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샤·아리따움 등 화장품 할인행사에 '눈길'…얼마나 싸지?
수정 2014.01.10 13:23입력 2014.01.10 13:23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오늘(10일)부터 3일간 최대 50% 할인행사를 펼친다.
미샤는 10일부터 12일까지 3일간 전제품을 최대 50% 할인 판매하는 '미샤 데이즈'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단 어퓨, 미카 제품과 특별할인, 기획제품은 할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행사는 전국 미샤 매장 및 뷰티넷 사이트에서 진행된다. 할인율은 제품에 따라 다르며 각 제품은 한정 수량으로 일부 품절이 발생할 수 있다.
또한 이 기간동안 구매금액별 사은품, 증정 행사 및 기타 이벤트의 사은품 증정은 일시 중단된다. 미샤 회원 마일리지 적립 및 사용은 가능하다.
한편 화장품 전문업체 에뛰드하우스와 아리따움도 전날인 9일부터 3일간 할인 행사를 열고 있다.
에뛰드하우스는 이번 세일을 통해 품목에 따라 최대 30%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9일부터 11일까지 3일간 면세점을 제외한 전국 오프라인 매장 및 온라인 쇼핑몰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핑크멤버십 회원이면 누구나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당일 매장에서 신규 가입해도 동일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아리따움도 최대 50% 할인 이벤트를 진행 중이며 행사는 11일까지 계속된다. 아리따움 이벤트 역시 에뛰드하우스와 마찬가지로 회원 가입 후 바로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아리따움은 행사기간에는 모바일 쿠폰 할인, 사은품 증정과 뷰티포인트 사용 적립 등이 불가하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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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증권, 떠나는 자와 남은 자
수정 2014.01.10 11:07입력 2014.01.10 11:07
희망퇴직자 600명 짐싸…나머지 직원도 급여삭감 고통 감수
[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10일
동양증권 직원 600여명이 회사를 떠났다. 지난주까지 접수받은 희망퇴직의 결과다. 서명석 사장을 비롯한 남은 이들은 회사 매각을 준비하고 있다. 떠나는 자와 남는 자가 갈리는 날이다.
이날 동양증권 관계자는 "희망퇴직일이 오늘이라 사내가 뒤숭숭숭하다"며 "애초 계획했던 500명은 훨씬 넘었다. 600명에 근접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말 동양증권 노사는 구조조정안에 합의하고 희망퇴직을 접수받았다. 임원 및 조직 축소에 이은 세번째 구조조정이다. 퇴직 위로금은 근속연수에 따라 6~12개월치 월급을 지급키로 했다.
지난해 9월말 기준 동양증권 정규직원은 2349명. 이번 구조조정 규모는 직원 4명 중 1명 꼴이다. 한때 3000명을 웃돌던 동양증권 직원 수는 2000명 미만으로 떨어지게 된다. 40명에 달하던 임원도 서 사장을 포함해 20명으로 줄었다.
남은 이들 역시 고통이 없지 않다. 구조조정안에는 임원 50%, 팀점장 30%, 차부장 25%, 과장 이하 20%의 급여삭감이 포함됐다. 한 동양증권 부장급 직원은 "말은 희망퇴직이라 했지만 위에서 어느 정도 삭감 명단이 내려왔다"며 "나는 다행히 이직이 결정됐지만 다른 직원들은 불완전판매 꼬리표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숨을 쉬었다.
한때 동양증권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ㆍ채권의 명가로 꼽혔다. 2004년 업계 최초로 CMA를 출시한 이후 10여년째 업계 1위를 유지했고, 리테일 채권은 동양증권을 빼놓고는 얘기할 수가 없었다. "국내 A등급 이하 회사채는 동양증권이 다 먹여살리는 것"이라는 말이 나왔을 정도다.
조짐이 보인 건 지난 2012년부터다. 채권 브로커와 딜러들이 무더기로 회사를 떠났고, 지난해는 연구원들이 대거 둥지를 옮겼다. 지난해 동양 사태가 터진 후 시장은 "동양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문제가 터지기 전 전문가들이 먼저 피한 것 아니냐"며 수군거렸다.
