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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공개 네티즌 반응은?…"로또 1등보다 대기업 임원 연봉이 높아"

수정 2024.07.10 12:34입력 2014.04.01 10:50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대기업 CEO들의 연봉 공개 소식이 트위터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지난달 31일 대기업 등기이사의 연봉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최태원 SK 회장이 301억을 받아 국내 등기임원 가운데 연봉이 가장 많았다. 김승연 한화 회장은 131억원,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47억 5천만원을 기록했다. 삼성 일가 중유일하게 연봉이 공개된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연봉은 30억이었다.

CEO 연봉 공개 소식에 네티즌들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트위터에서 실시간으로 자신의 생각을 남기거나 기사를 리트윗하는 등 열띤 반응을 보였다.

트위터리안 @sans***는 "임원들의 연봉 공개는 정상화의 출발점이 될 것이다. 그들이 받는 엄청난 연봉은 그들이 만든 부가가치에 대한 대가이어야 하지 정의롭지 못한 보수가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비정상적으로 높은 연봉을 받는 임원을 비판하는 동시에 연봉 공개가 앞으로 가지고 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

트위터리안 @jnjf***는 "이건희, 이재용은 등기이사가 아니라서 연봉공개에서 빠졌다는데 이것도 연봉 밝히지 않으려는 꼼수 아닌가? 이건희는 도대체 얼마 받는건가?"라며 '등기이사'만 공개된 허점을 지적했다.

경제 구조 자체를 지적하는 목소리도 있었다. 트위터리안 @csj***는 "자본주의 사회에선 잘 버는게 문제가 아니다. 어디에 어떻게 나누느냐가 중요하다"며 기업 내 불평등한 분배 구조를 비판했다.

김성준 SBS 8시 뉴스 앵커도 자신의 트위터에 생각을 밝혀 이목이 집중됐다. 그는 "삼성전자 사장은 일년만 해도 자식까지 평생 잘 살 수 있겠고 다른 회사는 임기 두 번은 해야 비슷"하다며 고액의 연봉이 가져올 부의 대물림 현상을 지적했다.

트위터리안 @mindam0***은 "재벌기업 등기이사 연봉이 수백억에서 수십억에 이른다고? 중범죄로 감옥에 있는 SK 최태원이 이사로 이름만 올려놓고 받는 하루 수입이 서민들 일년 수입보다도 많다는 게 말이 되나? 국민들은 가난해서 분노하는 게 아니라 불공정하기 때문에 분노하는 것이다"라며 고액 연봉 임원들에 신랄한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아울러 트위터리안 @stonehin***는 "로또 1등 당첨금보다 대기업 임원의 연봉이 더 많다. 로또 따위는 가난한 서민들이나 사는 것"이라며 지나치게 높은 연봉에 조소를 보냈고, 트위터리안 @Alway***는 삼성전자 사원의 평균 월급이 1억원이라는 기사에 "최빈값과 중앙값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바보같은 평균"이라며 부풀려진 헤드라인을 비판하는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트위터리안 @meeta***는 "매출은 비슷한데..애플 연봉은 660억원, 삼성은 60억원"이라며 비대칭한 두 회사의 연봉을 지적하기도 했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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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연봉공개]뜯어 본 재계 고액연봉
수정 2014.04.01 11:48입력 2014.04.01 11:25

핫이슈, 등기임원 첫 연봉공개…화제의 주인공들

女 연봉킹은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
재계 3세 톱은 정지선 현대백화점 회장
전문경영인 1위는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아시아경제 산업부]지난해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라 연봉 5억원이 넘는 기업의 등기이사 연봉이 공개됐다,

지난해 51개 대기업 그룹 경영진 중 5억 원 이상의 연봉을 받는 등기임원은 292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100억 이상 연봉자는 최태원, 정몽구, 김승연 회장 등 3명이었고 10억 원 이상을 받는 등기임원은 145명이었다.

◆연봉킹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우리나라 기업인 중 연봉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SK, SK이노베이션, SK C&C, SK하이닉스 등 4개사로부터 301억599만원을 수령했다.

이는 공개된 국내 기업인 연봉 중 가장 많은 수치다. 최 회장 외에도 그의 동생인 최재원 SKㆍSK E&S 부회장(18억원), 사촌인 최신원 SKC 회장(52억), 최창원 SK가스 대표(96억) 등 SK 오너가에서 467억4700만원을 보수로 가져갔다.

최 회장 외에도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국내 기업인 연봉킹에 등극할 수 있었으나 김 회장은 총 수령액 331억원 중 200억원을 반납하면서 3위로 밀려났다.

김 회장은 (주)한화, 한화케미칼, 한화건설, 한화L&C, 한화갤러리아 등으로 부터 총 131억원을 지급받았다. 김 회장이 구속 후 도의적 책임을 지고 반납했다는 게 한화 측의 설명이다.

