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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Z칼럼 저출생 시대…그럼에도 육아를 한다는 것

    최근 KBS 다큐멘터리 ‘저 너머의 출산’은 우리나라의 심각한 저출생 현상을 다루었다. 특히 1부에서는 대만, 싱가포르 등 동아시아 사례와 2부에서는 헝가리, 프랑스 등 해외 사례를 풍부하게 다루어 인상 깊었다. 개인적으로 나는 그중에서도 1부에서 취재한 대만의 청년 부부가 유독 기억에 남았다. 그들은 직장까지 1시간 정도 거리에 출퇴근하면서, 작은 원룸 같은 곳에서 천 커튼으로 공간을 구분해놓고 살고 있었다. 열심히

    2024.05.17 13:15

  • 논단 상속세, 사회적 공감 가능한 선에서 조정해야

    상속세가 너무 높다고 한다. 그 때문에 대주주가 상속세를 절감하기 위해 고의로 지배기업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추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도 한다. 최근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를 위해 상속세를 감세해줘야 한다는 주장이 대두하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무조건적인 감면 주장은 ‘제보다 젯밥에 관심’이란 속담을 떠올리게 한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이슈를 이용해 자산가들의 ‘눈에 가시’를 없애 보겠다는 심산일 것

    2024.05.17 13:09

  • 기자수첩 납골당 이전, '당근'하라는 업체

    "업체에서 (중고 거래 플랫폼인) ‘당근’을 하라고 했다는 거죠?" 처음 납골당 중고 거래 제보를 받았을 때 너무 황당해서 반문할 수밖에 없었다. 유골을 납골당에 모셨다가 개인적 이유로 빼고 싶은 경우, 그 자리를 누군가 ‘구매’해야 하지만, 그 구매를 업체가 해주지 않기 때문에 당근마켓 같은 데서 거래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전세로 치면 세입자를 구해와야 이사를 갈 수 있는 것과 비슷하다. 최근 10년 새 장례 문화

    2024.05.17 11:42

김대식·김혜연의 AHA

'인간의 몸'이어야만 '춤'이 될까?

편집자주아시아경제는 나날이 발전하는 생성형 AI가 예술창작 분야에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사람'은 무엇을 고민해야 하는지를 공학자와 예술인의 관점에서 고찰해보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매월 한 차례씩 김대식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와 김혜연 안무가(여니스트 대표)가 예술창작인과 대담하거나 작품에 관해 토론하는 코너를 마련했습니다. 코너 제목에 들어가는 'AHA'는 'AI, Human & Art'를 뜻합니다. 생

2024.05.17 11:13

초동시각

일본이 넘보는 한국의 디지털 영토 '라인(LINE)'

"언젠가는 라인(LINE)을 일본이 가져갈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빠르게 수면위로 올라왔다." 인공지능(AI) 등 신산업 투자에 정통한 벤처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라인야후 사태에 대해 이렇게 평가했다. 한국 내 반발 여론으로 시간은 좀 벌었지만, 장기적으로 네이버는 일본 소프트뱅크와의 지분 협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라인야후 사태에서 일본 정부는 표면적으로는 자국 고객정보 보호를 내세워 기술·경영

2024.05.17 10:08

시론

'명심' 뒤집은 '우원식 승리'가 말하는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한 방 먹었다.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5선의 우원식 의원이 선출됐다. 이 대표는 “당선자들이 판단한 것이니 이 결과가 당심이라고 봐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지만, 속으로는 뜨끔했을 것 같다. 측근인 조정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인 지지를 선언하며 물러났고, 정성호 의원마저 사퇴하면서 형성된 ‘어의추(어차피 의장은 추미애)’ 흐름이 일거에 흐트러졌기 때문이다. 박찬대 원내대표-추미

2024.05.17 07:26

아시아르포

'경기도 다낭시' 한국 치안의 최전선 돼야

최근 개봉해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천만 영화 ‘범죄도시’ 시리즈와 디즈니플러스 드라마 ‘카지노’는 여러 공통점이 있다. 가장 두드러진 점은 범죄의 배경으로 동남아시아가 등장한다는 사실이다. 필리핀, 베트남, 태국 등지에 거점을 둔 한국 범죄자들이 불법 도박, 온라인 베팅, 마약 밀매, 납치 및 몸값 요구 등의 범죄를 저지른다. 돈과 관련된 환치기, 탈세, 폭력 또한 빠지지 않는 요소들이다. 이전과 달리 관객들은 크게

2024.05.16 13:43

시시비비

쿠팡에 직면한 쿠팡

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C커머스의 묻지마 돌격은 본질적으로 쿠팡의 전술과 같다. 적자를 무릅쓰고 온라인 소비심리의 가장 깊숙한 지점을 파고들어 소비자의 습관과 시장을 장악하려는 것이기 때문이다. 가장 빠르게(쿠팡)와 가장 싸게(C커머스)로 공략의 경로가 나뉠 뿐이다. 계획된 적자의 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하는가 싶었던 쿠팡이 C커머스 공습 등의 여파로 올해 1분기 318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해 7분기 만에 적자전환한

2024.05.16 10:45

THE VIEW

美대마 합법화와 시장규제 딜레마

필자는 지난번 칼럼에서 미국이 대마 합법화를 통해 세금을 어떻게 얼마나 징수했는지를 다뤘다. 이번에는 외부효과를 가지는 상품 시장을 미국이 어떻게 규제하고 있는지에 대해 대마 합법화를 사례로 짚어보고자 한다. 대마를 합법화한 미국의 주들은 두 가지 딜레마에 봉착한다. 합법화를 통해 많은 세수를 거두기 위해서는 세금을 낮추고 소비를 진작시켜야 하는데 대마, 술, 담배 등은 통상적으로 사회에 부정적인 외부효과(n

2024.05.14 13:34

시론

10년후 '법인세 쇼크'가 온다

기업은 영업이익 최대 24%를 법인세로 낸다. 이 법인세가 우리 세수의 약 20%다. 보통 사람들은 지갑에서 빠져나가는 소득세와 달리 법인세에 별 관심이 없다. 하지만 10년에 한 번 정도 법인세가 화제에 오르는 듯하다. 지금으로부터 10년 전인 2014년 SK하이닉스가 19년 만에 처음으로 법인세를 냈다. 1983년 현대전자란 이름으로 태어나 2012년 SK그룹 품에 안긴 하이닉스는 누적 손실 규모가 누적 순익보다 많아 법인세를 내지

2024.05.14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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