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소년 안구적출 범인은 큰어머니 "사건 며칠후 자살"
수정 2013.09.05 07:51입력 2013.09.05 07:51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중국에서 어린이의 눈을 뺀 '안구적출' 사건의 범인은 피해 아동의 큰어머니인 것으로 드러났다. 이 여성은 수사망이 좁혀오자 사건 발생 일주일여 뒤인 지난 30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4일 중국 신화통신에 따르면 경찰 당국은 지난달 24일 산시(山西)성 린펀(臨汾)시에서 6세 남자아이를 납치해 두 안구를 뺀 범인은 피해 아동의 큰어머니인 장후이잉(張會英·41)이라고 잠정결론을 내렸다. 장후이잉의 옷에서 발견된 혈흔이 피해 소년의 것과 일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확한 범행 동기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 당국은 노부모 봉양을 둘러싼 가정불화에 무게를 두고 있다. 피해 소년의 가족과 장씨 가족은 반신불수가 된 아버지를 공동으로 봉양하고 있었고, 봉양 문제로 갈등을 빚은 적이 있다.
범인으로 지목된 장후이잉은 사건 직후 정신이상 증세를 보이다가 지난달 30일 집 앞마당에 있는 우물에 뛰어들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후이잉의 가족들은 그가 겁이 많은 성격인데다, 사건 조사를 위해 경찰이 조사를 나오자 매우 두려워했다고 전했다.
한편 피해 소년은 인공 눈 이식으로 시력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홍콩의 한 안과의사가 이 사연을 접하고 무상으로 의안 이식 수술을 해주겠다고 나섰다.
온라인이슈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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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기갑전력 막아낼 美공격정찰헬기 배치
수정 2013.12.05 07:43입력 2013.09.05 11:23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 북한의 기갑전력을 저지할 주한미군전력이 추가로 배치된다. 미 워싱턴주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주둔 중인 제6기병연대 제4공격정찰 헬기대대가 다음 달 1일 평택 험프리 기지로 배치된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 국방부는 5일 "미군의 무장정찰헬기 카이오와(OH-58D)가 5년 만에 한반도에 재배치되며 제4공격정찰 헬기대대는 30대의 카이오와 헬기로 구성되고 병력 규모는 380명 수준"이라고 말했다.
과거 미2사단 항공전투여단에 소속됐던 이 부대는 공중 수색정찰, 경계, 공격 지원 등의 임무를 수행하며 2008년 한반도에서 이라크로 이동했다가 2009년부터는 루이스-맥코드 합동기지에 배치돼 왔다. 이번 한반도 재배치로 미2사단 항공전투여단의 공중 정찰, 방호, 공격능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카이오와 헬기는 1960년대 개발된 정찰용 헬기 OH-58의 개량형으로, AGM-114 헬파이어 대전차 미사일, 히드라 70 로켓, AIM-92 스팅어 공대공 미사일, 12.7㎜ 기관총 등의 무장을 장착할 수 있다. 길이 12.85m, 높이 3.93m에 최대속도 241㎞, 항속거리 555㎞다.
북한의 기갑전력을 저지할 주한미군의 주요전력은 미2사단 예하의 아파치 공격헬기 3개 대대였다. 하지만 2004년과 2009년 1개 대대씩 철수하면서 대북전력 공백 우려가 제기됐다. 이 때문에 지난해 1월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제55해외원정비행대대 소속 F-16CM 전투기 12대가 3개월간 전북 군산기지에 배치되기도 했다. 당시 한 달여 만에 F-16 전투기 24대가 한국에 증강 배치돼 군 안팎의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이후 F-15 전투기, A-10 공격기를 12대 규모로 3∼6개월씩 한국에 순환 배치해왔다.
A-10은 주한 미7공군에도 1개 대대(20대)가 배치돼 북한군 지상 전력을 무력화하는 임무를 맡고 있다. 유사시 대규모 기갑전력을 기습 남하시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장악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는 북한군에 ‘탱크 킬러’로 불리는 A-10은 아파치 공격헬기와 더불어 가장 두려운 주한미군 전력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 카이오와 헬기 재배치로 인한 추가 비용 또는 부지는 필요 없다"며 "앞으로 한미는 미 공격정찰 헬기대대의 한반도 재전개가 성공적으로 완료될 수 있도록 긴밀히 협의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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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13]갤럭시 기어 외신평 "기대 이상" vs "평범"
수정 2013.09.05 09:48입력 2013.09.05 08:58
기대 이상 VS 너무 큰 기대했나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삼성전자가 첫 웨어러블PC인 갤럭시 기어를 공개한 가운데 갤럭시 기어의 혁신을 놓고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삼성전자의 첫 번째 안드로이드 기반 스마트워치로 모바일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혁신성이 인정받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지만 일각에서는 예상을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가도 있다.
삼성전자가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열고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갤럭시 기어는 갤럭시 스마트기기와 연동해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높여 준다. 전화를 걸고 받을 수 있는 전화 기능과 S 보이스를 활용해 일정과 알람 세팅, 날씨 확인을 음성으로 할 수 있다. 시곗줄에 달린 1.9메가 픽셀 카메라의 메모그래퍼 기능으로 휴대폰을 꺼내지 않고도 사진과 짧은 영상을 기록할 수 있다. 음성 메모 기능을 활용해 중요한 대화를 저장할 수 있으며, 저장된 음성을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해준다. 1.63인치 디스플레이로 10종류의 시계 화면을 제공한다. 색상은 제트 블랙, 오트밀 베이지, 와일드 오렌지, 모카 그레이, 로즈 골드, 라임 그린 등 6가지다.
갤럭시 기어에 대해 미국 IT전문 매체 기가옴은 "스마트폰을 주머니에 넣고도 전화, 문자, 카메라, 음성 녹음 등 기본 기능들을 대부분 활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고 평했다. 또 스마트폰에서 1.5m 이상 떨어지면 자동으로 화면 보호 기능이 활성화돼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적다고 덧붙였다. 테크크런치는 "작은 화면에도 불구하고 화질이 선명해 어두운 조명 속에서도 텍스트를 읽는 데 불편함이 없다"며 "스테인리스임에도 불구하고 무겁지 않아 패션 아이콘으로도 손색이 없다"고 평했다.
다소 회의적인 반응도 있었다. 더버지는 "갤럭시 기어에 너무 큰 기대를 한 것인가"라며 "속도와 직관성 면에서 극적으로 뛰어난 제품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포브스는 "배터리 수명이 25시간이지만 하루가 지나면 다시 충전해야 해 번거롭다"며 "스마트폰을 보조하는 액세서리 기능을 가지는데 충전 주기가 짧아 불편하다"고 평했다.
이 같은 지적은 휘는 스크린이 적용되지 않아 하드웨어 성능에서 스마트폰과 확연한 차이를 느낄 수 없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듀얼코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탑재 등 핵심적인 기능이 사전에 노출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 기어는 이달 25일 전 세계 149개국에 동시 출시된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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