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이 저렴해질 때…"폐점 시간을 노려라"
수정 2014.06.05 08:32입력 2014.06.05 08:32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주부 9단 이순영(37)씨는 자타가 공인하는 알뜰녀다. 알뜰녀라고 하면 재래시장에서 장을 보고 옷은 인터넷이나 아웃렛을 이용할 것 같지만 사실 이 씨는 백화점에서 장을 보고 옷을 산다. 시간대와 요일만 잘 맞추면 시중 판매가보다 50% 이상 할인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어서다.
이 씨가 백화점에 가는 시간은 오후 6시반. 이 씨는 백화점에 들어서자마자 특가대전이 열리는 지하 1층이나 지상 7층 등을 찾는다.
이곳에서는 각종 구두, 핸드백, 악세서리 등을 최대 90%까지 할인 판매한다. 그러나 이 씨는 이곳에서도 행사장 안쪽에 자리 잡은 '디자이너 팝업스토어'를 고집한다. 흔하지 않으면서도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상품 구입이 가능해서다.
7시가 넘으면 이 씨는 식품 코너로 이동한다. 이 씨가 이 시간에 식품 코너를 찾는 이유는 '폐점 세일'을 하기 때문이다. 이 씨는 "백화점은 매일 저녁 7시부터 폐점 세일을 한다"며 "대부분의 음식들이 신선관리가 필요한 상품이다 보니 50% 이상 할인 판매를 해준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어 "그렇다고 아무 제품이나 구입하면 안된다"며 "신선도에는 문제가 없는지, 아침부터 판매가 안된 제품인지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백화점 관계자는 "이 씨처럼 알뜰족이 되기 위해서는 백화점 우편물이나 인터넷 정보에 귀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옷은 주말에 초특가 행사를 하는 경우가 많고, 여성 의류매장은 오후 2시에서 5시 사이에 깜짝 할인판매를 하는 일들이 많다"고 귀띔했다.
그는 이어 "식품은 매일 저녁 7시부터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며 "이 시간에는 선착순을 걸어 떨이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 귀를 쫑긋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백화점 관계자도 "기존 백화점의 피크 타임은 평일 오후 3시에서 5시, 주말 1시에서 6시 사이였으나 요즘은 폐전 전 2시간이 피크 타임"이라며 "마감 시간에 쇼핑하려는 알뜩족들도 점차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 씨는 특정일 할인 행사를 통해 풍년 압력솥을 67% 할인된 5만4000원에, 아이들 간식과 남편의 저녁 반찬거리로 바베큐 리조또와 고등어구이 2개를 1만원에 구입했다. 베이커리에서 판매되는 미니파운드 케이크도 3개 1만원에 샀다. 만약 정가에 상품을 구입했으면 30만원이 훌쩍 넘었을 금액이지만 이 씨는 10만원에 안되는 금액에 모든 제품을 구입한 것이다.
"아는 만큼 보인다"고 했던가. 알뜰녀 답게 이 씨는 품목, 가짓수, 장소 등 시간대별로 할인상품을 언제 내놓고 판매하는지 정확하게 꿰뚫고 있는 주부 9단이다.
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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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 망명신청, 프랑스 접촉 추측 "7억 상당의 마을까지 보유"
수정 2016.09.27 14:36입력 2014.06.05 16:25
▲유병언 전 회장의 망명신청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가 프랑스 남부에 마을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유병언 망명신청, 프랑스 접촉 추측 "7억 상당의 마을까지 보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73)이 횡령·배임 및 조세포탈 혐의로 도주 중인 가운데 해외로 정치적 망명을 신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이 지난 3일 "최근 익명의 인사가 우리나라 주재 모 대사관에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정치적 망명 가능성을 타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해당국 대사관에선 "(유 전 회장이) '단순 형사범'이라는 이유로 망명 신청을 거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유 전 회장의 망명신청 국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검찰은 4일 외교적 문제를 감안해 어느 국가인지 밝히지 않았으나 "유 전 회장이 망명 가능성을 타진한 나라는 프랑스, 캐나다, 필리핀 정도로 추측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유 전 회장 일가는 지난 2012년 5월 프랑스 남부에 있는 쿠르베피 마을을 52만 유로(약 7억7000만원)에 통째로 구입하는 등 프랑스에 상당한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캐나다 밴쿠버에는 청소년 수련시설을 운영중이며 필리핀은 도피가 용이한 국가라는 이유로 유 전 회장이 망명 신청을 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 2>
본 언론사는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 및 유병언 전 회장의 유족과 합의를 통해 다음과 같이 두 번째 통합 정정 및 반론보도를 게재합니다.
