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5S·5C 또 '담달폰?'…국내 출시는 언제쯤
수정 2013.09.13 07:50입력 2013.09.13 07:46
1차 출시국서 빠져..업계 11~12월 예상 ▲ 아이폰5S[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우리나리에서 아이폰5S와 아이폰5C는 언제 출시될까. 애플이 지난 11일 새로운 아이폰과 함께 발표한 1차 출시국 명단에 이번에도 한국은 없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업계에서는 새로운 아이폰 출시가 11~12월쯤이 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아이폰5의 경우 지난해 미국에서 9월에 공개했으나 한국에 출시된 시기는 같은 해 12월7일이었다.
지금까지 한국이 아이폰 1, 2차 출시국에 포함된 적은 없었다. 2010년 아이폰4 발표 당시 한국이 2차 출시국 명단에 포함됐지만, 출시가 연기돼 실제 2차 출시국에서는 제외됐다. 애플 아이폰은 한국에 도입될 당시부터 "다음 달에 출시된다"는 소문만 돌아 '담달폰'이라는 웃지 못할 별칭이 붙기도 했다.
아이폰5S·5C 1차 출시국 명단에는 일본 최대 이동통신사인 NTT도코모가 신규로 포함됐으며, 중국 최대 이통사인 차이나 모바일도 도입이 확실시되고 있다. 애플의 초기물량이 1차 출시국인 중국과 일본에 집중되는 등 상대적으로 한국이 소외되고 있는 모양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이 몰고 올 파괴력이 얼마나 될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한국 스마트폰 판매량에서 애플 점유율이 금년 2분기 3.6% 대로 떨어지는 등 아이폰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에서 삼성과 애플이 정면 대결하면 애플이 이길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낮다"며 "출시 초기부터 삼성에 밀리는 모습은 전 세계적인 판매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이 아이폰 한국 출시를 일부러 늦추기도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이번에는 프리미엄급 아이폰5S와 함께 저가형 아이폰5C까지 나와 기대를 걸고 있다"며 "예전과 상황이 다르다"고 내다봤다.
심나영 기자 sn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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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오세훈표' 유산 처리 '착착'
수정 2013.09.13 16:12입력 2013.09.13 11:28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 "오늘은 매우 뜻깊은 날이다. 우리 사회에 남긴 갈등의 잔재인 세빛둥둥섬이 사회적 협력, 민관 협력으로 마침내 새롭게 출발하는 날이다."
지난 12일 오후 서울 한강 반포대교 인근 '세빛둥둥섬' 정상화 협약 조인식에서 박원순 시장이 한 말이다. 이날 박 시장의 표정은 오래된 숙제 중 하나를 해결한 듯 홀가분해 보였다. 세빛둥둥섬은 박 시장의 오랜 고민거리였다. 오 전 시장 시절 '한강르네상스' 정책의 일환으로 건설됐지만 부실공사ㆍ특혜 의혹 등으로 지난 2년간 '흉물'로 남아 있었다. 시도 지분을 투자해 대표적 세금 낭비의 사례로 비판을 받아왔다. 그만큼 이날은 박 시장의 어깨에서 큰 짐이 덜어진 날이었다.
이처럼 박 시장이 임기 시작 만 2년째를 넘기면서 오 전 시장 시절의 '유산'들을 하나 하나 해결해 나가고 있다. 박 시장은 취임 후 가장 먼저 뉴타운 출구 전략 마련에 열중해 지난해 1월 재개발 실태 조사 및 주민 의견 수렴을 통해 사업 추진 여부를 결정하자는 계획을 내놨다. 그동안 들어간 매몰 비용을 지원해주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후 시는 정비(예정) 구역 571곳의 실태 조사를 진행 중이며, 8월 현재 모두 150곳이 해제됐다. 관건은 최대 1조6000억원대의 매몰비용 지원이다. 현재 국회를 통해 정부가 비용을 일정정도 지원해 주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시 주거재생정책관실 관계자는 "기획재정부가 부정적인 입장이었지만 최근 들어 많이 돌아섰다"며 "정부가 법을 만들어 장려했었던 만큼 지원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은평뉴타운 미분양 문제는 완전히 해소됐다. 오 전 시장 시절 '맞춤형 서민 주택 공급'을 구호로 은평뉴타운은 교통기반 시설 미비 등으로 대규모 미분양 사태를 빚어 시의 재정에 큰 부담을 안겨줬다. 그러나 박 시장이 지난해 11월 은평뉴타운에 상주하면서 분양에 나서 600여가구의 미분양 물량을 두 달 만에 해소했다.
