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0세시대 건강] 신종 전자 담배도 끊어야 하나요? 많은 사람의 새해 결심은 금연이다. 그런데 요새는 종이 달력을 쓰지 않아서인지 새해가 와도 금연을 결심하는 사람이 적어진 것 같은 느낌이다. 또 하나의 이유는 일반적인 궐련 담배가 아닌, 신종 전자 담배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 같기도 하다. 직장이나 실내에서 흡연이 법적으로 규제되고 담배 냄새에 대한 혐오감이 늘어나면서 일반 담배 대신 신종 담배를 사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졌다. 주변에서도 신종 담배로
- [시시비비] '가모장 리더십'이 주목되는 이유 리더십은 무지개와 같다. 누군가는 ‘파파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을 품는다. 반면 누군가는 ‘카리스마리더십’으로 구성원들을 전진시킨다. 누구는 자율을 중시하고 누구는 규율을 중시한다. 어느 리더십이 좋다고 말할 수는 없다. 조직 안팎 상황에 따라, 시대 흐름에 따라 다르게 작동하는 것이 리더십이다. 변함없이 관통하는 것이 있다면 리더에 대한 신뢰다. 그것이 성과
- [기자수첩] 국민혈세가 ‘미분양 보증보험’인가 "자금력이 취약한 중소·중견건설업체들의 경영 여건이 매우 심각한 상황입니다. 정부가 미분양을 매입하는 등 더욱 적극적으로 개입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난달 31일 정원주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호소했다. 지난해 12월 집계에서 전국 미분양 물량이 6만8000가구를 넘으면서 주택시장 위기론이 불거진 상황에서다. 한 달 새 1만 가구 넘게 급증하면서 정부가 위험선으로
- [영상2도] 로봇·외계인 때려 부수는 신파의 힘 넷플릭스 영화 '정이'의 뼈대는 공상과학이 아니다. 한국 멜로드라마의 뿌리인 신파다. 애틋한 모녀 관계의 단절이 주를 이룬다. 연상호 감독은 "딸이 어쩔 수 없이 엄마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을 생각하며 이야기를 썼다"라면서 "SF라는 낯선 장르로 풀어낸다면 전달 방식이 평이하지 않을 듯했다"라고 말했다. "'부산행(2016)'에 수안(김수안)이 아빠 석우(공유)에게 '가지 말라'면서 울부짖은 장면이 있다. 촬영하면서 온몸에
- [초동시각] 官에도 총선시계가 돈다 올해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을 인터뷰하려던 계획이 수포로 돌아갔다. 그가 헝가리식 저출산 대책 아이디어를 뜬금없이 꺼냈다가 대통령실과 극심한 갈등을 빚고 임명 3개월 만에 전격 사퇴하면서다. 나 전 부위원장의 돌발 발언은 정치적인 의도로 보기에 충분했다. 기획재정부에 물었더니 인구 리스크 관련 범부처 컨트롤타워인 인구위기 대응 태스크포스(TF)는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헝가리
- [과학세계] 눈앞으로 다가온 ‘인공장기’ 시대 사고나 질병으로 몸속 장기가 심한 손상을 입으면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한다. 적합한 도너(장기제공자)가 나타날 때까지 기다리다가 결국 수술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2013년부터 5년간 국내에서만 7776명의 이식 대기 환자가 안타깝게 목숨을 잃었다.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인공장기’를 만드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이 중 실용화 가능성이 가장 큰 건 다른 동물의 장기를 활용하는 ‘이종(異種)
