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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이폰5c 주머니서 폭발, 여중생 허벅지에 2도 화상

수정 2014.02.03 11:26입력 2014.02.03 06:57
▲화재 당시 피해자가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미국 케네벙크스 중학교에서 한 여중생이 주머니에 소지하고 있던 아이폰5c가 폭발해 허벅지에 2도 화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미국 지영방송국 WMTW 등 외신에 따르면 이 13세 여학생은 사고 당시 교실에서 수업을 듣기위해 앉아있던 중 주머니 안의 아이폰에서 '펑'하는 폭발음을 들었다.

제프 로드맨 케네벙크스 교장은 "폭발음이 난 후 바지에서부터 연기가 피어올랐다"며 "세 명의 학우들이 바지에 붙은 불을 끄는 것을 도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학우들이 불이 붙은 바지를 벗기면서 휴대폰은 주머니 밖으로 떨어졌지만 휴대폰과 바지는 계속 연기를 내며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응급구조 요원이 도착하는 동안 한 선생님이 바지를 벗은 여학생을 담요로 감싸고, 요원들이 도착해 이 여학생을 비드포드의 메인메디컬센터 병원으로 이송했다.

애플 제품 수리업체 테크포트의 앤드루 로젠스테인은 "장기 사용으로 인해 부풀어 오른 배터리 수리를 의뢰받은 적은 있다"면서도 "새 제품에 화재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아이폰에 장착된 리튬-이온 충전 배터리는 충전 시 화학반응으로 열이 발생된다"며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모든 배터리가 극단적인 상황에서 폭발할 수 있는 화학적 조성을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수업은 20분간 진행되지 못했으며 로드맨 교장은 이와 관련된 상황을 즉각 학생들의 부모들에게 보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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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銀, 한때 인터넷뱅킹 서비스 지연…현재 정상화
수정 2014.02.03 14:26입력 2014.02.03 14:26
[아시아경제 김철현 기자]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 서비스가 지연돼 고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거래량 폭주에 따른 것으로 현재는 정상화됐다.

3일 오전 NH농협은행의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일부거래가 평소에 비해 시간이 걸렸다. 이에 따라 이날 오전 9시20분께부터 1시10분께까지 약 4시간동안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았다.

농협은행은 설 연휴가 끝난 뒤 고객들의 접속이 몰리면서 인터넷뱅킹 일부거래가 지연됐다고 밝혔다. 다만 속도가 느렸을 뿐 거래는 정상적으로 이뤄졌다는 설명이다.

농협은행은 지난 설 연휴 기간 나흘 동안 e금융 시스템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면서 인터넷뱅킹과 스마트폰뱅킹 등 전자금융 서비스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이 때문에 밀려 있었던 금융거래가 이날 한꺼번에 몰린 것으로 보인다.

농협은행은 "서비스가 지연되는 등의 문제가 있었지만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김철현 기자 kc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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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풍지대 롯데에도 칼바람 부나
수정 2014.02.04 07:23입력 2014.02.03 11:52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신동빈호(號)의 롯데그룹에 나타나고 있는 이상기류가 심상치 않다.

창업주인 신격호 총괄회장에서 신동빈 회장으로 경영권이 넘어온 이후 탈세, 리베이트 등의 탈·불법 행위가 잇따라 드러나고 있다.

신 총괄회장이 애국심(세금)과 준법 등을 강조하면서 그동안 사정(司正)의 무풍지대로 불렸던 롯데가 신동빈 체제로 정비되면서 내부 경쟁이 강화되고 글로벌 시장 진출 등에 따른 실적 확대 주문이 이어져 조직 내 피로도가 높아진 데 따른 부작용 아니냐는 관측이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롯데쇼핑이 해외 법인에 수익금을 빼돌리는 방식으로 700억원 규모의 세금을 탈루한 역외탈세 혐의를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세청은 지난해 7월부터 롯데쇼핑 4개 사업본부(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슈퍼, 롯데시네마)에 대해 특별세무조사를 벌여 왔다.

이에 앞서 롯데카드가 개인정보 유출 사태로 물의를 빚고 있고 롯데홈쇼핑은 전 임원이 납품 관련 리베이트를 수수한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롯데그룹의 이 같은 상황은 불과 몇 해 전과 사뭇 다르다. 롯데그룹은 여타 대기업과 다르게 여전히 창업주(신격호)가 그룹의 총괄회장직을 맡고 있고, 신 총괄회장이 예부터 준법을 강조한 덕인지 그동안 이렇다 할 사정의 칼날을 받지 않았다.

2009년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에 대한 정기세무조사가 있었지만 롯데캐슬프라자와 관련된 120여억원의 추징금을 납부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 당시 재계는 돈 벌어서 세금 내는 것을 철칙으로 해온 신격호 총괄회장의 경영스타일이라고 호평했다.

하지만 회사가 2세인 신동빈 체제로 정비되면서 '롯데스러움'이 사라졌다. 재계는 롯데그룹이 최근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방법으로 몸집을 키워오고 있으나 조직 내 시스템이 이를 뒤따라가는 상황에서 이 같은 문제점 등이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상위권 기업 중에 별다른 잡음이 없었던 곳이 롯데그룹이었지만 최근 내부 비리와 시스템 불안정, 세무조사 등 기업이 가질 수 있는 리스크가 한꺼번에 터졌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그룹은 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신동빈 회장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롯데그룹 정보보호 위원회'를 열고, 최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와 관련해 정보보안 체계 재점검 촉구 및 정보보호 강화 대책을 논의했다.

롯데그룹 정보보호 위원회는 롯데 내 정보보호 관련 정책 및 정보보호 활동을 점검하고 대응을 관장하는 조직이다. 이번 정보보호 위원회에는 신 회장과 41개 주요 계열사의 대표이사, 정책본부 임원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정보보호 위원장을 맡고 있는 채정병 롯데 정책본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정보 보안 강화 및 고객 신뢰 회복을 위한 조속한 대책 마련'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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