지하철 9호선 운영을 둘러싼 갈등도 해소됐다. 2009년 7월 개통된 지하철 9호선은 불합리한 계약 조건으로 서울시-서울메트로9호선㈜ 간 갈등이 계속됐다. 박 시장은 지난 2월 메트로9호선 측이 기습적으로 요금을 인상하자 소송을 불사하는 등 강력 대응해 결국 대주주인 맥쿼리가 지분을 매각하기로 하는 등 운영권을 공고히 한 상태다.
이밖에 3조원대 채무도 2012년 말 기준 2조9662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시의 채무가 3조원 이하로 내려간 것은 3년 만에 처음이다.
그러나 5000여억원이 투입됐지만 기형적 외관에다 용도를 찾지 못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청계천 생태적 재복원 등은 박 시장의 남은 숙제다. 비정규직 대책도 시 산하 1만여명의 파견ㆍ용역업체 직원들이 개별적으로 정규직화를 요구하고 있어 10월 중 서울연구원이 내놓을 용역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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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연수원 불륜사건' 네티즌 공분…연수원 입장 들어보니
수정 2017.02.17 14:07입력 2013.09.13 13:40
▲'사법연수원 불륜사건' 피해여성의 모친이 사위와 간통했다는 여인을 비난하며 대형 로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는 모습.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사법연수원생이 연수원 동기 여성과 불륜을 일으킨 끝에 아내를 자살로 내몰았다는 사연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딸을 잃은 고인의 어머니가 사법연수원에 제출한 진정서와 1인 시위 장면이 찍힌 사진이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알려지게 된 것.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사실에 기초해 사건의 진상을 조사 중"이라며 "피진정인의 잘못이 인정된다면 그에 따른 징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사법연수원 상간사건에 억울한 아내 자살' 등의 제목의 글이 퍼지고 있다. 게시물에 따르면 A씨는 사법고시 합격 후 캠퍼스 커플이었던 B씨와 결혼했다. 사법연수원에 들어간 A씨는 기혼 사실을 숨긴 채 연수원 동기 C씨와 만남을 지속했다. 결국 B씨는 이로 인한 정신적 충격으로 우울증에 시달리다 지난 7월 말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B씨의 모친은 진정서에서 "제 딸은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아 다니던 로스쿨을 휴학하고 분노와 억울함으로 전혀 먹지도 않고 수면제 없이는 조금도 잠을 잘 수 없는 극심한 불안에 시달렸다"면서 "우울한 상태가 한 달 넘게 지속되다가 결국 일산 신혼집에서 스스로 목을 매 자살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C씨는 제 딸의 자살 소식을 전해 듣고도 단 한 번의 뉘우침이나 사과도 없었다"며 "C씨의 부모와 가족들은 법조인으로서 앞으로의 본인 안위만 걱정해 명예훼손 등을 거론하며 저와 제 둘째 딸, 둘째 사위를 협박했다"고 주장했다. B씨의 모친은 C씨가 시보로 일하던 로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B씨와 C씨를 '사법연수원생 상간커플'로 부르며 비난을 퍼부었고, 이들의 사진과 실명, 출신학교 등의 신상정보가 공개돼 떠돌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사법연수원 관계자는 "양측의 주장이 엇갈리는 예민한 사안이지만 최대한 빨리 조사를 마칠 것"이라며 "조만간 진정인을 불러 이야기를 들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B씨의 모친은 C씨에 대해 진정을 요구한 상태다. 만약 피진정인인 C씨가 징계를 받지 않는다면 예정대로 내년 1월 사법연수원을 수료하게 된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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