최 회장을 뒤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기업인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으로 나타났다. 정 회장은 현대차현대모비스, 현대제철에서 140억원을 수령했다. 이어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일본 롯데그룹 부사장)이 뒤를 이었다. 신 부회장은 117억원9200만원을 연봉으로 지급받았다.

신동주 회장 뒤로는 최창원 대표가 자리했으며 이후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57억7300억원을 보수로 받았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43억8000만원을 받아 연봉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CJ주식회사, CJ제일제당, CJ오쇼핑, CJ CGV 등 4개사로부터 총 47억54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재계 3세는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1위=재계 3세들 가운데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연봉킹 자리에 올랐다.

정 회장은 지난해 현대백화점으로부터 39억400만원, 현대그린푸드로부터 6억700만원 등 총 45억11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정 회장은 정몽근 현대백화점그룹 명예 회장의 장남이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30억원을 넘었다. 호텔신라가 31일 제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사장은 지난해 급여로 10억4000만원을 받았다. 설과 추석 상여, 목표 인센티브, 성과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 5억6900만원의 상여금을 받았고, 기타 근로소득으로 14억원을 더 수령했다.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부회장은 현대차에서 18억3200만원, 현대모비스에서 6억원을 받아 총 급여액이 24억3200만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제철 등에서는 무보수 경영을 하고 있다. 이에따라 기아차와 현대제철, 현대오토에버 등 등기임원으로 돼 있는 다른 계열사에서 받은 보수는 없다.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사장은 지난해 기본연봉 6억3200만원과 성과급 3억400만원 등 총 9억3600만원을 수령했다.

조양래 한국타이어 회장의 장남인 조현식 한국타이어월드와이드 사장은 같은 기간 보수로 7억3600만원을 받았다. 급여 2억9100만원과 상여 1억4500만원, 성과급 3억원 등이다. 차남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사장은 지난해 급여 2억7700만원, 상여 1억3900만원, 성과급 2억8700만원을 합해 총 7억300만원을 받았다.

한편, 삼성그룹 후계자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등기임원으로 등재돼 있지 않아 연봉 공개 대상에서 제외됐다.

◆여성 최고 연봉 수령자는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우리나라 여성 경영인 중 신영자 호텔롯데 사장이 가장 많은 연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 사장은 국내 경영인 연봉 순위에서도 TOP 9에 올랐다.

지난달 31일까지 각 기업들이 제출한 2013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신 사장은 지난해 총 50억298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신 사장은 호텔롯데에서 32억3780만220원, 부산롯데호텔에서 12억7500만원, 롯데건설에서 5억1700만원을 수령했다. 신 사장의 보수는 그의 아버지인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33억5000만원)보다 17억원 가량이 많다.

신 사장의 뒤를 이은 최고 연봉 여성 경영인은 이화경 오리온 부회장이 꼽혔다. 이 부회장은 지난 한 해 근로소득으로만 43억79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 부회장은 고(姑) 이양구 동양그룹 창업주의 둘째딸로 남편은 담철곤 오리온 회장이다. 담 회장은 지난 한 해간 53억91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이건희 회장의 맏딸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총 30억900만원의 보수로 받았다. 이 사장은 급여 10억4000만원, 상여금 5억6900만원, 기타 근로소득 14억원 등 총 30억900만원을 지급받았다. 이 사장의 상여금은 설 상여, 추석상여, 목표 인센티브, 성과인센티브 등이 포함됐다.

이에 따라 호텔업계의 양대산맥인 롯데호텔과 신라호텔의 오너가(家) 사장에 연봉 차이는 20억원을 넘어섰다.

우리나라 1,2위 해운사를 쥐고 있는 여성 오너들인 최은영 한진해운 회장과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의 연봉 차이는 4억원 가량으로 나타났다.

최 회장은 지난해 한진해운홀딩스와 한진해운을 통해 총 29억833만원을 수령했다.

한진해운그룹의 지주사인 한진해운홀딩스는 총 12억833만원을 최 회장의 급여로 제공했다. 이어 한진해운은 17억원을 최 회장에게 급여로 내놨다.

최 회장은 고 조수호 한진해운 회장의 아내로 한진해운의 경영을 맡아왔다. 하지만 지난해 유동성 위기로 인해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기기로 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은 지난해 현대상선, 현대엘리베이터, 현대로지스틱스로부터 총 25억원을 보수로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현대상선은 현 회장에게 총 8억8000만원을 , 현대엘리베이터로부터 8억1000만원을, 현대로지스틱스는 8억1000만원을 제공했다.

현 회장은 고 정몽헌 현대그룹 회장의 아내로 현대그룹을 이끌고 있으나 현대상선의 유동성 위기에 따라 금융 3사를 매각하는 등 자구안을 펼치고 있다.


