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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노트 3', 3GB 램 달고 나올 듯…실체 윤곽

수정 2013.07.24 13:43입력 2013.07.24 13:43

갤럭시노트 3 공개 앞두고 삼성전자, 3GB 모바일 D램 양산 돌입…엑시노스 5 옥타 5420도 선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삼성전자가 3기가바이트(GB) 모바일 D램 양산을 시작했다. 9월께 공개되는 갤럭시노트 3 탑재가 유력한 가운데 지난해 2GB 램에 이어 올해 하반기 3GB 램을 탑재한 스마트폰 시대가 열릴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24일 차세대 스마트폰에 탑재되는 3GB 모바일 D램 양산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하반기 출시되는 최고 사양 스마트폰에 탑재된다.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103' 직전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될 갤럭시노트 3 첫 탑재가 확실시된다.

램 용량이 늘어나면 애플리케이션을 여러 개 실행하더라도 스마트폰을 막힘 없이 원활하게 이용할 수 있다. 3GB 모바일 D램을 탑재하면 풀HD급 고화질 영화 감상, 멀티태스킹이 더욱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스마트폰에 3GB 램을 탑재하면 4GB 메모리를 채용한 PC급 성능을 구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갤럭시노트 3 출시를 앞두고 삼성전자 각 사업부는 스마트폰 부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시스템 LSI 사업부는 지난 23일 엑시노스 5 옥타 5420을 선보였다. 이 제품은 ARM의 고성능 그래픽 프로세서 '말리 T628 코어'를 6개 탑재해 전작 대비 데이터 처리 능력이 20% 이상 향상됐고 일반 연산 작업을 지원하는 그래픽 프로세서(GPU)를 탑재했다. 갤럭시노트 3 일부 모델에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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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길 "NLL 모든 의혹, 국정원 국조로 규명해야"(종합)
수정 2013.07.24 18:31입력 2013.07.24 16:59
김한길 대표[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김한길 민주당 대표는 24일"NLL 논란은 사실상 끝나 있다"면서 새누리당 측에 '국정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와 '민생 살리기'를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대화록 실종에 대해 "여야 합의에 의한 엄정한 수사가 있으면 될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김한길 대표는 이날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모든 의혹에 대해 양당이 합의해 마련된 국회 차원의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국정조사' 장에서 진실을 규명하기로 하고 양당은 민생 살리기로 국민앞에서 당당하게 경쟁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김 대표의 이같은 제안은 당내 계파 갈등을 봉합하는 동시에 국면을 전환하려는 카드로 풀이된다.

김 대표는 "새누리당이 제기한 NLL 논쟁은 국익이나 국가 미래에 아무런 득 될 것 없는 일이며 오직 대선 활용을 위한 정치공작 차원이라는게 문제의 본질"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김 대표는 "국회는 철저한 국조로 총체적 국기문란에 대한 전모를 밝히고 국정원을 개혁해야 한다"면서 "국조의 증인 및 참고인 선정은 양당이 요구하는 대상을 가능한 모두 포함시키는 원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실종 사태에 대해 "NLL 논란을 매듭짓기 위해 국가기록원 정상회담 회의록을 열람코자 했으나 회의록 실종이라는 황당한 상황을 맞았다"고 설명했다.

회의록 실종과 관련한 진상파악을 위해서 "여야가 합의해 엄정한 수사가 있으면 된다"면서 나름의 해법을 제시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특검인지 검찰 조사인지에 대해서 밝히지는 않았다.

