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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수첩 동대문 새빛시장에 가보셨나요

    얼마 전 만난 특허청 특별사법경찰 관계자는 지난달 16일 서울 동대문구 새빛시장에서 위조 상품 단속에 나섰던 이야기를 풀어놨다. 서울시·서울 중구청·서울 중부경찰서와 합동으로 새빛시장에서 위조 상품 단속을 벌여 보니, 28개 해외 유명 브랜드를 위조한 상품 854점이 쏟아져 나왔다는 것이다. 정품과 비교해 디자인과 품질이 떨어지지 않는 소위 ‘S급’ 위조 상품도 다수 포함됐다. 판매금액은 상품에 따라 다르지만 30만

    2024.04.18 12:02

  • 최지혜의 트렌드2024 도파민 중독 숏폼 차단…‘디지털 디톡스’ 뜬다

    ‘호모 루덴스’(Homo Ludens·놀이하는 인간)라는 말이 의미하듯이, 인간은 재미를 좇는 존재다. 놀고자 하는 욕망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요즘 사람들의 재미 추구 행동은 과거와는 종류나 깊이에 있어 차이를 보인다. 사람들이 더 다양한 활동에서 재미를 추구하며 재미와 한시도 떨어지길 원하지 않는다. 이러한 ‘소비행태’를 일컬어 ‘도파밍’(도파민+파밍) 트렌드라 명명한다.‘도파밍’은 도파민의 오타가 아니다.

    2024.04.18 11:03

  • 초동시각 인구절벽 맞닥뜨린 'K-제조업'

    국내 모 조선사 얘기다. 사무기술직으로 근무하는 직원 4000여명 중에 임금피크제 대상이 되는 만 55세 이상 60세 미만 직원이 10%를 훌쩍 넘는다고 한다. 부서에 근무하는 10명 중에 1,2명이 몇 년 뒤 퇴직을 앞두고 있다는 얘기다. 퇴직할 나이가 지나서도 건강한 체력 덕분에 "더 일을 할 수 있다"며 일터를 잘 떠나지 않는다고도 한다. 시간이 지날수록 고령 노동자의 비율이 계속 늘어날 수밖에 없는 셈이다. 조선사들은 수주

    2024.04.18 09:32

시시비비

대기업 빵집 출점 제한 규제가 남긴 것

"동네 빵집 추천해주세요."지역 온라인 커뮤니티마다 등장하는 단골 질문에 파리바게뜨, 뚜레쥬르 같은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은 처음부터 답변에서 배제된다. 새로운 맛과 장소, 트렌드를 공유하고 싶어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모두가 아는 평균 이상의 맛과 어디에서나 갈 수 있는 장소가 강점이었던 대기업 프랜차이즈 빵집은 이제 더 이상 강점을 발휘할 수 없는 환경이 됐다. 한때 동네 빵집을 위협하는 존재로 각인돼 규제 대

2024.04.18 08:51

필드 스토리

우즈 ‘교통사고가 없었다면…’

스포츠에 가정은 없다. 하지만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겐 너무 아픈 기억이 있다. 2021년 2월 자동차 전복 사고다. 복합 골절상을 입었다. 목숨을 겨우 건졌고, 기적같이 재기했지만 크고 작은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2022년 4월 마스터스에서 복귀전을 치르는 집념을 보여줬다. 우즈는 교통사고 이후 대회 출전을 확 줄였다. 대회 때마다 힘겨운 발걸음을 옮기며 간절히 부활을 꿈꾸고 있다. 그는 역사상 최고의 골퍼

2024.04.18 06:00

시론

국민의힘은 정말 총선에서 대패했나?

22대 총선 결과 국민의힘이 대패했다고 한다. 결과를 훑어보면 그렇다. 여당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18석 더해 108석을 얻었다. 야당 더불어민주당은 지역구 161석,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 14석을 합쳐 175석이다. 하지만 21대 총선과 비교해보면 어떨까. 국민의힘은 5석이 늘었고, 더불어민주당은 5석이 줄었다. 쉽게 말해 4년 전과 비교하면 양당 간 차이가 10석 줄었다. 사실 국민의힘은 보이는 숫

2024.04.17 11:30

수담

프로바둑에선 계가를 안 한다?

프로바둑에서 승패를 가르는 집의 차이는 어느 정도일까. 아마추어 바둑에서는 수십 집은 기본이고, 많게는 100집 넘는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다. 바둑에서는 91집 이상의 차이로 크게 승리하는 것을 일컬어 만방(萬放)이라고 한다. 프로바둑의 세계에서도 만방이 나올 수 있을까. 프로기사가 날카로운 공격력을 토대로 상대 대마를 잡는다면 그런 장면도 이론적으로는 가능하다. 실제로 프로기사의 대국에서도 대마가 잡히는 경우

2024.04.17 11:20

최준영의 월드+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담과 한국의 고민

4월11일 미국, 일본, 필리핀 3국 정상은 미국 백악관에서 공동 정상회담을 했다. 4월10일 있었던 미·일 정상회담에 뒤이어 미국·필리핀 정상회담이 개최되었고 다시 3국 정상회담이 개최된 것이다. 3국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이유는 필리핀이 서필리핀해라 부르고 중국은 남중국해로 부르는 해역에서의 필리핀과 중국 양국의 충돌에서 미·일 양국이 필리핀을 지지한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서다. 중국은 국제 해양법과 무관하게 남

2024.04.17 11:08

논단

‘엄근진’ 보수정권의 착각

회사에서 사장과 사원 간엔 긴장감이 있다. 그런데 사원이 속으로 사장보다 꺼리는 인물은 자기 부서 ‘엄근진(엄격·근엄·진지)’ 부장이다. 이 유형의 부장은 권위적이다. 회사가 자기 것인 양 주인의식마저 투철하다. 부원들의 노동력을 은근히 쥐어짜고 비용 절감에 매진한다.이번 총선에서 보수정권은 참패했다. 직장인 유권자가 보수정권하면 떠올리는 것이 ‘엄근진 부장’ 비슷한 이미지다. 참패의 주된 원인도 이 ‘왠지

2024.04.17 10:55

사사건건

사기방지기본법, 21대 국회가 책임져야

경찰청이 잠정 집계한 올해 1분기 국내 범죄 발생 건수는 총 37만8908건이다. 이 가운데 가장 많이 발생한 범죄는 단연 사기다. 1분기에만 10만7222건(28.2%)에 달했다. 하루 평균 1000건 이상 발생한 셈이다.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사기 발생 건수(8만8651건)와 비교해도 2만건 가까이 늘었다. 경찰이 분기별 범죄 현황을 공개하기 시작한 2021년 이후 특정 범죄가 10만건 이상 발생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이웃 나라 일본만

2024.04.17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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