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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특별사면, 생계형 사범 6000명 구제…'정치인·흉악범 제외'

수정 2024.07.09 23:17입력 2014.01.28 10:01
▲특별사면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정부가 28일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한다.

정부는 이날 국무회의를 통해 설 특별사면 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설 특별사면 대상자는 6000여명 수준으로 이들은 빠르면 29일 석방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 22일 사면심사위원회를 열어 '대통령 특별사면 범위와 규모 등을 확정하고 생계형 민생사범 영세 자영업자'를 석방키로 했다. 이는 박근혜정부 출범 후 첫 특별사면이다.

이번 설 특별사면에는 권력형 부정부패와 비리에 연루된 정치인 및 기업인은 포함되지 않는다. 또 제주 강정마을 해군기지와 밀양 송전탑 반대시위 참여자들도 제외된다. 성폭력·살인·강도 등 반인륜적 흉악범과 벌금·추징금 미납자들도 특별사면 대상이 아니다.

특별사면 대상자들은 주로 '생계형 범죄자'들이다. 생계형 운전자들의 면허정지나 취소 등의 처분을 없애주거나 농지법과 수산업법, 산림법 등을 위반한 '생계형 농어민'이 사면 대상자가 된다. 또 용산 사건 관련 수감자 중 배후조종 사범 1명을 제외한 철거민 5명 전원에 대해 잔형 집행을 면제했다. 또한 인도적 차원에서 고령·중병·장애·유아대동 등의 사정으로 수형 생활을 유지하기 어려운 '불우 수형자 및 행형 성적이 우수한 외국인 모범수' 등 8명도 특별사면 대상에 포함됐다.

특별사면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특별사면, 재사고가 일어나질 않길 바라요", "특별사면, 흉악범은 정말 안돼", "특별사면, 대상자들은 설날을 맞이할 수 있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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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대수술' 어디서 봤다 했더니…'삼성'
수정 2014.01.28 14:54입력 2014.01.28 10:02

미래융합전략실 신설·신상필벌 인사원칙 강화

[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 심나영 기자]황창규 KT 회장의 ‘삼성 DNA 심기’ 작업이 본격화됐다. 거대조직 KT를 수술하기 위해 삼성 특유의 신속한 경영판단과 의사결정 구조를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27일 발표된 KT의 조직개편·임원인사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회장 산하 미래융합전략실의 신설, 둘째는 조직 ‘슬림’화와 신상필벌 원칙 강화다. 두 가지 모두 ‘삼성식 경영스타일’을 상당부분 채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래융합전략실은 이름부터 삼성의 미래전략실과 비슷하고 그룹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콘트롤타워 역할이란 기능도 같다. KT에 따르면 미래융합전략실은 각 부문과 그룹사별 핵심역량을 진단하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로 미래 성장엔진을 발굴하는 조직이다. 지난 2010년 부활한 삼성그룹 미래전략실은 회장과 계열사를 잇는 다리로 신사업 동력 발굴·시너지 창출은 물론 계열사 지원과 경영진단까지 맡아 사실상 이건희 삼성 회장의 비서실 역할을 하고 있다.

또 황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원부서를 축소하고 각 부서장에게 과감하게 권한을 위임하되 행사한 권한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삼성 인사방침의 특징인 ‘신상필벌’ 성과주의는 물론 사업부서에 최대한 권한을 몰아주는 방식까지 적극 채용해 나가겠다는 것이다. 조직개편에서도 이같은 방향성이 드러난다. 지금까지 인사·총무·재무의 중핵인 코퍼레이트센터는 미래융합전략실에 기능을 이관하며 경영기획부문으로 위축된 반면, 기능과 역할이 애매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P&I(플랫폼·이노베이션), T&C(텔레콤·컨버전스)부문이 각각 ‘마케팅’, ‘IT’부문으로 재편됐고, GSS부문과 인재경영실은 ‘경영지원’부문, CR본부와 대외협력실은 CR부문으로 통합됐다. 각 사업부문의 지원조직을 전사 차원으로 옮겨 규모를 줄이고 효율은 극대화하며, 각 부문장들의 책임경영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셈이다.

이에 맞춰 임원들도 전임 이석채 회장 당시 영입된 외부인사가 대폭 물갈이되고 현장에서 오랫동안 경험을 쌓은 KT 내부자들이 발탁됐다. 이석채 전 KT 회장이 2009년 취임하고 나서 직접 영입한 임원은 36명(지난해 7월 공시 기준)이다. 이 중 19명인 52%가 27일 단행한 정기임원인사에서 물갈이 됐다. KT가 전체임원수의 27%를 줄였다고 밝힌 것을 감안하면, 본사와 지역본부를 합친 전체 임원 128명 중 34명을 축소했는데, 이중 19명이 이 전 회장이 영입했던 인물인 셈이다.

