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흥 반도체 공장 '화재', LED 생산라인 4시간째 '가동중단'(종합)
수정 2018.09.08 21:31입력 2013.07.24 16:03
옥상에서 화재 발생 20분만에 진화, 생산라인?인명 피해는 없어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 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LED를 생산하던 3라인이 4시간째 가동을 중단중이다. 화재로 인한 생산라인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지만 라인 가동이 중단돼 일부 피해가 집계될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오후 12시 30분경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농서동 삼성전자 반도체 기흥사업장 3라인 공장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직후 불길과 함께 검은 연기가 솟아올랐다. 화재 발생 직후 삼성전자 자체 소방서가 진화를 시작했고 40분경 도착한 용인소방서 소방관과 소방차들이 진화 작업에 동참하며 20여분만에 화재를 진화했다.
이번 사고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이 배출가스의 성분측정 작업을 하던 중 측정설비에서 화재가 발생하며 옥상 일부에 옮겨 붙었다.
화재가 발생한 직후 3라인 공장의 작업자들은 모두 대피했다. 작업자들이 대피하며 사고직후부터 현재까지 3라인 생산시설 가동이 중단됐다. 현시각 기준 아직 3라인 생산시설은 중단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삼성전자측은 생산라인에 이상이 없음을 최종 확인한 후 재가동할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옥상에서 화재가 발생해 생산 라인 내부시설과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면서 "3라인 중단으로 인한 피해 상황은 추후 정확하게 파악되는대로 다시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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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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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 비자금 배후 논란, 페라리 수입사 회장 '두문불출'
수정 2025.01.21 16:47입력 2013.07.24 12:00
-사돈관계 이희상 동아원 회장, FMK-박인비 후원협약식도 불참[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전두환 전 대통령의 비자금 은닉처로 의심받고 있는 이희상 동아원 회장이 사내 공식행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조심스런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전 전 대통령의 사돈이다.
고급승용차 페라리, 마세리티 등을 수입해 판매하는 FMK(Forza Motors Korea Corporation)는 24일 페라리 청담 전시장에서 세계 랭킹 1위 박인비 선수와 후원 협약식을 체결하고 4억원대 플래그십 GT차량인 FF(Ferrari Four)를 전달했다. 이 행사는 박 선수의 최근 메이저 대회 연속 우승 등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았지만, 이날 FMK 대표이사인 이 회장은 불참했다.
지난해 F12베를리네타 론칭, 배우 연정훈 홍보대사 위촉 등 그간 페라리와 관련된 크고 작은 대외 행사에 이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왔던 점을 감안할 때, 최근 비자금 배후 논란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이 회장은 지난달 전두환 추징법 통과 여부가 이슈가 되자, FMK의 페라리 청담전시장 오픈 행사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FMK 관계자는 "전시장 오픈 때와 마찬가지로 공동대표인 부회장이 대신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투자했던 국내 페라리 딜러가 부도를 내자 아예 딜러권을 인수했을 만큼 평소 페라리에 대한 애정이 큰 것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VVIP 고객들의 차량 출고식을 직접 주관하고 친필 서명이 담긴 축하메시지, 최고급 와인을 선물하는 등 FMK 내 페라리와 관련된 크고 작은 업무들을 직접 챙겨왔다.
그러나 최근 이른바 '전두환 추징법'이 발효되고 이 회장과 동아원그룹 계열사들이 전씨 일가의 해외자금 은닉 의심처로 재차 집중포화를 맞자 외부행사에 참석하지 않고 있다. 특히 동아원 소유의 미국 와이너리 다나 에스테이트는 이 회장의 사위이자 전 전 대통령의 3남인 재만씨가 실질적 운영자이자 소유주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나파밸리에 위치한 이곳의 가치는 1000억원대로 추정된다.
재미 언론인 안치용씨는 지난 2009년부터 다나 에스테이트의 대출 서류에 재만씨의 한자 서명이 있다는 점과 와이너리 매입 자금 중 1700만 달러(197억원)의 출처가 불분명한 것을 들어 매입비용이 전 전 대통령의 비자금이라고 주장해왔다.
또한 이 회장은 1995년 장녀 윤혜씨와 재만씨의 결혼 축의금으로 160억원 규모의 채권을 건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당시 검찰은 "채권 경로를 추적한 결과, 114억원의 실소유주가 전두환 씨임을 확인했다"고 밝혔으나, 법원은 "국채는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은 것"이라는 이 회장의 주장을 수용해 53억9000만원을 과세하고 돌려주는 데 그쳤다.
조슬기나 기자 se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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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령불복종 軍장병 해마다 늘어난다
수정 2013.07.25 07:47입력 2013.07.24 09:38
[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공군 소속 A중위와 B중위는 공중기동기 고등과정을 수료했지만 성적문제로 헬기조종사 임무를 배정받았다. 하지만 A중위와 B중위는 제대후 민간항공기에 취업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근무를 거부하고 특기를 바꿔달라고 군에 요청했다. 이에 공군은 A중위는 정보통신으로 전환하고 B중위는 보급수송특기로 전환해 각각 다른 부대로 배치됐다. 하지만 이들 장교의 명령불복종은 갈수록 심해졌다. 결국 이들은 무단으로 부대출근을 거부하고 훈련을 거부했다. 결국 A중위는 지난해 11월 징역 8개월, B대위는 올해 5월 징역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양낙규 기자의 Defense Club 바로가기명령을 어기는 장병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상관을 폭행하고나 협박해 징계를 받은 수도 육해공군 모두 늘어나고 있어 군기강해이가 심각수준을 넘어섰다는 지적이다.
24일 군당국에 따르면 명령불복종 장병이 가장 많이 늘어난 것은 육군이다. 지시불이행, 항명, 상관 폭행, 협박 등으로 징계를 받은 최근 5년간 수치는 2008년 1만 6520명에서 2009년 1만 9949명, 2010년 2만 1966명, 2011년 2만 5326명, 2012년 2만 9448명이다. 지난해의 경우 계급별로 영관급은 43명, 위관급은 243명, 부사관은 1010명, 일반사병은 2만 8122명이다.
육군 한 장교는 "남자부사관이나 장병들의 경우 여자장교의 명령에 불복종하는 경우를 넘어 농담을 먼저 건네는 경우가 많다"면서 "계급이 낮은 여자장교일수록 부대내에서 위축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명령불복종을 징계를 받은 장병들이 늘어나는 것은 공군도 마찬가지다. 공군은 2008년 142명, 2009년 152명, 2010년 162명, 2011년 243명, 2012년 191명으로 집계됐다. 해군의 경우에는 2008년 1300명, 2009년 1578명, 2010년 615명, 2011년 618년, 2012년 439명으로 나타났다. 해군의 경우 2010년에 징계수가 줄어든 것은 천안함피격사건으로 인해 군내부 기강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최근 초급장교나 일반사병의 경우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 자신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보면 조직을 벗어나거나 명령을 어기는 경우가 있지만 징계외에는 마땅한 조치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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