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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령공항'에 저가항공 뜬다

수정 2013.11.14 10:55입력 2013.11.14 10:55

LCC, 지방공항 거점으로 지역민 공략 나서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국내 저비용항공사(low cost carrier)들이 유령공항에 인공호흡을 시작했다.

하루 한 편도 제대로 뜨지 못했던 지역 공항 활성화와 함께 지역민들의 항공여행이 더욱 저렴하고 편리해질 전망이다.

티웨이항공은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이 점령하고 있는 대구공항에 출사표를 던졌다.

티웨이항공은 내년 3월30일부터 대구-제주간 정기편 취항에 나선다. 이어 대구발 동남아 노선도 개설한다.

대구공항은 현재 대형 항공사만이 취항해 있으며 지난 1년간 활주로 활용률은 6%에 불과하다. 1년간 누적 순손실만 306억6000만원에 이른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대구시민들에게 가장 저렴한 가격에 가까운 대구공항에서 항공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에어는 강원도와 손잡고 양양공항 활성화에 나섰다.

양양공항은 속칭 유령공항으로, 국내 공항 중 인적이 가장 드물기로 유명하다. 지난해 활주로 이용 실적은 198회로 연간 처리능력 대비 0.05% 불과하다. 하루 한 편도 제대로 항공기가 뜨거나 내리지 않는 공항으로 분류된다.

진에어는 각종 드라마 촬영지, 강원랜드 등 레저시설에 중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12월~내년 2월 중국 장사(왕복 15회), 복주(15회), 닝보(14회) 등 3개 도시를 양양공항과 연결한다. 이어 양양-김포 노선도 취항해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울로 향할 수 있게 준비한다. 이어 내년 4월~2016년 3월말 양양-제주노선과 함께, 중국 22개 도시-양양 노선에도 항공기를 띄운다.

이같은 LCC의 지역행은 치열한 경쟁에 기인한다. 5개 LCC가 김포와 인천을 토대로 경쟁하다보니 신규 목적지가 고갈됐다. 이에 출발지를 바꿔 신규 수요를 창출하는 전략으로 선회했다. 특히 기존 김포나 인천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목적지 공항내 지점을 공유할 수 있어 비용 절감 효과도 있다.

지역 거점 LCC의 성장도 이들이 주목하고 있는 점이다. 에어부산은 김해공항을 통해 성장해 향후 김포나 인천공항처럼 장거리 국제선을 띄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제주항공의 경우 제주도 노선을 시작으로 현재 인천-괌 등 국내 3대 항공사 반열까지 성장했다.

한편 LCC가 취항하는 지역 공항의 최근 5년간 여객수송실적은 김포공항 40.7%, 김해공항 24.2%, 제주공항 50.0%, 청주공항 26.8%, 군산공항 20.8% 증가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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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FIU정보 활용, 관세 탈세단속 강화
수정 2025.01.21 18:08입력 2013.11.14 07:18

관세청, 개정된 특정금융거래보고법 적용…국세청·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활성화

[아시아경제 왕성상 기자] 금융정보분석원(FIU)의 정보를 활용한 관세 탈세단속이 크게 강화 된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8월 바뀐 특정금융거래보고법이 이날부터 시행돼 FIU로부터 새로 넘겨받는 고액현금거래보고(CTR)자료 등을 활용한 관세 탈세조사·단속 강도가 높아진다.

관세범칙조사 등의 업무에 대해서만 FIU정보를 활용해온 관세청은 관세탈세 확인, 체납자 징수업무에도 이들 자료를 쓸 수 있게 됐다.

특정금융거래보고법이 바뀜에 따라 혐의거래보고(STR), CTR자료 제공요건이 ‘관세탈루혐의 확인을 위한 조사업무’와 ‘관세체납자에 대한 징수업무’로 적용범위가 넓어진다. 원화 1000만원, 미화 5000달러 이상이던 STR보고기준도 없어져 금융기관이 모든 금융거래혐의를 보고하게 된다.

관세청은 이번 법 개정으로 더 받게 될 FIU정보를 정밀분석해 ▲수입대금을 현금 등으로 따로 주고 수입가격을 낮춰 신고해 관세를 탈세하는 행위 ▲수출대금을 현금으로 받고 매출을 빠트리면서 소득세·법인세 등을 빼먹는 행위 ▲고액현금 반·출입을 통한 재산국외도피 및 환치기 ▲고액체납자의 은닉재산추적 등의 조사에 활용한다.

관세청은 FIU정보 활용은 물론 국세청·금융감독원 등 유관기관과의 정보공유, 국내·외 외환정보 정밀분석 등으로 불법외환거래, 탈세단속을 철저히 할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FIU정보사용을 꼼꼼히 관리해 개인금융정보의 오·남용도 없게 한다.



왕성상 기자 wss404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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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8 훈풍' 한 달에 아파트값 2%오른 곳은 어디?
수정 2013.11.14 06:55입력 2013.11.14 06:22

김포 10월 한달간 1.95% 올라…서울 송파ㆍ관악 등지도 상승세 뚜렷

[아시아경제 이초희 기자]정부의 '8·28대책' 발표 후 경기도 김포지역의 아파트 매매가가 한 달 새 무려 2%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지역은 송파구가 1.52%로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부동산 리서치 전문업체 리얼투데이가 한국감정원 10월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분석한 결과 김포시가 무려 1.9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와 군포시는 각각 1.37%, 1.18%가 올랐다. 서울에서도 송파구가 1.52%가 올랐고, 관악구와 금천구가 1.24%, 0.94% 등으로 많이 올랐다. 인천도 많이 올랐다. 인천 연수구는 1.22%가 올랐고, 서구는 1.17%가 올랐다.

한 달 동안 1%에서 많게는 2% 가까이 오른 지역들은 대부분 상대적으로 개발호재가 많지만 상대적으로 저평가돼 있는 지역들이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팀장은 "이 지역들의 경우 경기 불황으로 최근 4~5년 간 집값이 많이 떨어졌고, 경기와 인천 지역 중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아 실수요자 유입이 많은 지역이라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상대적으로 집값이 많이 오른 지역은 미분양과 신규 분양시장 분위기도 좋다. 실제로 김포시 풍무동에 분양 중인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은 최근 계약이 2배 이상 늘었다.

김포풍무 푸르지오센트레빌 분양 관계자는 "최근 중도금무이자 등 혜택을 시행하면서 계약이 2배 이상 늘었다"면서 "양도세 감면 종료 앞두고 생애최초구입자들의 발걸음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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