- [논단] 이념 양극화 앞장선 유튜브 채널‥조금만 힘을 빼자 유튜브 이용자는 영상을 시청하기 위해 사이사이의 광고도 어쩔 수 없이 본다. 유튜브를 운영하는 구글의 시각에서 이 목적과 수단은 서로 바뀐다. 커뮤니케이션 정치경제학자인 댈러스 스마이드의 이론을 적용하면, 유튜브 비즈니스의 본질적 목적은 광고와 유료서비스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유튜브 채널의 영상은 수익 창출을 위한 유인 수단이다.전 세계 19억명이 매일 10억 시간 이상 유튜브 영상을 보는 행위로
- [시시비비] '마약과의 전쟁' 앞에 여야는 없다 "지난해 마약 예방·단속 등과 관련한 예산이 1000억원가량이었는데, 올해 고작 80억원 늘었습니다." 지난 2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마약류 대책 협의회’ 회의가 열린 지 이틀 뒤, 회의를 주재한 방문규 국무조정실장에게 전화를 걸었다. 교육부·외교부·법무부·대검찰청·보건복지부·식품의약품안전처·경찰청·해경청·관세청·국가정보원 등 마약 유관 부처의 차관급 공무원들을 모아 놓고 무슨 얘기를 나눴는지 궁금했
- [기자수첩] 보험료에 전전긍긍 복지부, 연금개혁 자격있나 “국민연금 보험료율 15% 인상 방안은 정부안이 아닙니다. 정부는 논의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 않습니다. 다시 한번 오늘 일부 언론에 나온 내용은 정부안이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30일 예고에 없던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기자회견은 국회 연금특위 민간자문위원회가 국민연금 보험료 15% 인상안을 논의 중이라는 소식이 알려진 직후 마련됐다. 조규홍 장관은 연금논의와 정부는 아무런 접점이
- [기자수첩] 챗 GPT에게 사기 당하지 않는 법 문학 수업에서 시 창작을 배운 학생이 시 한 편을 썼다. 그 시의 저작권은 창작을 가르친 교사의 것일까, 학생의 것일까? 당연히 학생의 것이다. 그러나 이를 인공지능(AI)에 적용하면 당연하지 않은 문제가 된다. 마이크로소프트(MS) 자회사 깃허브와 챗 GPT 개발사 오픈 AI가 만든 '깃허브 코파일럿'이 좋은 예다. 깃허브 코파일럿은 프로그램 코드 생성 AI다. 개발자들이 공유한 오픈소스 코드를 학습
- [K우먼톡] 헤드헌터 눈으로 본 CES‥퓨전형인재가 뜬다 연초에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 2023’을 참관했다. IT전문가가 아닌 헤드 헌터의 눈에도 전 세계 기술 변화를 느끼기에 충분한 현장학습이었다.모빌리티, 디지털헬스, 그린테크웹3.0, 메타버스(확장가상세계)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된 이번 전시의 특징으로 많은 매체가 기술융합을 통해 산업 간 경계가 급격히 무너지는 ‘빅블러(Big Blur)’ 현상을 들고 있다. 삼성전자는 몇 년 전부터 산업 경계를 넘는
- [논단] 연금개혁 성공해야 교육·노동 개혁 힘받는다 여당의 국회 의석 비율은 38.5%로 역대 최저의 여소 구조다. 한국 갤럽의 최근 여론조사 결과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은 37%로 작년 대통령 선거의 윤 대통령 득표율 48.6%보다 낮고, 부정적인 평가는 54%로 대선의 51.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 정부는 정치적으로 ‘약체 정부’라고 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대통령 관저 이동, 화물연대 파업과 이태원 사태의 대응, 최근의 노동 개혁 추진 등에서 정부는
- [시시비비] 생성형 AI 시대, 우리는 대비하고 있나 지난 17일 세계경제포럼(WEF) 총회가 한창이던 스위스 다보스. 세계적인 석학들이 연일 경기침체를 얘기하며 언론의 주목을 받고 있을 때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최고경영자(CEO)는 월스트리트저널이 주최한 한 행사의 패널로 참석해 인공지능(AI)의 미래에 대해 한 가지 중요한 발표를 했다. 그는 앞으로 MS가 내놓을 모든 제품에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 기능을 탑재하고 주요 서비스의 플랫폼으로 만들 것이라고 했다
