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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맹희씨 상고포기 다행" 이건희 회장측, 가족간 화목 위해 최선

수정 2014.02.27 07:30입력 2014.02.26 17:41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이맹희 전 제일비료 회장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의 유산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한 것과 관련 이건희 회장 측이 가족간 화해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건희 회장 측 변호인인 윤재윤 변호사는 26일 "원고 측의 상고 포기로 소송이 잘 마무리된 데 대해 다행으로 생각한다"며 "이건희 회장은 가족 문제로 걱정을 끼쳐 죄송하고 가족간 화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이날 이맹희씨 측은 이건희 회장을 상대로 한 삼성가 유산 상속 소송에서 상고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이맹희씨 측은 "주위의 만류도 있고, 소송을 이어나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가족간 관계라고 생각해 상고를 포기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소송 기간 내내 말했던 화해에 대한 진정성에 관해서는 더 이상 어떤 오해도 없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소송으로 많은 사람들을 힘들게 한 것 같다"며 "나아가 가족 문제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이맹희씨 측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잇따라 패소했다. 이맹희씨는 이건희 회장에게 삼성생명 주식 425만9000여주, 삼성전자 주식 33만7000여주, 이익 배당금 513억원 등 총 9400억원 규모의 재산 인도 청구를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에 사건을 대법원으로 끌고 가도 승소가 쉽지 않고 삼성가 상속 소송에 대한 여론의 곱지 않은 시선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풀이된다. 이맹희씨가 법원에 납부한 인지대는 1·2심을 합쳐 171억원, 변호사 선임비용만 100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권해영 기자 roguehy@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현대로템, 우크라이나發 악재 장기화 조짐
수정 2014.02.26 10:50입력 2014.02.26 10:50
[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현대로템산 우크라이나 고속 전동차에서 균열이 발견돼 운행 중단 사태가 장기화될 조짐이다. 균열의 원인을 놓고는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현대로템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

26일 현지 외신에 따르면 앞서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현대로템 기술진이 함께 실시한 예비 검사 결과 10편의 열차 중 제3편성 열차의 차체 하단 바퀴 연결 부위에서 균열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균열의 발생한 원인으로 '잘못 계산된 디자인'을 지목했다. 차체를 떠받치는 지지대의 일종인 볼스터(bolster)가 부실설계됐다는 것이다. 부품을 교체할 경우, 현대로템 고속 전동차 수리에만 최소 6~9개월이 걸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현지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디자인 결함이라 단정 짓기 힘들다"면서 "선로와 상호작용, 극심한 추위와 같은 기후 요인이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대로템측은 선로 결함의 문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2차 세계 대전 직후 만들어진 우크라이나 선로가 노후화돼, 160km로 달리는 고속 전동차가 다니기에 적합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크라이나가 발주 당시 현대로템측에 정확한 기후 환경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양측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와 인근 지역을 일주일간 운행하며 추가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아울러 우크라이나 정국 불안 장기화도 현대로템으로서 또다른 악재다. 우크라이나 야당이 주도하는 최고 라다(의회)는 22일(현지시간) 빅토르 야누코비치 대통령의 권한을 박탈하고 오는 5월 25일 조기 대선을 치루기로 결정했다. 현재 시위대에 밀려 야누코비치 대통령이 자취를 감춘 상태다. 문제는 야누코비치 대통령과 현 집권 여당이 현대로템측과 고속전동차 사업을 함께 진행해온 파트너라는 점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로템측은 "현재 정국 불안이 위험 요소"라면서도 "우크라이나 철도청과 원할한 협상을 통해 조속한 전동차 운행 재개를 위해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현대로템은 2010년 현대종합상사와 컨소시엄을 맺고 우크라이나에 3500억원 규모의 고속전동차 10편(90량)을 수출했으나 결함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일 우크라이나 철도청은 검사를 위해 현대로템산 교외선 고속전동차 10편을 무기한 운행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대로템은 올해 우크라이나와 3000억원 규모의 고속전동차 5편(45량)의 계약을 앞두고 있다.



김승미 기자 ask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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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거대 운석 충돌, 직경 40m의 분화구 생겨…"엄청난 충격"
수정 2014.02.26 16:29입력 2014.02.26 16:29
▲달 거대 운석 충돌.(출처: 왕립천문학회 월간 보고)[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달 거대 운석 충돌 장면이 공개돼 온라인상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스페인 우엘바 지역에 위치한 한 대학의 천문학자들은 달 표면에 운석이 충돌하는 순간을 촬영했다. 이는 25일(현지시각) '왕립천문학회 월간 보고(MNRAS)' 최신호에 발표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끌었다.

기록에 따르면 운석은 지난해 9월 11일 저녁 8시 7분(현지시각) 시속 17000마일의 속도로 달에 충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달 표면에 40m 직경의 분화구가 형성되었으며 충돌 후 생긴 빛을 약 8초간 볼 수 있었다고 알려졌다.

충돌 장면을 관찰한 호세 마리아 메디에도 교수는 “초 거대 운석이 빠른 속도로 충돌해 북극성처럼 밝게 빛났다”며 “1.4m 가량의 직경에 무게 0.4t 가량의 운석이다. 아마 TNT 15t에 달하는 충격을 줬을 것”이라고 추측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한편 달 거대 운석 충돌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달 거대 운석 충돌, 어마무시하네", "달 거대 운석 충돌, 만약 저게 지구였다면..." "달 거대 운석 충돌, 엄청난 충격이었을듯"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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