◆전문경영인은 삼성그룹이 상위권 싹쓸이=오너가 아닌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삼성그룹 임원들이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특히 지난해 20억원 이상을 받은 10대 그룹 전문경영인은 18명으로 이 가운데 14명이 '삼성' 소속으로 나타났다.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 67억7300만원을 받아 '전문경영인 연봉킹'을 차지했다.

모바일을 담당하는 신종균 사장이 62억1300만원을 받아 2위에 올랐으며 3위는 50억8900만원을 받은 생활가전담당 윤부근 사장이다. 이어 지난해 1분기까지 삼성전자 등기임원이었던 최지성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ㆍ39억7000만원), 이상훈 경영지원실장(사장ㆍ37억3400만원) 순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김기남 전 사장이 28억5100만원, 박동건 사장이 24억490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삼성전기 최치준 사장이 26억3600만원, 삼성SDS 고순동 전 사장과 김성훈 부사장이 각각 25억7100만원, 25억6500만원, 삼성SDI 박상진 사장이 20억9000만원을 받았다.

전자 계열 밖에서는 정연주 전 삼성물산 부회장이 퇴직금 10억5300만원을 포함해 44억7000만원의 보수를 수령했고 박종우 전 제일모직 사장도 퇴직금 5억2000만원을 포함해 31억7000만원을 받았다. 박기석 전 삼성엔지니어링 대표는 퇴직금 15억7900만원 등 29억6800만원을, 손석원 삼성토탈 대표는 24억3800만원을 받았다.

다른 삼성 계열사CEO들의 연봉은 대략 15억~20억원이었다.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 16억4000만원, 임대기 제일기획 사장 18억원, 김철교 삼성테크윈 대표 18억원, 박기석 전 삼성엔지니어링 사장이 15억7900만원 등이다.

삼성그룹이 아닌 기업의 경영인으로는 이창규 전 SK네트웍스 사장(41억2400만원), 이석채 전 KT 회장(29억7900만원), 최병구 전 현대중공업 사장(24억4400만원), 김영민 전 한진해운 사장(23억9000만원) 등이 20억 이상의 소득을 올렸다. 모두 상당액의 퇴직금이 포함돼 있는 경우다.

현대차 그룹의 경우, 부회장급은 13억~15억원, 사장급은 9억~11억원이 지급됐다. LG그룹도 부회장급은 15억원 전후, 사장급은 10억원 안팎이다. 성과급 비중이 높은 SK그룹의 경우 사장ㆍ부회장급이 10억원에서 19억원까지 차이를 보였다.



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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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기업 연봉 'TOP' 직장은 SKT…1억원 넘었다
수정 2014.04.01 09:12입력 2014.04.01 09:11

동종업계 1위, 삼성전자보다도 많아… CEO 연봉은 3사중 최저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국내 주요 대기업 중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SK텔레콤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원을 웃돌아 삼성전자보다도 많았다.

지난달 31일 각사가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SK텔레콤의 직원 수는 지난해 12월31일 기준 총 4192명으로, 남성 3548명, 여성 523명이다. 연 급여총액(근로소득지급 명세서의 근로소득 기준)은 4714억38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500만원을 기록해 이통3사 중 가장 높았다. 이는 지난 2012년 평균 9800만원보다 700만원 더 오른 것으로, 처음으로 1억원 선을 넘었다.

경쟁사인 KT는 총 직원수 3만2451명에 연 급여총액은 2조772억45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6700만원이었다. 2012년의 평균 6210만원보다 약 500만원 가량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직원수 6780명에 급여총액 4780억1200만원을 기록해 평균 7100만원이었다. 2012년 6400만원에 비해 700만원이 늘었다.

SK텔레콤의 직원 평균 연봉은 1억300만원을 기록한 삼성전자, 9400만원인 현대차보다도 많아 주요 대기업 중 가장 으뜸을 자랑했다.

한편 임원에 대한 보수는 이통3사 중 KT가 가장 높았다. 사임한 이석채 전 회장을 포함해 KT 등기이사 4명의 보수 총액은 56억300만원으로 평균 14억100만원이었다. 이 전 회장은 29억7900만원, 표현명 전 사장은 8억9000만원, 김일영 전 사장은 7억6800만원, 이상훈 전 사장은 9억6600만원을 받았다.

SK텔레콤의 등기이사 3명의 보수총액은 28억7200만원으로, 1인당 평균보수액은 9억5700만원이었다. 하성민 사장은 총 12억6600만원을 받았다. 직원 평균 연봉은 SK텔레콤이 가장 높았지만 최고경영자(CEO)의 연봉은 3사 중 SK텔레콤이 가장 낮았다.

LG유플러스는 등기이사인 이상철 부회장과 경영관리총괄(CFO)인 신용삼 사장 두 사람에게 총 26억5100만원이 지급돼 1인당 13억2600만원이었다. 등기이사는 모두 3명이나 조준호 (주)LG 대표이사 사장은 비상근 사내이사로 연봉을 받지 않는다. 이상철 부회장은 총 16억7400만원을 수령했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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