1. 오대양 사건 및 5공화국 유착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이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보도와 유 전 회장이 1980년대 전경환 씨와의 친분 및 전두환 대통령 시절 5공화국과의 유착관계를 통해서 유람선 사업 선정 등 세모그룹을 급성장시켰다는 보도는 1987년과 1989년 그리고 1991년 검경의 3차례 집중적인 수사를 통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으며, 2014 년 5월 21일 인천지검에서 공문을 통해 관련 없음을 확인해 준 바 있습니다.
2. 구원파의 교리 폄하 및 반사회적 집단 이미지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리는 ‘한번 구원 받으면 무슨 죄를 지어도 상관없고 회개도 필요 없으며, 유병언 전 회장의 사업이 하나님의 일이며 회사에서 열심히 일 하는 것이 구원이고 예배라는 교리를 가졌다’고 보도하였으나 해당 교단은 그런 교리를 가진 사실이 없다고 밝혀왔습니다.
3. 이준석 선장을 비롯한 선원들이 구원파 신도라는 보도에 대하여
세월호 사고 당시 먼저 퇴선했던 세월호 선장 및 승무원들은 모두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다만 승객을 먼저 대피시키다 사망하여 의사자로 지정된 故정현선 씨 와, 승객을 구하다가 의식불명 상태로 구조된 한 분 등, 2명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4. 구원파의 내부 규율 및 각종 팀 관련 왜곡선정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의 “유병언은 금수원 비밀팀이 살해”, “투명팀이 이탈 감시했다” 등 기독교복음침례회 교단을 살인집단이나 반사회적 집단으로 호도하는 보도는 전혀 확인 된 사실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5.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의 유병언 전 회장 지위 관련 보도에 대하여
기독교복음침례회는 유병언 전 회장이 1970년대 극동방송국 선교사(미국 TEAM선교회 소속)들로부터 목사 안수를 받은 사실은 있으나 교단 내에서 교주도 총수도 아니며 해 당 교단은 평신도들의 모임으로 목사가 없음을 밝혀왔습니다.
6. 금수원 관련보도에 대하여
금수원에 땅굴을 비롯해 지하벙커가 있다는 보도는 검찰 조사 결과 사실무근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금수원은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나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 가 능한 곳으로 폐쇄적인 장소가 아니며, 금수원 내에 불법 시설은 대부분 비닐하우스였고, 곧바로 시정 조치를 하였으며, 금수원 내에서 발견된 치과시설은 유 전 회장 개인 진료와 무관한 과거 교인들의 주말 봉사 진료를 위한 시설인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7. 유병언 전 회장의 정관계 로비설 및 경영개입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키즈’나 ‘유병언 장학생’은 존재한 사실이 없으며, 이용욱 전 해경국장은 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가 아니며, ‘높낮이회’는 유 전 회장 경영 개입과 무관한 관련 회사의 친목 모임이라고 알려왔습니다. 또한 검찰 수사결과, 유병언 전 회장이 채규정 전 전북부지사를 통하여 로비를 하거나 50억 상당의 골프채 등을 통한 정관계 로비했다는 설은 사실 무근이며, 세모 그룹은 1997년 부도 이후 적법한 법정관리를 절차를 밟아 회생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8. 유병언 전 회장 작명 관련 보도에 대하여
일부 언론은 ‘세월호’의 이름이 세상을 초월한다는 의미라고 보도했으나 ‘세월(世越)’이 아닌 ‘흘러가는 시간’을 뜻하는 세월(歲月)이며, 유병언 전 회장의 작가명 인 ‘아해’는 ‘야훼’가 아닌 어린아이를 뜻하며 기업명인 ‘세모’는 삼각형을 뜻하고, 안성 ‘금수원’의 ‘금수’는 짐승을 뜻하는 ‘금수(禽獸)’가 아닌 ‘금수강산 ’에서 인용하여 ‘비단 금(錦), 수놓을 수(繡)’를 뜻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9.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의 유병언 전 회장 도피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밀항 및 망명 보도는 검찰 수사 결과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그리고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날짜가 확인됨에 따라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조직적인 도피 지원을 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엄마’라는 호칭은 특정 직책이 아닌 나이든 여신도를 편하게 부르는 말이라 고 알려왔습니다.