- [기자수첩] 원전 생태계, 불황 견딘 보람있다 지난 19일 경남 창원의 원전 부품기업 삼홍기계에는 굉음이 가득했다. 원전 부품을 만들어 내기 위해 철재를 자르고 붙이는 소리에 귀에 입을 갖다 대야만 대화를 이어나갈 수 있었다. 용접 연기까지 가득했지만 김홍범 대표를 비롯한 회사 관계자들은 연신 웃어보였다. "일이 있다는 것 자체가 희망"이라는 것이 그들이 ‘원전 불황’을 버티며 배운 긍정이었다. 이 회사는 2021년부터 지난해 초까지 직
- [기자수첩] 느슨한 규정·안전불감증에 멈춘 스키장 리프트 29일 강원 춘천시 엘리시안 강촌 스키장에서 리프트가 멈춰서는 사고가 발생하면서 스키장 시설의 안전불감증 문제가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스키장 리프트 사고는 해마다 되풀이되는데 이와 관련한 안전 진단은 형식적인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 끊이지 않는다. 현재 스키용과 관광용 리프트 시설은 관련 법령에 따라 한국교통안전공단으로부터 성능과 안전도에 대해 매년 한 차례씩 정기검사를 받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에 인허가
- [초동시각] 외국인투자자 등록제 폐지 환영한다 한국 증시에는 오랜 기간 '코리아 디스카운트'라는 꼬리표가 붙어왔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란 우리나라 기업의 주가가 외국기업의 주가에 비해 저평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국내 증시가 해외 증시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할 때면 어김없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나라 증시가 남보다 못한 평가를 받는다는 소리니 기분 좋은 얘기는 아니다. 자본시장연구원에 따르면 2005년부터 2
- [뉴욕다이어리] K클래식 (feat. 국뽕) 지난 설 연휴, 암트랙 기차를 타고 필라델피아를 다녀왔다. 한국이 자랑하는 클래식 스타인 피아니스트 조성진과 필라델피아 오케스트라의 협연을 보기 위해서였다. 프로그램은 언젠가 조성진이 한 인터뷰에서 30대가 되면 치고 싶다고 했던, 브람스였다. (94년생인 조성진은 올해 한국식 나이로 30세가 됐다.) 관객들로 가득한 버라이즌 홀에는 조성진의 입장과 함께 묘한 긴장감이 돌았다. 모
- [베이징 다이어리] 18년만의 위폐 감별 2004년 여름, 중국 베이징으로 어학연수를 떠나면서 친지와 학교 선배들로부터 많은 충고를 들었다. "밤 늦게 돌아다니지 말아라", "인파가 많은 곳에서 가방은 반드시 앞으로 메라"와 같은 ‘보안형’부터 "길에서 음식 사먹지 말아라", "물건을 살 때는 부르는 값의 반 값을 되불러라" 등의 ‘생활형’까지. 혈기왕성한 대학생은 대부분의 얘기를 흘려들었지만, 한 가지는 확실하게 기억해 따
- 3년만의 中춘제에 '바가지요금' 기승…"자객에 당했다" 강력한 방역정책인 '제로 코로나' 해제에 따라 3년 만에 대규모 관광객을 맞이한 중국의 춘제(春節·중국의 설) 축제에 '바가지요금'이 찬물을 끼얹고 있다. 유명 관광지 곳곳에서 부실한 식사를 내주고 비싼 요금을 받거나, 사전에 말없이 수수료를 떠넘기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비난의 목소리가 높다. 27일 중국 현지 인터넷 매체인 베이징스지엔에 따르면 춘제 연휴 기간인 지난 24일 한
더보기
- 코스피(KOSPI)
- 2,449.00 상승 24.00 +0.99%
- 코스닥(KOSDAQ)
- 750.00 상승 10.00 +1.35%
2023.02.01 15:30 / 장종료
오늘의 특징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