김 대표는 "결과적으로 소모적인 정쟁을 연장시킨 한 쪽에 민주당이 서 있게 된 점에 대해서 유감으로 생각한다"면서 "책임이 있다면 국회에서의 회의록 열람을 최종적으로 제안한 당대표에게 가장 큰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대화록 열람을 주장한 문재인 의원의 책임을 둘러싼 민주당 내 논란에 대해 "당내에서 서로 돌을 던지는 일, 정파적 행동이나 주장은 새누리당이 원하는 자중지란을 초래할 뿐"이라며 당내 갈등을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

문 의원을 집중 난타하고 있는 새누리당에게 쓴소리를 했다. 김 대표는 "민주당은 아직 진상을 예단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명박 정권이나 특정인에게 회의록 실종의 책임을 묻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면서 "새누리당은 연일 우리당의 특정 의원과 계파를 지목해 공격해서 당내 분열을 부추기고 있다. 이런식의 공격은 여야간의 금도를 넘는 일"이라고 질타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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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이순우 찾아간 박삼구, 앙금풀릴까
수정 2013.07.24 11:08입력 2013.07.24 11:08

지난 23일 우리금융지주서 회동

비협약채권 문제 양해, 자본변동성 취약 이해 구했을수도
'자율협약 졸업'도 거론 가능성 커

단독[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임선태 기자]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이순우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만났다.

금호타이어금호산업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중이고, 아시아나항공은 채권단 공동관리를 받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 최고경영자(CEO)의 미팅배경에 재계와 금융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박 회장은 23일 오후 서울 회현동 우리금융지주 본사를 방문, 이 회장과 회동했다. 이날 만남은 박 회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이 회장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박 회장께서 여러 차례 방문하시겠다고 해서 만나 뵙게 된 것"이라며 "금호아시아나그룹에 특별한 이슈가 있어 만난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박 회장께서 우리금융지주 회장 취임을 축하해 주기 위해 직접 찾아주셨을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룹 오너가 직접 금융회사를 찾아 취임 축하를 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 통상 금융권 최고경영자(은행장 등)가 거래 기업을 방문해 인사를 하고, 덕담을 나누는 것이 관례다.

재계 일각에선 연초 우리은행이 금호산업 법인 계좌를 가압류하는 등 양측이 대립각을 세운 바 있다는 점을 주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금호산업 베트남 법인인 금호아시아나플라자사이공(KAPS)에 대한 설립자금 대출금 600억원에 대한 상환을 요구했으나 금호산업과 산업은행(주채권은행)이 묵살하자 지난 2월 금호산업 계좌를 가압류했다.

지난해 금호산업이 보유중인 KAPS 지분 100%중 50%(721억원)를 아시아나항공에 매각하면서도 비협약채권 문제가 도마 위에 올랐다. 당시 금융당국의 중재로 우리은행이 한발 양보했지만 우리은행의 앙금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에 따라 박 회장이 연초 발생한 비협약채권 문제에 대해 이 회장(당시 우리은행장)에게 양해를 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박 회장이 우리은행과 관계복원 차원에서 직접 우리금융지주 회장실을 찾았다는 해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박 회장이 이 회장에게 취약한 자본변동성에 대한 이해를 구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금호산업에 대한 비협약채권 규모는 790억원. 이를 출자전환할 경우 상호출자 구조가 돼 법적다툼의 소지가 될 수 있다.

채권단 관계자는 "상호출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단기간 내 이를 다시 순환출자 구조로 변환하는 것"이라며 "아시아나항공이 금호산업의 지분을 일단 보유하고 즉시 계열회사들이 나눠 갖는 방식으로 박 회장이 채권단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이슈는 채권단이 보유한 금호산업에 대한 500억원 규모의 무담보채권이다.

박 회장은 내심 무담보채권의 출자전환을 원하지만 이 과정에서 채권단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어 채권단이 선뜻 동의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밖에 박 회장이 올 연말 예정돼 있는 아시아나항공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졸업에 대해 이야기 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불시착 사고발생 직후 1373억원 상당의 재해발생금액이 발생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는 자산(지난해 기준) 총액 대비 2.26%에 달하는 규모로 아시아나항공 경영실적에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부채비율 미충족, 경영목표 미달(당기순손실 393억원) 등의 이유로 채권단 공동관리가 1년 더 연장됐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4분기 매출 1조4207억원, 영업손실 211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이번 사고로 인해 하반기 경영실적에 악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따라서 박 회장이 주요 채권단인 우리금융지주(우리은행)를 찾아가 채권단 공동관리 졸업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를 이 회장에게 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재계과 금융계의 일반적인 관측이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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