10. 유병언 전 회장 사진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진이 담긴 달력이 500만원에 판매되거나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강매된 사실이 없으며, 인터넷에 4만원에 거래된 것은 사진 작품이 아닌 사진 이 담긴 엽서 등과 같은 제품이며, 유 전 회장이 루브르 박물관 등에 기부한 것은 맞지만 그것을 대가로 전시회를 개최한 것이 아니라고 알려왔으며, 해당 박물관에서도 동 일한 입장을 발표하였습니다.
11. 유병언 전 회장 재산 및 대출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 일가 재산으로 보도된 2400억의 상당부분은 기독교복음침례회 교인들로 구성된 영농조합 법인 소유이며, 미국 팜스프링스 인근 부동산 역시 유 전 회장과 는 무관한 것으로 밝혀왔습니다. 또한 금수원 인근 아파트 240여 채는 유 전 회장의 차명 재산으로 볼 수 없다고 법원 판결이 났음을 알려드립니다. 또한, 특정 신협을 사 금고로 이용하거나 일부 금융기관으로부터 4천억 가량의 비정상적인 대출을 받은 사실도 없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12 김혜경 씨 관련 보도에 대하여
김혜경 씨는 유병언 전 회장의 비서를 역임하거나 비자금 관리를 한 사실이 없으며, 유 전 회장은 “김혜경이 배신하면 우리는 다 망해”라는 발언을 한 사실이 없으며 이 것은 한 사람의 확인되지 않은 주장임을 밝혀왔습니다.
13. 유병언 전 회장 신도 지시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이 미국 쇠고기 관련 촛불시위를 지시한 사실이 없으며, 세월호 사고 직후 기독교복음침례회 신도들에게 SNS를 통해 정부의 공격에 대응하라는 지시를 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4. 기독교복음침례회 모금 관련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사망 시점이 확인되어 기독교복음침례회에서 모금한 60억은 유병언 전 회장의 도피와 무관함이 밝혀졌으며, 세월호 진상 규명을 위해 모금한 5억 중 일 부를 빼돌린 사실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15. 유병언 전 회장 개인 신상 보도에 대하여
유병언 전 회장의 가방에서 발견된 다섯 자루의 권총은 검찰수사 결과 모두 실제 사용이 불가능한 장식용에 불과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또한 유 전 회장은 다수의 여 인들과 부적절한 관계였거나 신도들의 헌금을 착취한 사실이 없으며 해당 보도는 일부 패널들의 일방적인 주장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서 법정 제재 조치를 받은 바 있습 니다.
기독교복음침례회 측의 좀 더 자세한 입장을 ‘구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http://klef.co.kr)’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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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존경없는 상황서 필요 못 느껴"
수정 2024.07.10 17:19입력 2014.06.05 08:15
▲노동당 김한울 참관인(왼쪽 앉은 사람)이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사진:채널A 보도화면 캡처)[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존경없는 상황서 필요 못 느껴"
투표소에서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해 구설수에 올랐던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이 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4일 오전 9시께 서울 종로구 청운동 서울농학교에 마련된 청운·효자 제1투표소에서 투표를 했다. 박 대통령은 투표소를 떠나며 참관인들에게 차례로 악수를 청했다. 그러나 맨 마지막에 앉아있던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이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은 채 박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했다.
이날 악수 거부에 대해 비난이 거세지자 김한울 사무국장은 트위터에 "그저 악수 한 번 안한 것에 온갖 윤리, 도덕 다 꺼내놓고 열변을 토하는 것을 보니 세월호 침몰 후 생존자가 있는데도 왜 다들 의전 챙기느라 구조는 뒷전이었는지 알 것 같다"고 일침을 날렸다.
이어 김한울 사무국장은 "당신들의 세상은 의전이 우선이고, 저는 생명이 우선입니다"라고 밝혔다.
또한 "제게 개나 소, 돼지를 빗대서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 전 말띠다"며 익살을 부리기도 했다.
그는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그 상황에서는 대통령도 한 표를 행사하러 온 유권자일 뿐”이라며 “존경이 나오지 않는 상황에서 굳이 악수를 할 필요를 못 느꼈다”고 밝혔다. 당시 박 대통령은 그에게 다가와 손을 내밀며 “기자세요?”라고 물었고 그는 “참관인입니다”라고 답했다고 한다.
박근혜 대통령의 악수를 거부한 김한울 노동당 사무국장에 대해 네티즌은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그럴 수도 있지" "김한울 박근혜 악수 거부, 대통령 민망했을 듯" "박근혜 악수 거부 김한울씨 소신있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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