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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vs. 아시아나' 하와이 하늘길 전쟁

수정 2013.05.28 11:05입력 2013.05.28 11:05
세계적으로 이름 높은 휴양지인 하와이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올 여름 하와이에서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의 손님몰이 접전이 펼쳐진다. 갑자기 더워진 날씨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때 이른 피서객 맞이로 분주하다.

아시아나항공은 일찍 시작된 여름 성수기(6~8월)간 하와이 호놀룰루 노선의 예약률이 90%를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특히 올해는 갑작스레 더워진 날씨탓에 6월부터 인파가 몰리고 있다.

아시아나의 호놀룰루 노선 월별 예약률은 6월 93%, 7월 89%, 8월 88% 순으로 집계됐다.

아시아나는 하와이 노선 2인자다. 당초 우리나라와 하와이를 잇는 하늘 길은 대한항공만이 취하하던 단독 노선이었다. 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난 2011년12월 하와이 노선에 발을 들였다. 이후 아시아나는 주 5~7회를 운항하며 손님몰이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특히 지난 24일부터는 '힐링 인 하와이'라는 제목으로 경품행사와 퀴즈 이벤트를 실시하고 있다.

하와이 노선 정통 강자 대한항공도 하와이 노선 강화에 나섰다. 대한항공은 하와이로 향하는 직항 편 외에도 일본을 거쳐 LA로 향하던 노선을 변경해 인천-나리타-호놀룰루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일본을 거쳐 가는 하와이 항공편은 매일 1편(주 7회)이 뜨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하와이까지 직항으로 연결되는 항공편은 매일 2편(주 14회)이 운항되고 있다. 대한항공 직항편 예약률은 6월 89%, 7월 91% 순으로 여행객이 늘어가고 있다.

이처럼 양대 항공사가 하와이에 힘을 쏟는 것은 하와이가 계절을 타지 않는 전천후 여행지여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름 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여름 휴가를 일찍 떠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항공사들이 하와이 외에도 동남아, 일본 노선 등 우리나라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곳들을 홍보하느라 분주하다"고 말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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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대리점協, 3차 협상도 결렬...'힘겨루기' 양상
수정 2013.05.28 15:35입력 2013.05.28 15:35

오는 31일 4차 협상 개최

[아시아경제 이광호 기자]남양유업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3차 협상이 결렬됐다. 타협점 찾기는 커녕 힘겨루기만 계속 하고 있다.

남양유업은 28일 피해자대리점협의회에 종로 3가 러닝스퀘어에서 협상할 것을 요구했지만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1차 협상이 열렸던 국회 의원회관 의원식당을 고집해 3차 협상이 개최조차 하지 못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1차 협상 당시 국회와 남양유업 본사를 제외한 제3의 공간에서 협상을 진행하기로 민변소속 변호사 입회 하에 정했음에도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타당한 사유 없이 갑작스럽게 장소를 국회로 변경했다"며 답답함을 내비쳤다.

이에 대해 정승훈 피해자대리점협의회 사무총무는 "1차 협상 당시 민변 사무소와 본사를 제외한 제3의 장소로 하기로 했다"며 "국회를 협상 장소에서 제외한다는 것은 어디에도 명시돼 있지 않다"고 반박했다.

3차 협상은 결국 파행됐지만 그 이면에는 남양유업이 제시한 협상안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계산이 깔려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지난 24일 2차 협상 이후에도 "남양유업의 상생안이 알맹이 없는 대책"이라며 "밀어내기와 강제구입을 시키지 않겠다는 문구가 빠져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남양유업이 제시한 상생안은 역대 최고 수준이나 피해자대리점협의회는 못마땅하다는 입장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밀어내기 부분에 대해서는 수차례 사과하고, 피해자대리점협의회의 요구안을 수용키로 밝혔다"며 "피해자대리점협의회가 꼬투리를 잡으면서 협상을 지연시키고 있지만 빠른 협상을 위해 최대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유업은 밀어내기 등 불공정 거래행위 금지, 반송시스템 구축, 발주내역 상시 가능토록 발주 시스템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현직 대리점을 위해 기존에 밝혔던 상생 자금 500억에 추가로 대리점 생계 자금 100억원을 긴급 지원하고 자녀 학자금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이번 사태로 피해를 입은 대리점주들을 비롯해 모든 관계자 및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며 "비슷한 수준의 선례를 찾아보기 힘든 최선을 다한 협상안인 만큼 이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4차 협상은 오는 31일 개최된다.



이광호 기자 k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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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경전철' 살릴 7대제안 내놨다
수정 2013.05.28 08:15입력 2013.05.28 08:15

[수원=이영규 기자]경기도가 이용객 부족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용인경전철(에버라인) 활성화를 위해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통합환승할인제 실시전 자체요금할인 등 7개 대안을 용인시에 제안했다.

도는 지난 22일 관계 전문가 자문회의 결과를 토대로 ▲에버랜드ㆍ민속촌과 연계한 패키지 관광상품 개발 ▲경전철 이용객에 대한 에버랜드ㆍ민속촌 등 주요 관광지 입장료 할인 방안 ▲기흥역에서 에버랜드까지 직통열차 운행 ▲주요 역사 자전거 환승시설 및 환승주자창 설치 ▲통합환승할인제 실시전 자체 요금할인 방안 ▲일일권 및 한달권 등 승차권 종류 다양화 ▲기흥역에서 분당선으로 직결 환승통로 조기 완공 등 우선 시행 가능한 7개 안을 용인시에 권고했다고 28일 밝혔다.

도는 이번 활성화 방안의 세부적인 시행방안을 지원하기 위해 용인시, 에버랜드, 코레일, 여행사 등과 협의할 계획이다.

앞서 용인경전철은 지난달 26일 개통식을 갖고, 같은달 29일부터 본격 상업운행에 들어갔다. 하지만 하루 평균 경전철 이용 승객이 당초 예상했던 3만2000명의 3분의 1 수준인 1만명 안팎으로 줄면서 경전철 운영회사에 지급해야 할 운영경비 보조금이 크게 늘어나는 등 재정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도는 내년 1월부터 의정부 경전철과 함께 용인 경전철에 대해서도 수도권 통합환승할인제를 도입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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