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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자연에게 윤지오 이름 못들어" 장자연 전 남자친구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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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지오, 장자연 '굿즈' 만들어 잔인한 일"
"장자연, 성접대 할 사람 아니다"
윤지오, SNS에 "저는 이제 일정 끝났어요"

"장자연에게 윤지오 이름 못들어" 장자연 전 남자친구 입 열었다 고 장자연 씨 사건의 증언자인 동료 배우 윤지오 씨가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13번째 증언' 북 콘서트에서 미소를 보이고 있다. /문호남 기자 muno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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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승곤 기자] 고(故) 장자연의 전 남자친구 최 모 씨가 10년 만에 장자연에 대해 언급했다. 최 씨는 장자연에게서 윤지오 이름을 들어보지 못했다고 밝히며, 윤 씨가 장자연 관련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다.


23일 'SBS funE'는 장자연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까지 1년간 만났던 전 남자친구 최 모 씨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했다.


그는 장자연의 동료 배우로 알려진 윤지오에 대해 "자연이한테서 윤지오씨의 이름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라며 "그의 주장을 곧이곧대로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씨는 윤 씨 발언에 대해 "그분은 상황을 겪지도 못했으면서 마약, 성폭행, 성 접대, 술 시중 등 자연이에게 치명적인 주장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라며 "저를 비롯해 자연이와 절친했던 친구들은 자연이에게 윤지오씨의 이름을 단 한 번도 듣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런데 윤씨가 고인의 이름을 담은 책을 내고 '굿즈'를 만든다는 건 잔인한 일"이라며 "자연이와 절친했고, 참고인 조사를 받았던 사람들도 신변 위협, 미행을 당해본 적 없다"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그러면서 "(자연이와 절친했던 사람들은) 생전 누구보다 꿈 많았던 소중한 자연이의 모습을 가슴에 묻고 살아간다"라고 털어놨다.


최 씨는 "자연이와 크게 연락 끊긴 적도 없었던 거로 기억한다"라며 "저나 친구들은 '장자연이 마약에 취했다'라는 주장을 믿기 어렵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 씨는 경찰 수사에서 장자연에 대해 언급하지 않으려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 씨는 윤씨가 '언니가 성폭행을 당한 것 같았다', '마약에 취했을 것 같다' 등 장자연에 대한 발언을 이어가자 자신이 직접 나서 장자연 사건을 둘러싼 상황을 말하고자 긴 침묵을 깨고 나왔다고 설명했다.


최 씨는 "내가 아는 자연이는 생활고 때문에 (성) 접대할 아이가 아니다"라면서 "자연이는 오히려 또래에 비교해 넉넉한 편이었디"고 설명했다.


윤 씨는 장자연과 5개월가량 소속사 더컨텐츠 엔터테인먼트에 있었으며, '장자연 문건'의 유일한 목격자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한편 윤지오 씨는 최근 휴식을 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윤 씨는 지난 5월19일 인스타그램에 "저는 이제 일정이 끝났어요. 온전히 저만의 시간을 잠시 가지려해요. 늘 고맙고 감사하고 죄송하고 또 감사하고 또 감사해요"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절 미워하시든 응원하시든 모두 귀한분들이시니 건강과 행복이 따르시길 기원하고 기도드려요. 다만 악한 일을 행한자들은 반드시 처벌받고 그 후에 여생은 누구보다 행복하게 살아가시길 매일 같이 기도드립니다"라고 적었다.


또 "저의 진심이 하늘에 전해졌으면 또 당신에게 전해지길 간절히 소망합니다"라고도 했다.



앞서 윤 씨는 지난 4월24일 캐나다로 출국했다. 이후 자신에게 불거진 각종 의혹에 대해 SNS에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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