동양증권은 올 상반기 내로 매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사세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동양 사태 직후 급증했던 고객 예탁자산 인출은 최근 진정세를 찾았고, 동양증권의 영업망 역시 여전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법원은 동양증권 매각 주관사로 딜로이트안진 회계법인을 선정했고, 이르면 내주 중으로 공개입찰 공고가 나올 예정이다. 한 증권사 투자은행(IB) 관계자는 "이번에 타격이 컸지만 동양증권 브랜드는 여전히 건재하다"고 평가했다.
이승종 기자 hanar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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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4Q예상실적 SKT선방- KT뒷걸음- LGU+도약
수정 2014.01.10 15:27입력 2014.01.10 14:31
출처 : KTB투자증권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SK텔레콤 '선방'- KT '뒷걸음' - LG유플러스 '도약'
지난해 4분기(10~12월) 실적 성적표를 올초 받아들 이동통신사의 표정이 엇갈릴 전망이다. 4분기 이동통신시장에서는 광대역 LTE 서비스가 출시 돼 경쟁 구도가 개편되고, 국민 2명 중 1명이 LTE 이용자가 되는 굵직한 변화들이 있었다. 그러나 각 사별로 내외부 사정에 따라 실적 편차는 클 전망이다.
10일 통신ㆍ증권 업계에 따르면 지난 4분기 SK텔레콤은 자사 LTE 가입자가 1400만명(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1/4규모)을 돌파하며 시장 기대에 부흥했다. KT는 이동통신광대역 LTE를 가장 먼저 선보였지만 4분기 내내 CEO 리스크로 휘청거렸다. 이통3사 중 LTE 비중이 63%로 가장 높은 LG유플러스는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SKT 매출↑ 영업익 소폭↓ …시설투자비 많이 든 탓KTB투자증권 보고서는 SK텔레콤 4분기 매출을 4조4380억원, 영업이익은 5360억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6.8%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0.4% 정도 소폭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9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획득한 1.8GHz 대역으로 광대역LTE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시설투자 비용이 많이 들었기 때문이다.
4분기 들어 마케팅 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업이익이 줄어든 원인이 됐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시설투자 비용이 지난해보다는 하락할 것으로 보여 투자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지난해 12월 불법 보조금 때문에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부과 받은 560억원 과징금의 납부 기한도 1월 23일까지라 지난해 4분기 실적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전망이다.
CEO 리스크 겪은 KT, 영업익 대폭 ↓KT의 4분기 매출은 6조830억원이나 영업이익은 단 265억원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보다 매출은 1.9% 줄고 영업이익은 56.6% 하락한 것이다. 스카이라이프와 IPTV 등 미디어매출 증가세를 타고 있지만 유ㆍ무선 경쟁력이 떨어진 것이 이유다. KT의 무선이동통신 가입자 점유율 추이는 2011년 9월 31.8%에서 지난해 11월 30.1%로 하락했다.
송재경 KTB 애널리스트는 "4분기의 CEO교체로 인한 '빅베스'(Big Bath)를 감안해 영업이익이 현격히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빅베스'란 경영진 교체시기에 앞서 부실자산을 한 회계연도에 모두 반영해 잠재부실이나 이익규모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는 것을 뜻한다. 다만 올해 새 CEO가 조직안정화와 성장전략을 제시하고, 선점한 광대역 LTE를 통해 무선경쟁력을 되찾아 오느냐가 KT 실적 개선의 관건이 될 것이라 분석했다.
LGU+, LTE 가입자 비중 높아 영업익 대폭 ↑LG유플러스의 4분기 매출은 2조82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 오르고, 영업이익도 82.9% 상승한 13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선 가입자 시장점유율은 2011년 3월 17.5%에서 지난해 11월 19.85%까지 올랐다.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이 타사보다 높은 LTE 가입자 비중이 63%인 것도 강점이다. 지난해 11월 기준 SK텔레콤은 46%, KT는 44%에 그쳤다.
황무지나 다름없던 2.6GHz 대역에서 LTE 광대역 서비스를 제공해야 해 설비투자비가 많이 드는 것이 올해 LG유플러스 실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원래 LTE 주파수에서 광대역 LTE를 실현한 경쟁사와는 달리 LG유플러스는 설비투자 비용이 경쟁사보다 많이 들어 부담이 될 수 있다"며 "올해 LTE 시장이 성숙 단계로 접어드는 것도 LG유플러스 성장을 둔화시킬 수 있다"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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