과거 항모를 운영했으나 퇴역 후 다시 항모를 제작하거나 구입하지 않고 있다.

이 밖에도 일본도 실질적으로 항모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일본 해상자위대는 항모와 유사한 배수량 1만4000t급인 '헬리콥터 호위함' DDH-181을 보유하고 있고 2014년에는 배수량 2만4000t의 DDH-181을 진수할 예정이다. 이들 함정에는 전투기 이착륙이 가능한 갑판이 있으며 이착륙 거리가 짧은 F-35를 운영할 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이 같은 배경에서 중국은 P5인 자국이 항모를 갖춘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당연한 일이라면서 자국 항모 취역을 우려하는 주변국의 시선은 '이중잣대'에 기반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한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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