이 전 회장이 영입한 36명 중 본사 임원이자 자회사 사장을 겸직한 인물은 이강태 비씨카드 대표, 김주성 KT 미디어허브 대표, 이창배 KT이스테이드 대표, 김영순 KT 이노에듀 대표, 김진식 유스트림 코리아 대표 총5명으로, 이들의 운명은 KT 자회사 임원인사 때 결정지어 질 것으로 보인다.



김영식 기자 grad@asiae.co.kr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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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김치현 롯데건설 사장 등 214명 승진 인사
수정 2014.01.28 11:43입력 2014.01.28 11:43
신동빈 체제 강화…그룹 핵심 인사 대거 자리 이동
커뮤니케이션실 신설 등 대외업무 강화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롯데그룹이 28일 일부 계열사 대표를 교체하고 그룹 내 커뮤니케이션실을 신설하는 등 정기임원ㆍ조직개편 인사를 단행했다.

김치현 롯데건설 대표이번 인사에서는 김치현 롯데 정책본부 사장을 신임 롯데건설 대표이사로 승진 발령하고, 이동우 롯데월드 대표이사를 부사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총 214명에 대한 승진인사가 이뤄졌다. 신임임원은 지난해 실적을 반영해 총 82명이 승진 발령을 받았다.

롯데그룹의 이번 인사는 2012년 회장에 취임한 신동빈 회장의 의중이 가장 많이 반영된 인사라는 평가다.

특히 '신동빈의 사람'으로 분류되며, 그룹의 핵심역할을 맡았던 인사들이 보직을 바꾸고 그룹의 숙원사업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의 책임을 맡았다. 유통부문에서는 백화점과 마트의 50대 중반 임원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여성임원 숫자가 늘어난 것도 눈에 띄었다.

이번 인사에 대해 롯데그룹은 "철저하게 성과와 실적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고 시장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젊고 역동적인 조직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며 "중장기적인 시각에서 신사업과 해외사업을 능동적으로 추진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을 갖춘 차세대 리더들을 집중 육성하고자 한다" 고 강조했다.

롯데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쟁력과 순발력을 갖춘 조직을 구성해 새로운 사업기회에 민첩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높여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치현 신임 롯데건설 사장은 그룹 정책본부 운영실장으로 계열사들의 효율적 경영과 사업전략 수립을 주도한 점이 인정돼 롯데건설 사장직을 맡게 됐다. 이동우 롯데월드 부사장은 롯데월드의 브랜드 강화, 꾸준한 성장세를 견인한 점이 인정돼 승진하게 됐다.

황각규 그룹 운영실장롯데슈퍼의 신임 대표는 최춘석 전무가, 코리아세븐의 신임 대표이사는 정승인 전무가 맡게 됐다. 최 신임 대표는 롯데마트 출신의 상품전문가이며, 정 신임 대표이사는 롯데백화점의 마케팅과 동반성장을 맡아왔다.

대홍기획 대표이사에는 장선욱 롯데 정책본부 전무가, 롯데정보통신 대표이사에는 마용득 전무가 선임됐으며 롯데 정책본부 운영실장은 황각규 사장이, 국제실장은 임병연 전무가, 신설된 커뮤니케이션실장은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부사장)가 담당한다.

커뮤니케이션실 신설로 세무조사ㆍ카드사 개인정보유출ㆍ롯데홈쇼핑 전직 임원 비리 등으로 위기를 맞은 그룹의 대외협력부문을 총괄, 강화한다는 것이다.

소진세 롯데슈퍼ㆍ코리아세븐 사장은 그룹의 대외업무를 담당하는 총괄사장으로 보직이 바뀌었다.

카드사 개인정보유출 사태로 사의를 표명했던 박상훈 롯데카드 대표이사와 임원진은 개인정보 유출 사태의 조속한 수습이 급하다는 이유로 이번 인사에서 보류됐다.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롯데그룹은 특히 올해 해외법인의 우수인력에 대한 승진인사를 단행했다. 이에 따라 몰튼 엔더센 롯데호텔 모스크바 총지배인과 조셉 분따란 롯데마트 인도네시아 도매법인장은 임원으로 승진했다.

여성임원의 꾸준한 약진도 돋보였는데 송승선 롯데마트 이사와 박선미 대홍기획 이사가 승진했으며, 김지은 롯데백화점 해외패션부문장과 한유석 대홍기획 글로벌비즈니스팀장이 새롭게 여성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로써 롯데그룹의 여성임원은 총 7명으로 늘었으며, 향후 여성임원을 20~30% 수준까지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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